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건숙성 생선초밥 노포 달인 - 중구 인현동 미락 활어초밥

 

2021년 10월 25일 생활의 달인 819화

건숙성 생선초밥 노포 달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 초밥!
서울 중구에는 고집스레
정통 초밥의 명맥을 잇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윤한철 (男 / 80세 / 경력 61년) 생선초밥 달인!

신선한 재료는 기본,
꼬들꼬들 살아 있는 밥알이 특징!
직접 만든 단촛물, 달인 만의 비법으로 건숙성한 회가
아주 특별한 식감을 자랑한다고.

지금껏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던 건숙성 생선 초밥의 정수를
<생활의 달인>에서 만나본다.

 

 

위치 : 서울 중구 마른내로 74 (인현동)

인현동 미락 일식전문점

사업자 인허가 정보로는
Since 1981. 12. 17.

40년 된 중구 생선초밥 노포다.

인현동이.. 익숙하지는 않을 텐데 을지로 3, 4가로 보면 된다.
그중에서도 충무로에 가까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지하철 충무로역에서 걸어가면 나온다.

 

 

11시 반부터 21시 반까지 영업
토요일은 15시까지 영업하며
정기휴무는 매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도 쉰다.

 

 

메뉴와 가격이 적혀있는 미락 차림표

식사류 1인분 기준 가격으로

회정식 30000원, 활어초밥13000원이다.

점심에는 매운탕과 알밥이 주로 나간다고 하더라

 

 

회나 초밥집에 가서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수조
(물론.. 원래 숙성 초밥의 경우 굳이 활어를 사용하지 않아 수조가 없는 경우도 있다 ㅋ)

사실 동네가 동네이고, 오래된 노포다 보니 딱히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관리 상태가 좋더라
간판부터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한 것이 한 번 리모델링 한 듯

 

 

다양한 반찬과 장국, 그리고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던 초장과 간장

 

반찬은 락교와 나물 위주로 먹었다.

백김치나 무가 들어간 물김치도 살짝?

꼴뚜기 젓갈이나 배추김치는 초밥과 잘 어울리지 않아서..

물론 밥반찬으로 먹기에는 괜찮아 보였다.

 

그리고 무난한 것이 당연한 장국
곁들이로 먹는 것인데
특출난 맛을 가지게 되면
오히려 메인 음식이 묻히게 되어 본말전도다.

 

 

인현동 미락에 갔을 때 경력 61년의 윤한철 달인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에 계신 분은 아마 아드님으로 생각되는 윤구옹 셰프님??

기사 뜬 것을 보면 달인분과 같이 소개될 듯싶은데 ㅎㅎ

 

 

점심이라 준비를 덜 해두었는지

생각보다 시간이 좀 더 걸려서 나온 광어 활어 초밥

 

검색해보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광어를 위주로 우럭이 가끔 나오고

다른 생선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 듯싶다.

 

 

2인분 20pcs 활어 초밥이다.

계속 강조하는 것이 활어 초밥이다.

 

분명 생활의 달인 건숙성 생선초밥 노포 달인으로

중구 생선초밥 노포가 나온다던데

 

왜 건숙성 생선초밥이 아닌 '활어'일까??

 

 

초생강이 장미꽃처럼 이쁘게 나와 사진 한 장 찰칵

 

 

20pcs 중에서 광어 지느러미, 엔가와가 4pcs

그러니까 13000원 활어 초밥에는

광어 8pcs와 엔가와 2pcs가 나온다.

 

무난한 가격? 그냥 평범한 가격이다.

 

 

한 입 그냥 먹었을 때 활어 초밥이 맞다는 걸 느꼈고

 

 

초밥 하나를 들어 회 간 장에 살짝 찍어 먹기도 하고
와사비를 살짝 덜어 초밥 위에 올려 먹기도 하고

지금 사진은 내가 왜 안 찍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초생강을 회간장에 적셔두었다가 붓처럼 바르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다.

 

 

숙성 안 된 활어 광어는 그냥 그럭저럭 동네 초밥
샤리, 밥의 초대리가 약하게, 슴슴하게 된 부분은 좋았고

대신 조금 강하게 쥔 부분은 내 입맛에는 잘 안 맞았다.

엔가와, 광어 지느러미는 약간 사각사각하게 씹히는 느낌?
두께부터 치감까지 세콰노에게는 잘 맞았다.

 

 

계속해서 활어 초밥을 이야기했던 이유가

이번 달인의 비법은 분명 '건숙성'이다.

그런데 메뉴판, 차림표에도 활어라고 되어 있으며
맛 역시 거의 숙성이 느껴지지 않는
활어에 가까운 느낌이었기에.. 가게에 질문??

'숙성' 초밥은 하루 전에 예약하셔야지만 가능합니다~
오래 숙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 5시간 이상 필요하다던가?

혹시나 이번 생활의 달인 생선초밥 보시고
건숙성 생선초밥이 궁금하신 분은
필히 예약을 하며, 당연히 숙성 초밥 먹고 싶어요~ 이야기를 해두어야
원하는 맛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숙성 초밥이 아닌 활어 초밥을 먹어 조금 아쉽지만

역시나 노포의 성지 힙지로?
이런 초밥 노포가 숨어 있었을 줄이야.
이 근처 자주 지나다니면서도
몰랐던 가게를 알게 되었다는 것에

이번 생활의 달인에 한 표! ㅋㅋㅋ

원래 초밥, 스시의 경우 워낙 개인 취향을 많이 타기 때문에
대충 이 정도로만 이야기하고

마무리로  예전에 초밥 달인으로 나온 가게 포스팅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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