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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구로구 가리봉동 곱창집 - 가리봉시장 호남곱창 30년 돼지 야채 곱창

방송 맛집/기타 방송 맛집

by 세콰노 2020. 6. 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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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봉동 여공들 마음의 허기를 채웠던 소울푸드 “30년 곱창집”

노을이 질 무렵, 서울 구로구 한 바퀴를 시작했던
가리봉동으로 발길을 옮긴다.
오후 시간, 한적했던 아침 풍경과 달리 북적이는 가리봉동의 시장.
그곳에서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단 하나 바뀌지 않고
한자리를 지키는 오래된 곱창집을 만나게 된다.

그 옛날, 여공들이 월급을 타면 꼭 오던 필수 코스였다는 곱창 골목.
예전엔 여덟 집이나 됐던 가게들은
여공들이 점차 가리봉동을 떠나며 함께 사라지게 됐고,
지금은 이 집 한 곳만 남았단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넘치는 정과 맛,
그리고 양으로 아직까지 추억을 팔고 있는
여든의 할머니가 바로 이 곱창집의 주인장.

주머니 가벼운 여공들에게 산더미처럼 쌓은 곱창을 볶아주던 할머니는
이 자리를 30년 동안 지켜왔다.

단 한 명의 손님이라도 옛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올까
아직 문을 닫지 못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할머니.
그곳에서 오랜 단골들을 만나고 옛이야기를 함께 한다.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 126-18

따로 지도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주소를 찍지 않으면 찾아가기 힘들다.

가리봉시장 남문쪽에 인접해 있으니
가리봉시장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하며

생활의 달인에도 나와 유명해진
최자로드 만두집, 월래순교자관에서
30m 정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이니
그렇게 찾아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이번 이 구로 30년 곱창집과 함께
코스로 돌아보기 좋을 듯? ㅎㅎ)

 

 

가게 정보도 잘 모르겠다..

그냥 적당한 시간에 오픈해서
시장 닫을 때 즈음해서 닫지 않을까 싶고

호남곱창이라는 가게 이름에서부터
할머니가 전라도 출신이라는 것이 짐작된다.

정확히는 해남 분이라 하시던가

 

 

가게 입구에는 순대와 전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메뉴는 아주 단순하다.

곱창 1인분 8000원

모듬전 7000원

 

전에는 동태전, 두부전, 호박전, 버섯전, 동그랑땡, 부추전 등이 있는데
그날그날 되는 전이 있고, 안 되는 전도 있는 듯

 

뭐, 앞서 가게 들어올 때 보였던 순대나 내장이라던가

 

미리 말하자면 김치가 맛있는 집인지라

직접 담근 김치를 판매하고 있었다.

 

 

테이블을 가득 채우고 있는 철판

 

 

동네 한 바퀴 구로구 김영철 곱창,

여공들의 소울푸드였던 돼지곱창, 야채곱창 2인분

 

아니 다른 곳 3인분 훨씬 넘어갈 듯한 양

이거 16000원 맞나요??

 

젊은 총각(?)들이 왔다고

좀 더 많이 주셨다고는 하는 데

 

다른 곳 3만 원은 되어 보이는 양이었다.

 

 

사실 우리가 평균 40인지라;;; 어린것은 아닌데

이 집 자주 찾는 단골들에 비하면 어린 듯;; ㅋㅋ

 

내 손이 작은 것도 아닌데

다 가려지지 않을 정도의 양

 

 

보통  돼지곱창, 야채곱창의 경우
곱창 자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일단 가격과 양을 비롯해
같이 나오는 찬에 의해 가게의 인상이 결정되는 데

이곳은 김치가 맛있었다.
물김치도 시원했고 겉절이도 적당히 익었다.

우리에게 처음 내 주었던 어제 담근 겉절이

이후에 오셔서 오늘 담근 겉절이라고 하나 더 내어주셨는데

이거 다 판매하시는 거 아닌가요~~
파는 걸 아끼지 않고 푸짐히 내어주시니 부담부담 ㅋㅋ

 

 

참고로 우리는 곱창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할아버지가 오셔서 볶아주셨고

(때에 따라 할머니가 오실 때도 있었고)

 

다 익으면 불을 줄여주신다.

