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연희동 대만가정식 백반 - 연희동 맛집 연희미식 오징어튀김, 교자, 감자볶음, 계란볶음밥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연희동 대만가정식 백반
연희동 맛집 연희미식

 

2019년 7월 11일 목요일 22시

​

제7회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서는

서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교차하는

서대문구 편을 방영했다.

 

그중 예고편에 백반 기행 최초

글로벌 백반이 나온다고 했는데

 

목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연희동 연희미식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어

대학 때 친구 한 놈 불러다

당일 저녁으로 같이 먹고 나서

조금 늦어진 지금에서야

 

포스팅을 작성해 올려본다.​

 

https://tv.kakao.com/channel/3287120/cliplink/400270657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맛로 22 삼원빌딩

​

연희동 사러가 마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가게 입구 쪽에는 진열(?)되어 있던 다양한 중국 술

 

가게 내에는 4인 테이블이

5~6개밖에 없는 데

각 테이블에는 간장, 식초, 고춧가루와 함께

앞접시와 종지 그릇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가게 카운터에는

일본 마네키네코가 손을 흔드는 것과 같이

중국 사람이 고개를 흔들고 있는 상이 하나 있는데

저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예고편에

잠깐 배경으로 등장했었다. ㅎ

​

 

연희동 맛집 연희미식 메뉴판과 가격

 

모든 메뉴 포장 가능(선불)

​

연희미식의 모든 메뉴는 만들어 놓지 않으며

현장에서 바로 만들어 판매한다고 되어 있더라

​

이번 방송에 나온 메뉴들,

혹은 그 외 이 집에서 잘 나가는 메뉴라던가,

내가 먹은 메뉴의 가격만 옮겨보자면

 

계란 볶음밥 6천 원

대문 교자 만두 6천 원

오징어튀김(황비홍) 19천 원

감자볶음 7천 원

비타민 볶음 12천 원

철판 두부 13천 원

완자탕 10천 원

​

​

중국식 김치라 할 수 있는 채소 절임,

착채 절임 자차이와

단무지가 기본찬으로 나왔다.

 

 

이런저런 메뉴를 주문해 먹었는 데

가장 먼저 서빙되었던 오징어튀김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서대문 연희동 편에

딱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당시 예고편에 등장했던 메뉴라 함 시켜보았다.

​

그런데 미리 말하지만 정말 시키기 잘했다 생각되는 메뉴

 

 

예고편에 홍고추가 있는 것을 보고

'향라 오징어'라고 생각했었다.

뭐, 딱히 다르지는 않을 듯 ㅎ

 

단순히 오징어만 튀겼다면 살짝 느끼했을 수 있는데

홍고추를 같이 넣어 튀겨주었다.

그래서 그 매운맛이 섞여 들어가면서

느끼함을 잘 잡아주고

반면에 고추 자체의 매운맛이

튀겨지면서 많이 줄어들어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나도,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

만약에 짭짤한 것을 좋아하면

몸통보다는 다리를 추천하고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 느끼함도 덜하다.

 

오징어튀김은 역시나 고추하고 같이 먹어줘야

살짝 매콤한 느낌이 돌면서 더 맛나고

​

아래쪽에 땅콩도 있는데

숟가락이 아니면 같이 먹기 힘든 부분이 아쉽더라

 

 

참고로 정말 맥주 안주다.

원래 튀김 종류하고 맥주가 아주 잘 어울리잖아.

​

더운 여름에 시원한 맥주로 목 한 번 축여주고 나서

다음 메뉴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연희동 대만 가정식 백반의 화룡점정은

'교자'라고 하더라

 

 

앞부분은 잘 구워졌으나

뒷부분은 안의 육즙이 그냥 빠져나오기 쉬울 정도로

약하게 결합되어 있더라

 

그래서 어느 것은 육즙이 많고,

또 어느 것은 육즙이 적고

 

많은 것은 폭발한다 표현할 수도 있을 듯싶더라.

 

육즙이 없는 것은

처음부터 없던 것이 아니라

이미 다 빠져나와서

접시 바닥을 흥건하게 적시고 있었다.

 

좀 기름지고 느끼하기는 해도

안쪽 소를 과하게 익히지도 않고

적당히 균형 있게 잘 들어가 있어서

나쁘지 않았던 교자만두다.

 

 

허영만이 주문해서 먹었던 메뉴

바로 감자볶음이다.

 

원래 같은 메뉴라 할지라도

나라별로, 지역별로 그 요리 방식이나 스타일이 다르다.

중국의 감자볶음, 일본의 감자볶음도 있을 텐데

 

우리나라는 좀 더 굵직하게 썰어서

많이 익히는 편인데

​

대만 가정식 백반, 대만식의 경우

얇게 썰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많이 좋았다.

 

생각보다 기름졌던 부분은 함정

그래도 파와 함께 나와 그런지

딱히 느끼하다까지는 아니었다.

 

 

대만가정식 '백반'으로 소개되었으니

밥을 하나 먹어줘야지

 

그래서 완자탕과 볶음밥 중에 고민하다가

계란 볶음밥을 주문해 먹었다.

 

 

밥이 나오니 김치가 따라 나오고

 

 

쌀알 하나하나 노란색으로 코팅되어 있다.

​

허영만이 그랬지, 이 역시 나라별로 느낌이 다르다고

우리나라 볶음밥에 비해

좀 더 고슬고슬하게 볶아내었다고 했다.

 

 

그냥 한 입 먹고

김치 올려 먹고

감자볶음 올려서 먹고

​

 

당시 같이 방문했던 친구의 평을 조금 옮겨보자면

 

일단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

특히 오징어튀김,

처음 먹어보는 맛인지라 신기하고 가장 좋았다고 평하더라.

​

그리고 교자가 맛없는 것은 아닌데

여기 볶음밥도 6천 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그 퀄리티가 좋아서

교자와 볶음밥의 순위는 동등?

​

이제 세콰노의 평으로 돌아와서

 

만약에 술안주를 할 예정이라면

나 역시 오징어튀김이 가장 낫다고 생각

​

식사를 할 예정이라면 역시나 밥인 볶음밥과 함께

그냥 먹는 것보다

감자볶음이나 비타민 볶음을 같이 주문해서

반찬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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