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서대문 시장냉면 맛집 - 영천시장 맛집 홍가네면옥 함흥냉면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서대문
영천시장 맛집 홍가네면옥

 

2019년 7월 11일 목요일 22시

​

제7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5회 강화도, 6회의 대구 이후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서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교차하는

서대문구 편을 방영한다.

​

인스타에서 '허영만'을 계속 검색하면서

통술집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찻길 옆에 빨간 파라솔 테이블에서 분식을 먹는

철길 떡볶이 역시 예고편에 쉽게 찾을 수 있었고

​

그리고 좁은 골목 안쪽을 들어 찾아 들어간 곳??

​

서대문구 주민 박은혜도 몰랐던 숨은 맛집

​

힌트라고는 들어가는 입구에 "홍가"라고 적혀있는 것과

"기계 함흥냉면"이라고 적힌 간판

​

열심히 검색해 보고 나서

영천시장 안쪽에 있는 소문난 홍가네 냉면,

홍가네 면옥인 것을 알고 나서

미리 다녀와보았다.

 

https://tv.kakao.com/channel/3287120/cliplink/400207310

 

독립문 영천시장

독립문 쪽에 가까운 후문(?)과

서대문 방면 금화초등학교 쪽 정문(?)

 

내가 후문이라고 말한 곳을 보면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떡볶이 집이 보이고

 

이번에 소개하는 영천시장 서대문 시장 냉면

소문난 홍가네 냉면의 경우

그 후문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버스가 다니는 큰길에서 들어가는 좁은 골목

그리고 영천시장 안쪽을 걷다가 발견할 수 있는 입구이다.

 

영천시장 맛집 소문난 홍가네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영천시장길 31에 위치하고 있다.

​

45년 노하우의

뼈해장국 및 고기, 뼈 감자탕

​

그리고 가게 이름에 냉면, 면옥이 들어가 있으니

기계 함흥냉면이 메인인 고깃집? ㅎㅎ

​

글을 올리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 맵에서는 '소문난 홍가네 냉면'으로

검색이 되었고(지금은 홍가네 면옥으로 검색된다.)

네이버맵에는 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가게였다.

(지금은 등록되었다. 내가 등록시켰다 ㅋ)

 

 

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생목살, 차돌박이 등을 파는 고깃집이다.

그 외 뼈 감자탕, 뼈해장국도 팔고 있고

닭볶음탕도 파는 가게...

​

국내산 쌀, 김치, 고춧가루만 사용하는 가게로

가게 이름에 냉면, 면옥이 들어간 것과 같이 함흥냉면

기계식 함흥냉면이 일품인 가게다.

​

물냉면 8천 원,

비빔냉면 8천 원,

냉면사리 4천 원

​

전통 시장에 있는 가게 치고는 살짝 높은 가격이 아닐까 생각했다.

워낙 동네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이 냉면인지라 정답은 없지만

​

최근 냉면 가격들이 전반적으로 너무 올랐다...

​

이 집이 비싸다기보다는,

어느 냉면집을 가도 예전에 비해 많이 비싸진 느낌..

​

그러면서 평양냉면은 1만 2~3천 원,

혹은 그 이상 주고서 정말 잘 사 먹는다고??

흠.. 안 먹지는 않지만 부담돼서 그렇게 자주 먹는 것도 아닌데... ㅠㅜ

​

딱히 가게 정보가 나온 것이 없어서

정기휴무가 매주 월요일인 듯싶고

아마도 10시 반 정도에 오픈해서 평일에는 저녁 8시

주말에는 조금 더 일찍 닫는다는 것 같다.

 

 

나야 지난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서대문 밥집 예고편을 보고 미리 다녀왔기에

함흥냉면은 역시 비빔이지! 하고 비빔을 주문하였다.

 

오늘 기사 뜬 것을 보니

차돌박이에 싸 먹는 물냉면이 나오는 듯싶고...

 

 

가장 좌측은 무채와 가위

가운데는 육수

​

우측은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던

식초와 겨자, '소금', 들깨가루, 후추까지

각종 양념장

설탕은 요청하면 따로 가져다주신다.

 

 

백반기행 서대문 냉면 맛집

홍가네의 함흥 비빔냉면

​

박은혜가

맛있다! 이것만 팔아도 되겠어요! 하던데

​

미리 말하자면 잘 만든, 맛있는 함흥냉면이었다.

 

면 위에 무채와 오이, 계란

그리고 이 집만의 특제 양념장이 보이고

육수가 좀 들어가 있으며

거기에는 참기름이 살짝 둥둥 떠 있다.

 

 

 

바로 기계를 이용해 뽑아준 듯 한 느낌의

고구마 전분의 쫄깃한 면빨

​

다른 함흥냉면에 비해 면이 좀 더 얇고 투명한 느낌

 

 

쫄깃해서 비비기 좀 힘들었다.

​

그래서 한 손으로는 동영상, 한 손으로는 비비다가

에이! 하면서 그냥 동영상 포기하고

열심히 비벼보았다.

​

김준면이 면은 자르는 거 아니라고 했지만

자르지 않고 먹기는 좀 힘들고

​

같이 서빙된 가위로 적당히 잘라서

고기와 같이 먹던가

오이나 무와 같이 먹던가

​

채로 나온 냉면 무와 같이 먹던가

​

당연히 내 입에는 고기가 가장 잘 맞고

이 집이 고기를 파는 집이니

고기를 주문한 뒤에 좀 구워 먹다가

그 고기를 남겨 이 냉면과 같이 먹으면 더 맛나겠더라

​

다만 지금 고기 한 점 들어가 있는 비빔냉면이

8천 원이라는 것은 역시나 살짝 가격이 있다는 생각이고

 

아니면 차돌박이를 주문하는 사람에게는

후식 냉면으로 좀 더 싸게 준다면 나쁘지 않을 듯 ㅎ

 

 

딱히 무얼 더 첨가하지 않아도 괜찮던 양념이지만

​

앞서 참기름과 육수가 들어가 그런지

좀 더 고소한 느낌이 강했고

나머지 다른 맛들은 전체적으로 많이 약한 편이었다.

​

내 입에는 조금 더 매콤해도 되겠다 싶어 겨자를 넣어 보았고

(물론 저건 좀 많이 넣은 거다. 그래야 사진에 보여서;;)

겨자만 넣고 먹으니 밸런스가 무너져서

설탕을 요청, 조금 넣어 다시 맛의 균형을 맞춰주었다 ㅎ

​

겨자 2, 식초 1, 설탕 1 정도로 추가하면

좀 더 일반적인 맛에 가까워지면서도

이 집만의 육수와 고소한 맛이 더 해져서

누구나 좋아할 맛이 될 것 같았다.

(물론 처음에는 약간 덜 자극적인 고소한 맛을 우선 맛보고

그 이후에 개인 취향에 따라 추가적인 양념을 넣는 것이 가장 좋겠지 ㅎ)

 

​

뭐, 최종적으로 정리하면

오래간만에 괜찮은 함흥냉면을 맛볼 수 있었던 서대문 맛집

​

나중에 또 찾아가서 먹을 의향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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