 

 

맛있게 익은 곱창

 

 

돼지곱창이니.. 사실 잡내가 있다.

다 익었을 때 먹지 않고서도
이건 정말 술 안주다 싶을 정도?? ㅎㅎ

 

 

응, 그래서 미리 빨간 뚜껑 시키고

맥주도 시켜서 폭탄주 마시기도 하고

 

 

앞 접시에 덜어 김치와 함께 먹어주기도 했다.

 

곱창이야 당연히 쫀득한 식감에

 

사실 양념장이 많이 올라가 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매운 맛은 없었다.

 

양배추, 쑥갓, 당면, 깻잎이 들어가 있는데

그중 쑥갓 향이 인상적이었고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순대 추가해서 같이 볶아 먹으면

더 맛있을 듯 싶더라

 

 

먹고 있으니 서비스로 전을 내어주셨다.

 

이거 너무 인심 푸짐한 거 아냐??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겠어 싶을 정도로 ㅎ

 

 

생각해보니 그냥 먹었네

아마 판에 전을 데워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듯싶다.

 

 

그냥도 먹고, 당연히 곱창 하고도 같이 먹어주고

 

 

원래는 2차, 3차,, 계속 먹기 위해 이동해야 하니
3명에서 2인분만 먹고 나오려고 했는데..

서비스가 좋으니 술이라도 많이 팔아드려야지 하면서
술도 추가로 주문하고, 밥도 하나 볶았다

 

 

이 날은 오히려 다른 곳 들릴 생각으로 제대로 못 즐긴 부분이 있으니
다음번에 다시 들려 편하게 즐겨야지 ㅋ

 

아무래도 철판이 크다 보니.. 애를 데리고 가기는 힘들 듯싶어

언제 다시 갈까 싶지만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인정 넘치는 집이었다.

 

▶ 공장촌에서 빌딩 숲이 된 “G밸리 출근길”에서 시작하는 서울 구로구 한 바퀴
▶ 여공들의 땀과 꿈이 있던 골목 “가리봉동”
▶ 소년 기술공에서 소리를 만드는 장인 된 사나이 “수제 턴테이블 장인”

▶ 손님들이 만든 맛 “33년 전통 무쇠 해물 솥 밥집”

유난히 회사와 공장이 밀집된 구로.
그 때문일까. 맛집도 많은 동네가 바로 서울 구로다.
공장촌 너머, 빌딩 숲 사이에 자리 잡은 일명 먹자골목을 지나다
우연히 유리창 너머로 솥 밥을 짓고 있는 청년을 발견하게 되는 배우 김영철.
안으로 들어가 보니 메뉴가 ‘무쇠 해물 솥 밥’ 단 하나란다.
처음 갈빗집을 열었던 주인장.
하지만 점심 메뉴로 내놓은 값싸고 든든한 무쇠솥 밥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자
솥 밥 집으로 변신을 한 것이란다.
메뉴는 물론 먹는 방법까지 손님들이 만들었다는 볼수록 재밌는 가게.
30년 전, 손님이 마가린을 싸 와서 솥 밥에 비벼 먹은 이후로 상마다 놓이게 된 “마가린”.
물 대신 “콩나물국을 부어 먹는 누룽지” 역시 손님들이 아이디어란다.
손님들에게 늘 감사함을 맛으로 대신하며,
33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무쇠 해물 솥 밥집 모자.
그곳에서 든든한 한 끼를 맛보고 다시 길을 떠난다. 

▶ 구로를 가로지르는 “안양천”과 새로운 얼굴이 된 “고척 스카이돔”
▶ 서울에서 해남산 우리 밀 빵집을 열게 된 사연은? “순 우리 밀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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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 다시 찾은 가리봉동 
그곳에서 여공들의 마음의 허기를 채웠던 소울푸드를 만나다 “30년 곱창집”

이런 이야기가 펼쳐지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구로구

그중 33년 전통 무쇠 해물 솥 밥집을 비롯해
같이 보기 괜찮은 다른 포스팅들 링크로
이번 글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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