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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정릉동·삼선동 건진국수 - 성북구 정릉 맛집 봉화묵집 경상도식 칼국수

방송 맛집/기타 방송 맛집

by 세콰노 2019. 11. 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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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성북구 정릉동·삼선동
정릉 맛집 봉화묵집 건진국수

 

2019년 11월 2일 저녁 7시 10분
제47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서울 정릉동, 삼선동 편


가을이 물들고 있는 북한산.
북한산 자락 아래 자리 잡은 동네
정릉동, 삼선동이 있다.

과거 한국전쟁을 피해
피난민들은 이곳에 들어와 둥지를 틀었고,
만두와 떡 등을 팔며
실향에 대한 아픔을 달랬다는데.

이제는 대학교들이 밀집되어 있어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동네가 되었다.

오래된 동네 주민들과
젊은 사람들이 서로 어우러져
따뜻한 정을 피워내고 있는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삼선동 동네 한 바퀴

 

▲ 문이 열려 있는 마을, 정원이 가득한 주택단지
▲ 조선의 첫 번째 국모의 무덤, 정릉
▲ 동네 한켠 뜨겁게 달구는 열정, 팔씨름을 사랑하는 사람들
▲ 고향의 손맛, 건진국수
▲ 마을에 퍼지는 젊은 활기, 3.6.9마을과 청년의 이야기
▲ 한옥을 사랑한 파란 눈의 이방인
▲ 실향민의 손맛, 정릉동에서만 볼 수 있는 <강아지떡>
▲ 작은 골목을 지키고 있는 내 집 같은 식당 <만두집>

 

여러 이야기 중에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고향의 손맛, 건진국수다.

 

걸어가던 길에서 마주한 오래된 식당.
들어가니 여든이 넘은 할머니가 반갑게 맞이해주는데.
지금은 아들 부부가 어머니 대를 이어 식당을 이어나가고 있다.

어려웠던 시절, 서울에 올라와 먹고살기 위해 만들어 팔던
고향의 음식, 건진국수가 이곳의 메뉴.

콩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직접 반죽해 삶아 낸 후
차가운 육수에 건져 먹는다 해서 건진국수라는데.

과거 경상도 지역에서는 사돈이 오면 만들어내는 귀한 음식이었다고.
지금도 이 식당에는 고향의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아직까지도 손님들을 위해 손수 만들어내는 건진 국수.
김영철은 건진 국수에 담겨 있는 오랜 세월과 정성 어린 손맛을 맛본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 아리랑로 19길 46-2

성북구 정릉 맛집 봉화묵집

정릉 아리랑시장 가장 마지막
정릉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사적 제208호 정릉
조선 최초의 왕후 신덕왕후의 능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버들잎 설화라 해서

목이 말라 물가를 찾은 이성계가
그곳에 있던 어느 아가씨에게 물을 청하자

급하게 마시다 체하지 말라고
버들잎을 물에 띄워 주었다.

이성계는 그 지혜로운 마음 씀씀이에 반하여
그녀를 부인으로 맞이하게 되어
신덕왕후가 되었다.

 

 

정기휴무는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영업시간은 11시부터 19시까지다.
그 11시부터 19시까지 영업한다.

생만두를 팔고 있으며
돼지고기(수육)는 전화주문으로 예약을 받고
제로페이 결제 가능하다.

 

 

가게 이름이 봉화묵집이다.
메밀묵을 7천 원에 팔고 있다.

묵집이라 하니 예전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묵집 링크 하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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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 동네 한 바퀴 건진국수는 8천 원
다만 여름 별미라고 나와 있다.

메뉴 설명에 보면 콩가루가 섞인 면을
차가운 육수에 건져 먹는 냉 칼국수이다.

그래서 원래 지금 이 시기에는 주문이 불가능해서

나는 손칼국수 7천 원을 주문해 먹었다.

다만 방송 이후 많은 손님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잠깐 동안.. 일정 기간 동안 판매할 수도 있다 하니

가기 전에 전화로
건진국수가 되는지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적으로 따뜻한 육수에 먹는지,

혹은 차가운 육수의 먹는지에 따른 차이라 한다.

 

그러니 내가 먹은 손칼국수도

경상도식 칼국수가 맞으며

 

차라리 요새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그냥 손칼국수가 더 나을 수 있다 ㅎ

 

 

달지 않으면서 시원한 국물의 동치미
다진 청양고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이 집만의 김치

 

 

손칼국수에 들어간 내용물을 보면

가운데에 검은색 김과 노란색 지단이 보이고

 

칼국수 면 사이사이로

얼갈이배추, 부추, 파, 호박 등이 보인다.

 

 

한 입 들어가는 순간 풋내가 꽤 강하게 나는 국물
일명 콩 비린내라고도 한다.

만약에 내가 국시,
안동국시를 먹어본 적이 없었다면
꽤 당황했을 것이다.

정릉 맛집 봉화묵집은
경상도식 칼국수를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

앞서 이야기가 나왔듯
반죽을 만들 때 밀가루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콩가루, 그것도 날콩가루를 넣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중에서 유명한 것은 안동국시인데
사골 육수를 사용한 경상도식 칼국수라 보면 되고

대구의 누른국수도 유명하다.

누른 국수는 밀가루와 적당한 량의 콩가루를 섞어
얇고 널찍하게 밀고 겹쳐 가늘게 채 썬 다음
진하게 우려낸 멸치국물을 다시로 쓰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시를 쓰지 않는 안동의 건진국수와는 다르다는 것이
누른국수에 대한 설명인데

여기에서 경상도 제사상에 올라가는 안동 건진국수를 알 수가 있다.

어찌 되었든 날콩 풋내

초여름 비 온 뒤 풀밭에서 뒹굴었을 때 나는 느낌을 떠올리면 된다.

 

 

옆으로 퍼진 정도는 일반적인 칼국수와 비슷하다면
두께는 일반적인 칼국수 면의 반의반 정도로 매우 납작하다.

그리고 이건 일반 손칼국수의 면이며
건진국수는 반죽은 같지만 좀 더 얇게 뽑아낸다고 하더라

 

 

김치와 함께 먹어주는 것도 좋은데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주게 되면
풋내를 잘 잡아준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청양고추를 추천

 

하지만 매운 것을 못 드시는 분도 계실 텐데

그러면 테이블에 준비된 양념장을 넣어주면 된다.

 

가득 들어간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이 있지만 강하지는 않고
간장 베이스로 짠맛과
파 등이 잘게 썰려 들어간 단 맛이 살짝 있는 양념장

 

풋내, 콩비린내를 잡아주기는

양념장이 더 좋다.

 

그리고 원래의 국물과는 다른 풍미를 느낄 수도 있다.

 

다만 그 풋콩 내음을 좋아하는

제대로 된 경상도식 칼국수를 느끼기에는

좀 방해되는 느낌인지라

 

개인적으로는 양념장보다 청양고추 다진 걸 추천하고..

 

이건 정말 개인적인 느낌인지라

취향 것 조절해 넣으면 된다.

 

 

서울에서 제대로 된 경상도식 칼국수를 파는 곳이 드물다고 한다.

콩가루가 섞인 특유의 맛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괜찮은 가게라 생각된다.

뭐 방송 직후 줄 서서 먹고 싶은 생각까지는 없고

내년 여름에 좀 한가해지고 나서
재방문 의사가 있는 가게

그때는 메밀국이나 배추나 정구지(부추) 부침도 먹어보고 싶다.

이번 포스팅과 같이 보기 괜찮은 포스팅 링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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