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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상도동 도토리 묵집 - 동작구 대방동 의성식당 직접 만든 도토리 묵사발과 쑥 수제비

방송 맛집/기타 방송 맛집

by 세콰노 2019. 7. 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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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상도동
대방동 묵집 의성식당 도토리묵

 

2019년 7월 6일 토요일 19시 10분

32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동작구 흑석동, 상도동 편 - 오르고 싶다 언덕 마을

한강 남쪽,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동네가 있다.
바로 서울 동작구 흑석동과 상도동이다.
예로부터 산 굽이굽이 골짜기가 많았던 마을.
이젠 과거의 산골짜기 모습은 사라지고
주택들이 성냥갑처럼 빼곡하게 들어서 있지만
가파른 언덕은 여전하다.
언덕 위에 둥지를 틀고 살면서
이웃들과 살가운 정을 나누는 곳.
오르면, 오를수록 궁금한 동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서른두 번째 여정에
서울 흑석동과 상도동이 나온다 하여 미리 한 번 따라가 보았다.

 

https://tv.kakao.com/channel/3287120/cliplink/400056370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여의대방로 24길 73

 

사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상도동이 아니라 대방동에 위치하고 있다.

그냥 상도동 옆에 붙어 있는 동작구 내 가게들도

함께 나올 수 있다는 것 ㅎ

 

신대방 삼거리역, 혹은 보라매역에서 걸어가면 된다.

 

살짝 경사가 있는 곳에

간판도 없는 허름한 가게

 

묵집, 홍어회, 직접 묵 쑤는 집 묵집

이건 그냥 가게 설명일 뿐이다.

 

배우 김영철은 흑석동에서 상도동으로 넘어가

산길을 타고 올라

신성한 물이 흐른다는 산 중턱의 천연동굴을 보고

 

산을 내려와 길을 걷던 중,

우연히 간판 없는 한 식당을 발견한다.

 

오로지 <직접 묵 쑵니다. 묵집> 이란 글씨만 쓰여있는 곳.

 

들어가니 여든을 내다보는 어머니가 도토리묵을 쑤고 있다.

이곳의 메뉴는 푹 익은 묵은지에 싸 먹는 도토리묵과

직접 뜯은 쑥으로 반죽한 쑥 수제비.

 

시골에서 먹고살기가 팍팍해

48년 전 상경해 묵 장사로

4남매를 키워냈다는 할머니.

할머니의 음식엔 깊은 인생의 맛이 담겨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장사를 접고 싶지만

2년 전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남편과의

오랜 정이 담긴 장소이자,

아직도 옛 맛을 잊지 못해 찾는 손님들이 있어

장사를 이어간다는 할머니.

 

배우 김영철은 그곳에서

잊고 지냈던 어머니의 묵 맛을 회상하며

마음을 채우고 간다.

 

 

입구에 메뉴판과 가격

가게 안쪽에 있는 것과 가격이 다르니

메뉴판 참고하기 바람

 

메밀묵 7천원

도토리묵 6천 원

메밀 접시 묵 10천 원

도토리 접시 묵 10천 원

수제비 6천 원

 

6000원의 도토리묵은 도토리 묵사발이고

푹 익은 묵은지에 싸 먹는 도토리묵은

도토리 접시 묵으로 10000원이다.

 

그래서 도토리묵사발과 쑥 수제비를 주문하였다.

 

 

사실 메인은 도토리묵이 아니라 메밀묵이 아닐까 싶지만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도토리묵으로 소개되는 것 같으니

 

그렇다고 묵 한 접시보다는

날씨도 더운데 묵사발이 좀 더 땡기기도 했고

 

 

김치는 무채장아찌, 그리고 묵은지?

묵은지라기보다는

살짝 묵은 내가 있기는 해도

그냥 신 김치라 하는 게 맞는 듯

 

함께 나온 양념장은

솔직히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상도동 묵집, 도토리 묵사발

직접 만든 도토리묵을 시원한 국물이 감싸고 있으며

김치와 김, 깨, 오이 등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묵은 젓가락보다는 숟가락으로 먹는 것이 편하다.

젓가락으로는 솔직히 잡기도 힘들고

그래서 먹기도 불편하고

 

직접 쑤었다 해서 엄청 탱탱할 것 같지만

공장제처럼 맛없는 게 아닐 뿐이다.

 

원래 묵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렵다.

일단 불 조절부터 시작해서

묵이 만들어질 때까지 한 방향으로 계속 저어줘야 한다.

 

 

그리고 시원하고 고소한 국물

딱히 간이 약한 편이 아닌지라

굳이 양념장을 넣을 필요는 없었다.

 

 

김치하고 같이 먹어본다.

좌측은 반찬으로 나온 김치를 올려보았고

우측은 묵사발에 처음부터 들어 있는 채 썰린 김치

 

 

그리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수제비

 

 

막 만들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고

 

쑥으로 반죽해 직접 뜯어낸 쑥 수제비라

녹색인 수제비 색깔

 

호박과 감자

김과 깨 가루가 보인다.

 

 

잔치국수가 있어서 멸치육수를 쓰지 않을까 싶었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좀 맑은 국물에 애호박과 감자, 밀가루가 들어간 그 육수 맛?

거기에 김이 뿌려져 고소한 맛이 가미되고

 

 

손으로 직접 뜯어서 그런지 몰라도

수제비마다 식감이 다른 게 재미있다.

 

쑥 맛이 엄청 강하게 나는 것은 아닌데

이 부분은 계절을 좀 잘 찾아가면 될 듯싶다.

4~5월에 갔으면 좀 더 봄쑥의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감자와 호박도 들어가 있었고

수제비 위에 김치도 올려 먹어주고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맛집을 찾는 프로가 아니다

맛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사람이 사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힐링 프로라는 걸

다시 한번 새삼스럽게 느낀 가게다 보니

따로 라스트 샷을 찍지는 않았다.

 

이번 포스팅과 같이 보기 괜찮은 포스팅 링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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