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만두 달인 - 마포구 아현동 건강한찐빵 아현시장 표고버섯만두 달인 표고만두, 고기만두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생활의 달인 776화
마포구 표고 만두 달인

코 끝이 시려 오는 계절에
더욱이 생각나는 최고의 간식 만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구수한 냄새로
마포구 아현시장을 평정한 만두집이 있었으니,
바로 박금자(女/70세/경력 45년),
염광승(男/44세/경력 18년) 만두 달인의 건강한 찐빵만두.

대대로 내려오는 가문의 비법으로
45년간 만두를 만들어 온 달인은,
한국인의 입맛을 맞춘 레시피로
손님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중국에서 식당을 하다 지금의 가게는 4~5년 정도 전에 오픈한 듯 싶다.)

얇은 피 안의 꽉 차 있는 만두소는
달인만의 황금비율로 만들어
재료와 향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달인의 만두는 일반 만두와 다르게 표고버섯을 넣는데,
표고버섯과 고기라는 의외의 조합이 환상적인 궁합을 일으켜
자꾸만 손이 가게 된다고 한다.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으로 마무리된다는 달인의 표고버섯 만두.
생활의 달인에서 내공이 느껴지는 달인의 만두를 만나본다.

 

 

위치, 주소 : 서울 마포구 아현동 굴레방로9길 11
아현시장 내 건강한 찐빵, 건강한 만두

​아현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5호선 애오개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도 멀지 않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당분간 식당 내 식사는 안되고
포장만 가능하다.

 

 

고기만두 10개 5000원

김치만두 10개 5000원

표고만두 8개 5000원

군만두(김치, 고기) 10개 6000원

물만두(샐러리) 16개 5000원

물만두(부추) 16개 5000원

물만두(배추) 16개 5000원

왕만두 3개 2500원

찐빵 3개 2500원

꽃빵 3개 2000원

 

다른 만두에도 표고버섯이 들어갈지 모르지만

일단 이번 생활의 달인에 메인으로 소개되는 것은 역시

표고만두, 아현시장 표고버섯만두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반반 섞어서 판매하면 좋을 텐데

그렇게는 안 된다고 해서...

그냥 고기만두 10개와 함께 구매

 

총 1만 원 내 돈 내산, 내 돈 내 먹 리뷰

 

참고로 메뉴판을 보게 되면

중국식 오향족발부터 시작해서 오향 뼈다귀 찜, 오향 돼지 귀 오이무침, 홍소육 덮밥에

완탕면, 마라면 등 다양한 중국 요리들이 있다.

 

다른 분들 포스팅을 살펴보니
그런 중국요리들은 최소 5시간 이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던가??

뭐,, 이번에 방송 타고나면
만두 이외에 메뉴들이 정리될 수도 있을 듯??

 

 

방송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미리 만들어 둔 것이 없이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만든다는 듯싶다.

그래서 10분 정도 기다려서 받은 생활의 달인 만두들

 

사실 가게에서 바로 쪄낸 것을 먹어야 더 맛있을 텐데..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다행히 아직 덜 식어 온기가 남아 있길래

따로 데우거나 하지 않고 바로 먹었다.

 

아무 요청 안 했더니
단무지나 간장 같은 거 없이 그냥 만두만 줘서
집에 있는 간장 꺼내고, 초생강 꺼내고 ㅎ

중국 스타일의 맛이 있어서일까?
미리 이야기하면 생강하고 잘 어울리더라

 

 

생활의 달인 마포구 만두 달인의 고기만두

사실 기대 없이 한 입 넣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다.

다만 생활의 달인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처럼
얇은 피에 소가 꽉 차 있는 것은 아니고
(꽉은 아니라도 거의 다 차 있기는 하다)

피가 쫄깃한 것은 아마 식어서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씹었을 때 안쪽의 소에서도 느껴지는 치감이랄까?
그렇다고 질기거나 퍽퍽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
만두소에 있는 야채가 아삭아삭 씹히는 느낌으로

돼지고기에서는 중국만두 특유의 돼지고기 향이 났다.
화교가 만들어서 그런가 그런 중국 만두 특유의 느낌

다만 만두만 보았을 때는 사실 한국화 된 만두다.
그래서 다른 중국만두보다는
우리에게는 좀 더 대중적인 맛

 

 

나야 맛있게 먹기는 했으나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김치만두를 주문 안 했음에도
왜 만두에 고춧가루가 묻어 있었으며

우측 사진은 와이프가 먹던 만두 안쪽인데
돼지고기가 덜 익었는지 약간 불긋한 부분이 있기도...

 

 

그리고 아마 오늘의 메인이 아닐까 싶은
생활의 달인 표고 버섯 만두

다른 만두에도 표고가 들어갔나 모르겠다만 
일단은 표고가 메인으로 들어간 표고만두

 

 

확실히 한 입 물자마자
입안에 표고 향이 가득 퍼진다.

원래 고기 대신에 버섯 넣기도 하잖아
특히 그중에서도 식감 때문에 표고를 대신하는 데

표고와 돼지고기가 만나 뿜어지는 육즙미?

실제 고기고기 한 육즙과는 달리 가볍기는 하지만
그만큼 깔끔한 부분이 있다.

물론 이건 일반적인 중국만두와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다.
중국만두, 그중에서도 고기만 들어간 만두에 비해 깔끔하다는 것이지..
같은 중국 만두라도 삼치 물만두 같은 것에 비교하면..

 

 

다만 딱 2개까지.. 
하나는 맛있고, 두 개는 괜찮은데
3개부터는 표고향이 물려...

물론 내 입에 그렇다는 것이다.

표고버섯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듯싶은데
나는 둘 중에는 '호'에 가까운 편이지만
그래서 처음 2개를 맛있게 먹었고
뒤로 갈수록 부담스럽게 다가와서 먹기 힘들어지는 게..

아마 김치만두나, 다른 만두, 혹은 요리들과 번갈아 먹었다면
좀 괜찮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간은 짜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편?
(조금만 더 쎘으면 짰을 듯한 정도)

 

개인적으로야 완전 한국스타일의 생활의 달인 노원구 만두장성이나

아예 중국 본토 맛 뿜뿜 풍기는 생활의 달인 송파구 서두산딤섬을 더 선호하지만

분명 중국 느낌이 남아 있는데 한국화되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물론 표고버섯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대중적인 맛을 원한다면

마포구 아현동 건강한찐빵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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