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9일
56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인천 밥상 고수의 손맛!
식객 허영만이 두려워하는 손님...?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
칼질 정도는 눈 감고도 척척
세상은 넓고 숨은 고수는 많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노포의 맛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기싸움
〈고수의 설전〉 허영만 vs 이연복
지난 번 36회에도 지상렬과 함께 인천을 소개했었는데.. ㅎㅎ
이번에도 꽤 많은 가게를 소개할 모양이다.
인천 동구 송림동 동산로87번길 6
인천 동구청 근처 송림오거리 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역으로는 1호선 도원역이 가장 가까워 보이나
동인천역이 급행이나 특급이 있어
나는 동인천역에서부터 찾아갔다.
이연복과 허영만의 싸인
이연복은 '맛있어요'가 아닌 '멋있어요'로 표현했으며
허영만은 '간판만 봐도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집
몇 숟갈 뜨고 나서 깊은 맛을 느낀 집'이라 하였다,
간판을 보면
해장국 Since 1964
이게 끝
해장국이라 적혀 있는 간판 하나만 있기에
'이름 없는 해장국집'이라 불리고
지도에도 그냥 '해장국집'으로 등록되어 있다.
그렇게만 하면 구별이 잘 안 가니
앞에 지역인 송림동을 붙여 송림동 해장국집이라고
그런데 가게 이름은 해장국집이면서
가게의 자랑 음식은 설렁탕이라나?
둘의 차이는 같은 국물에
해장국에는 우거지를 넣고
설렁탕은 우거지 대신 고기를 좀 더 넣었다는 것 같다.
물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인천 편에서야
인천 해장국, 인천 설렁탕
둘 모두 먹었다지만...
실제로 우리가 가게 되면
시간에 따라 단 하나의 메뉴만을 먹을 수 있다.
5시부터 10시 30분까지 해장국 8000원
11시부터 15시까지 설렁탕 9000원
단일 메뉴이기 때문에 사람 수대로 바로 주문 들어간다.
저희 업소 이외의 다른 곳은
본 업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Since 1964, 그러니 무려 56년이나 된 가게
2015년 생활의 달인
그리고 그 이후에 백종원의 3대천왕에
인천 해장국 맛집으로 소개되었었고
당시 방송에 나왔던 분 이름이 조정원
2010년 이전에는 할아버지가 가게를 했다던데
그 분의 조카라는 듯 싶고
하지만 2018년 말??
근처에 조정원 해장국 설렁탕이라는 가게를 내었다.
그리고 지금의 가게는
카드 결제 영수증을 보아하니 '조정O'이라는 분이고..
그러면 아마 가족 관계인 듯 싶으니...
할아버지가 조카가 아닌 자식에게 물려준 걸까? ㅋㅋ
어찌되었든 원래 해장국집의 비법을 물려받고
생달이나 3대천왕에 나온 것이 다른 사람인지라
지금의 송림동 해장국집은
예전의 그 맛이 아니라는 평이 대다수임
그걸 알기는 하지만..
나야 방송 맛집 찾아다니는 것이고..
나중에 기회되면 그 다른 집도 함 가보고
이번 방문기와 비교를 해봐야지 ㅎㅎ
일단은 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인천에 나오는 집부터
먼저 방문
테이블에는 고춧가루, 후추, 소금, 채썬 고추가 있었고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반찬과 함께 설렁탕이 나왔다.
그냥 무난무난한 배추김치와 국물 가득한 깍두기
그리고 파가 적당히 올라가 있던
허영만 백반기행 인천 설렁탕
개인적으로는 전에 백반기행 신사동 설렁탕으로 나온
그곳의 꼬릿꼬릿한 내음을 정말 좋아하는 데
다만 여기는 일단 그런 냄새 자체가 안 났다.
그래도 국물 맛을 보니
육향하고는 다른 일종의 잡내
일명 '고깃내'가 좀 있더라
사실 그게 매력이다.
만약에 없었음
이거 그냥 맹탕이네~ 생각되었을지도
밥은 토렴을 해서 나온다.
차가운 밥을 뜨거운 국물에 몇 번 씻어준 뒤
그 이후에 국물에 말아 나오는 것으로
그냥 나중에 밥을 말았을 때의 전분기가 없어 더 깔끔하고
차가웠던 밥이 뜨거운 국물을 머금으면서 부드러워진다.
덕분에 해장에는
토렴하지 않은 것에 비해 토렴한 것이 더 좋더라
설렁탕을 내어주면서
간이 안 되어 있으니
소금 꼭 넣어서 먹으라 안내해 주신다.
일단 그냥 한 숟가락 먹어주고
두 번째에 소금 적당량 넣고 먹어주니
확실히 넣는 게 더 낫다.
만약에 다른 가게를 가지 않을 것이라면
입맛에 맞게 넣고
나처럼 맛집 투어를 생각하고
2차, 3차 등을 갈 계획이라면
입맛보다 싱겁게 넣는 것을 추천
일단 기본적으로 김치에도 소금이 들어가 있어
같이 먹을 때 간이 적절한 정도가 좋다.
고추가루를 넣어도 맛있었겠지만
고추만 조금 넣어보았더니
끝에 매운맛으로 엣지가 생겨 괜찮더라
늘 말하지만 입맛 것, 적당량 넣으면 좋을 듯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설렁탕에는
이렇게 깍국을 넣어 즐기는 게 제맛 ㅋㅋ
세콰노처럼 다른 곳을 가서 먹을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나중에 깍두기 국물 넣을 걸 생각해서
조금 싱겁게 간을 하는 게 좋은 것이고
그냥 여기서만 즐길 계획이면
당연히 고기 등은 리필 안 되지만
국물은 좀 더 내어준다.
처음에 그냥 본인 입맛에 맞게 간을 해서
국물 위주로 좀 즐기다가
나중에 국물을 추가로 받은 후
그때 가서 깍국을 넣어 즐겨주면 좋겠더라
9000원 가격을 생각하면
굳이 멀리서 찾아가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동네에 있었음 자주 먹었을 정도??
사실 맛이라는 게 주변 분위기에도 많은 영향을 받으니
그래서 사람들이 '노포'를 찾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노포라 할 때
'가게'가 중요할지, '사람'이 중요할지..
사실 둘 다 중요하다만
가게가 리모델링하거나 이전하는 경우
혹은 주방을 오랫동안 맡고 있던 사람이
다른 가게로 가는 경우...
어느 곳을 기준으로 삼고 따라가서 먹어야 할까??
못먹어본 생활의 달인,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원조 해장국 맛이 궁금하여
다음번에는 이 집이 아닌 다른 가게를 방문해보고 싶다.
이번 백반기행 인천 편에 같이 소개되는
인천 부암갈비를 비롯
같이 보면 괜찮을 다른 가게들 링크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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