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영등포 해산물 포차 - 문래동 은진포차 가자미조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영등포 해산물포차
문래동 은진포차 가자미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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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2일 금요일
55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서울 영등포 문래동 밥상

불꽃 튀는 ´핫´~ 한 동네 서울 영등포 문래동
前농구선수 요즘 대세! 하승진, 김화영 부부

우와! 가만히 있어~!
낙지계의 하승진(?)은 처음

영등포, 문래동을 지켜온 맛 대박이다
누구나 문래동 밥상을 만나면
너무 맛있어요, ˝나 이 집 사랑할 것 같아˝, 격하게 동감
맛있네 세대 불문! 모두가 푹~ 빠진 이 맛이 요즘 대세
후루룩 에너지를 먹는 기분

 

모두가 퇴근한 뒤,
어둡고 조용한 문래동 철공소 골목에
젊은이들을 불러 모으는 영등포 해산물 포차가 있으니

이 집의 메뉴판은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 담긴 냉장고.
냉장고를 보고 해산물을 주문하면
손맛 좋은 주인장이 요리로 만들어주는 데

식객 허영만은 특히 크고 실한 가자미조림에 반했다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2가 도림로133길 20

그라피티가 그려진 벽 아래 펼쳐진 야장이 인상적인
해산물 포장마차 문래동 은진포차

아마 14시 반쯤 오픈한 이후
자정에 닫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이곳은 야장에서 먹어야
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인데...

정말 때를 잘 맞춰가는 게 아닌 이상에야
매우 힘들다는 게 아쉽 ㅠㅜ
(물론 야장에 앉겠다고.. 계속 계속 하염없이 기다려볼 수는 있겠지 ㅋ)

 

일부러 밤 10시 반까지 기다렸다 갔음에도 불구하고
야장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은진포차 메뉴와 가격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실제로는 한쪽에 있는 냉장고가 메뉴판이라고

그날그날 들어온 해산물이 준비되어 있는데
그걸 보고 이걸 어떻게 조리해달라 하면 끝이라던가??

허영만이 가자미조림과 관자버터를 먹고 간 것으로 알고 있었고

아쉽게도 너무 늦게 갔는지
관자 버터는 이 날 다 떨어졌다고..

어쩔 수 없이 가자미조림 하나 주문
35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소주와 물은 셀프

​물이라던가 기타 잔 같은 것도 알아서 가져가면 되는 데

기본적인 소주나 맥주는 보이는 데
빨간 뚜껑의 오리지널이 안 보이더군

참고로 참이슬 오리지널의 경우
저쪽 검은색으로 가려진 냉장고에 들어 있더라 ㅋㅋ

이것도 아는 사람이나 찾아 마시겠지
뭐,, 요새 얼마나 독한 빨뚜를 마시겠어..
(사실 예전 생각을 해보면 독한 것도 아니지만..
그 예전이 20년 정도 전인게 함정;; ㅋㅋ)

 

 

주문 이후 한 번 반조리를 한 상태로
테이블에 놓아주신다.
테이블에서 한소끔 더 끓여서 먹어주면 된다.

 

 

기본찬으로는 열무김치가 하나 나왔고

 

 

사실 좀 더 졸여야 제맛이었겠지만

덜 졸아진 상태에서도 맛 괜찮더라
짭쪼름한 조림 특유의 맛이 있는 데
물론 다 졸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간이 너무 쎈 것도 아니고
딱 술 마시기 적절한 정도??

 

 

처음에는 무슨 생선조림 하나에 35000원이나 받아
다른 싼 메뉴들도 있는 데
그거나 시킬 걸 그랬나? 했지만

 

 

앞 접시에 덜어두고 그 크기를 보아하니 이해가 되더라

 

 

허영만 백반기행 가자미조림은
단순히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두툼하게 살이 올라 있는 것이

이 정도로 실한 녀석이라면
충분히 그 가격 받을만하지 생각이 들 정도 ㅎ

다만 그렇다고 굳이 문래동 은진포차에 가서
가자미조림을 시킬 필요는 없다.

아무리 허영만이 먹었고 방송 탄 메뉴라고 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여기는 백반기행에도 소개될 것처럼
원래 '냉장고'가 메뉴판인 문래동 해산물 포차다.

손님들이 끊임없으니 회전이 빠르고
그래서 해산물 선도도 좋고

그렇다 한들 그날그날 더 좋고,
상태가 덜 좋은 해산물이 있으니

냉장고에 준비되어 있는 해산물을 보고
끌리는 것을 먹어주면 된다.

 

 

당시 1차로는 김영철 동네 한 바퀴

가리봉동 곱창을 먹고

 

2차로 백반기행에 녹두 반계탕으로 소개되는

문래동 골목집 오감탕을 먹고

 

3차로 이 집을 오려다 그때까지도 사람 많아서

다른 곳 들렸다가..

 

4차로 왔더니만 앞에 있는 사람이 잠들었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접시에 감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먹기는 먹었다.

김치도 먹은 것으로 보이고 ㅎㅎ

 

 

원래 더 빠르게 가고 싶었는데
워낙 인기인 집인지라 밤늦게 4차로 방문하게 되었으니

솔직히 내 입이 내 입이 아니야

조미료가 조금 들어간 것 같기도 한데
그게 잘 분별 안 될 정도로 마시기도 했고

그래도 아마 야장에서 먹고 마셨으면
아마 분위기 타고 더 먹고, 더 마셨을 가게

생각보다 가격대가 있기는 했어도
실했던 가자미

평소에 생선 가시 발라내기 귀찮다고 잘 안 먹는 세콰노도
위 사진만큼 먹었을 정도로 ㅎㅎ

여기는 아마 야장에서 먹고 마실 수 있다면야 또 갈 듯싶다.
(다만 계속해서 말했듯.. 그게 힘든 가게;;; 아예, 낮술부터 하면 모를까 ㅋㅋ)

 

이번에 같이 백반기행에 나오는 문래동 골목집을 비롯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 링크로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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