생활의 달인 지짐떡볶이 달인 - 잠실 케이트분식당 은둔식달 송파구 지짐 떡볶이

생활의 달인 지짐 떡볶이 달인
송파구 잠실 케이트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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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6일 화요일
생활의 달인 744회
은둔식달- 지짐떡볶이 달인

달짝지근한 떡볶이 양념과
기름에 구운 쌀떡의 만남!
서울 송파구의 한 분식집에는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지짐 떡볶이가 있다.

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천일염과 직접 담근 매실청, 생강청 등을
양념에 사용하고 있다는 달인 강경희(女/41세).

유학 생활을 하며 요리를 배운 뒤,
분식을 전문적으로 하게 되었다는 달인의 분식 사랑은
지짐 떡볶이에 들어간 정성만 봐도 느낄 수 있다.

아삭한 양배추와 쫄깃한 떡, 달콤한 소스까지
세 가지를 모두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지짐 떡볶이에 담긴 비법을 생활의 달인에서 만나보자.

 

 

서울 송파구 신천동 올림픽로35길 112
장미B상가 2동 지하 1층 13호

 

예전 상호는 케이트 김밥으로

김밥을 메인으로 하는 분식집이다.

 

사실 이 동네에는... 이 가게보다

뒤쪽 끝에 있는 뽀빠이 분식이

위생은 드럽고, 서비스도 나쁘지만

맛 때문에 방문하는 떡볶이집으로 유명하다 ㅋㅋ

 

참고로 내려가는 입구가 여러 곳이 있지만

6번 출구로 내려가야 쉽게 찾을 수 있다.

 

 

요리하는 수제 분식
분식 & Pub

케이트 분식당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9시 30분부터 18시(토요일 17시)까지만 영업한다.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하니 전화 확인 필수라고
일요일은 휴무, 단체 주문만 가능하다더라

 

 

자, 가게에서 홍보하는 것을 한 번 보면

 

케이트 김밥은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최고의 김밥을 위해 100% 수제소스와 정성으로
고객님에게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MSG를 사용하지 않고 최고의 감칠맛을 내기 위해서
우엉은 야채 육수에 조리,
당근은 마늘소금에 볶으며,
계란지단은 5년 산 천일염만 사용하고
밥은 콩나물 육수에 짓는 과정을 통해 맛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상의 신선도를 위해
고객님의 주문 후 바로 만들어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인력 문제로 인해 김밥에 한하여
제한된 수량으로 판매하니 양해 바랍니다.

기다리기 불편하며 전화 예약 후 바로 픽업 가능하며
단체 주문은 사전 문의 부탁한다고 나와 있다.

 

 

그래서 시판 마요네즈는 화학조미료가 아닌가,
아니면 간장에도 요새는 MSG 들어가 있는데..

무엇보다 아무리 손님이 몰려왔다 빠진 후 덜 치웠다 하더라도
그거야 일반 테이블이라 치고

그 외에 여러 김밥 재료들이 테이블 위에 방치되어 있는 것이
썩 위생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가게 추천 메뉴는
1. 지짐떡볶이, 2. 국물 떡볶이, 3. 계란김밥

가게 추천 김밥은
1. 계란 김밥, 2. 참치땡초 김밥, 3. 소고기 김밥

그래서
지짐떡볶이 6900원
계란김밥 5000원
총 11900원 내 돈 주고 사 먹었다.

 

 

물과 단무지, 앞접시는 셀프

 

 

가장 먼저 계란 김밥이 서빙되었고

 

 

잘 말은 김밥 위에 깻가루가 뿌려져 있었고

꼬다리만 보아도
재료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다.

 

 

단면을 보게 되면 부드러운 계란 지단이 가득 들어 있었으니
나머지 재료의 경우는 햄, 맛살, 단무지, 우엉, 당근, 오이?

식감은 좋았지만
사실 계란의 맛이 다른 재료에 비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거야 원래 그렇다 치더라도
김이 살짝 눅졌던 것은 함정

만약에 포장해 먹었다면야 이해할 수 있는 정도지만
맛을 위해 주문 후 바로 조리해 내어 주는 게 이 정도라면
포장해 가서 먹을 때는 어떤 느낌일지

 

 

그리고 생활의 달인 지짐 떡볶이

 

 

송파구 지짐 떡볶이는

양배추가 꽤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은 떡이다.

그리고 어묵과 당근이 좀 있으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마늘이나 견과류도 들어가 있었다.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느낌은
통인시장 기름떡볶이에 가깝다.

왜 다 양념에 졸이는 형식인지 모르겠지만
원래는 요리 이름상 볶아내는 것이 맞는 떡볶이

그러니 단순 이름만 생각했을 때
통인시장 기름떡볶이나
송파구 지짐 떡볶이가 차라리 이름에 잘 맞는 것이고

다만 가장 가깝다고 했을 뿐
또 다른 느낌으로

차라리 치감 자체는 떡꼬치에 가까운 느낌이다.

 

 

양배추와 어묵도 따로 먹어주는 데
삶고, 찌고, 튀긴 게 아니라
지져내서 그런지 어묵이 더욱 쫄깃한 부분이 좋았다.

통인시장 떡볶이는 좀 더 고춧가루 거칠게 다가온다면
여기는 단순히 고추기름에 잘 눌어내었다고 볼까?

강경화 달인의 경력

동경 핫토리 조리학교 중퇴
일본 아오야마 여자대학 가정학과 졸업
Le Cordon Bleu 파티시에 과정 수료
Le Cordon Bleu 요리 과정 수료
호텔신라 식음기획 및 구매팀 근무

경력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보다는
일본, 미국에서 요리를 배우셔서 그런가

​외국 사람이 떡볶이의 개념을 듣고 만들어 보았다..
약간 그런 느낌

기름 자체는 꽤 많은 편인데 고추기름인지라
생각보다 느끼하지는 않았고
마라의 느낌이 없었을 뿐
마라샹궈 스타일이라 생각해도 될 것 같다.

 

 

기름이 많아서 그런가?

생각보다 당근이 참 잘 어울렸다.

오히려 당근이 이 떡볶이의 '킥'인 느낌으로

 

 

다만 오늘은
계란 김밥 위에
어묵이나 양파를 올려 먹는 게
가장 괜찮았던 한 입

 

 

맛이야 괜찮았다.
다만 이 돈 내고 먹을 정도는 아니었음

차라리 가게가 깔끔하기라도 했으면 모를까
주변의 다른 가게만큼은 아니라도 썩 좋은 편은 아니고

더군다나 실제 달인 분이 가게에 없던데?
달인이 없는 달인의 가게 ㅋㅋㅋ

새로운 느낌의 떡볶이를 먹어 보고 싶다면 한 번쯤 추천
(두 번은 먹어본 본인의 취향껏)

그게 아닌 일반적인 분식, 떡볶이를 먹겠다면
그냥 바로 맞은편 가게들에서 즐길 때
같은 양을 절반의 반 정도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다만 그 가게들은 위생이 정말 안 좋은 걸 감안하자..)

내가 보기에는 생활의 달인이 아닌
서민갑부가 차라리 잘 어울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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