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4일 목요일 22시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 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제6화
알고 보면 독특한 별미로 가득한 대구
대구의 상징이 된 음식의 향연
고향에서는 여전한 슈퍼스타 양준혁과 떠나는 백반 기행
고집스레 지켜온 대구의 맛은?
모 아니면 도?
제1 미 대구육개장(따로국밥)에서부터
막창구이, 뭉티기(생고기), 동인동 찜갈비,
논메기 매운탕, 복어불고기, 누른 국수, 무침회, 야끼우동
제10 미 납작 만두까지
예고편 시작 부분을 보면
대구의 명물이 된 음식들??
웍을 돌리는 모습부터 시작해서
뭉티기(제3 미)가 지나간다
그 이후에 서시장에서 누른 국수(제7 미)를 먹는 것 같고
거기에 길거리에서 납작 만두(제10 미)에
국밥(제1 미)까지??
정확히 어떻게 도는지는 순서까지는 모르겠어도
양준혁과 함께 대구를 돌아다닌다는 것
그중 대구 10 미 중 제3 미 뭉티기로 나오는 곳은
바로 대구 동인동 맛집 장원식당이다.
대구 동인동이라 하면
제4 미인 동인동 찜갈비로 더 유명하지만
그 안쪽에 매우 작은 가게가 하나 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 3대 뭉티기 맛집 중 한 곳이라던가? ㅎㅎ
세콰노는 작년 2018년 6월 말
2박 3일간의 대구 투어를 하면서
대구 뭉티기의 원조
(정확히는 너구리.. 지금은 사라져서 조카가 시작한 녹양이 원조)
수요미식회에 나온 녹양구이에서
대구 뭉티기의 맛을 본 적이 있다.
원래는 지금 소개하는 장원식당을 가려고 했었다
만약 안 되면 3대천왕 나온 왕거미 식당이나
당시 블친분이 다녀오셨던 참 좋은 생고기나..
문제는 그런 곳들은 모두 당일 도축한 생고기만 사용한다.
즉 토요일에 갔더니 고기가 없어서 안 판다고
그래서 못 먹었던 게 정말 아쉬웠던 대구 뭉티기 맛집 장원구이인지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다고 했을 때
다른 방송처럼 바로 사람 막 몰리고 하는 그런 것은 아니더라도
어?! 저기는 꼭 가봐야지!!
그런 생각이 들어 당일치기 대구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https://tv.kakao.com/channel/3287120/cliplink/400001549
대구 중구 동인동 태평로 256
간판에는 생고기와 육회, 그리고 양지머리 등도 있는 것 같지만
지금은 생고기 뭉티기 단일 메뉴다.
(물론 메뉴판에는 없지만 육회도 팔기는 판다고...)
월~금 오후 4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정확히는 재료 소진 시까지 영업한다.
한우 생고기 1 접시 40000원
현금을 선호하신다.
우리가 서울 사람이라고 하니까
서울 손님보다 대구 손님이 좋다고
서울 손님들은 카드 내서 싫다고 하신다 ㅎ
우리 뒤에 들어온 총각 2명은 거기서 뜨끔했는지
한 명이 돈 뽑아오겠다고 나가서 사라졌다 돌아오고 ㅋㅋㅋ
소주는 4000원, 맥주도 4000원
아, 포장도 가능하다.
뭘 사진 찍냐고 하면서
다들 이렇게 찍는다고
한 접시 가져오시면서도 대여섯 번은 뒤집어 주신다.
눈앞에서도 자, 안 떨어지지
다들 이렇게 찍데?? 하시면서 말이야
그래서 나도 한 번 뒤집어 보았다.
뭉티기는 역시 뒤집어 보는 게 생명 ㅋㅋㅋ
접시에 찰싹!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것을 찍는 게 중요하다.
할머니 혼자 장사하시는 곳이라
좀 늦고, 그런 것은 이해해야 한다.
만약 그게 싫으신 분은
다른 집을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당시 임신 중이던 와이프는 술을 못 마시니 물로 짠~
나는 그래도 뭉티기를 먹는 데
소주가 빠질 수 없지 하면서
대구에서는 당연히 대구 지역 소주
고구마 소주, 맛있는 참을 마신다.
참기름에 고추씨 들어 있는 고추 베이스 다진 양념에
그리고 다진 마늘까지 잔뜩 넣어서 주는
뭉티기 전용 특제 양념장이다.
대구 맛집 장원식당의 한 접시
아마 뭉티기를 처음 보시는 분은
에이, 이게 4만 원이야?? 하실 거다.
사실 내가 작년에 먹었던 녹양에 비해서도 양이 적는 것은 맞다.
다만 여러 가지 이유로 단가에 차이가 난다.
색은 오히려 이번에 먹은
당일 도축한 고기가 좀 더 검은빛이 도는 것 같다.
상한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색이 좀 더 붉게 변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
녹양이나 전날, 전전날 파는 고기와는 다르다면서
당연히 이게 더 맛있다고 이야기하시는 데
솔직히 이건 취향 차이인 듯
작년에 녹양에서 하루 숙성된 고기를 먹었을 때의 평을 잠깐 옮겨보면
서울에서 일반적으로 먹던 육사시미와 느낌이 확실히 다른데
고소한 느낌은 적고, 오히려 담백함이 강한 편
식감은 쫀쫀한 데 질기거나 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녹는다 까지는 아니라 적당히 좋은 딱 좋은 식감?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쫀쫀함 부분에 있어서는 기존에 하루 숙성된 고기가 더 그런 것 같고
담백함 부분에 있어서는 당일 도축한 고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아니면 장원식당의 고기가 유독 다른 곳보다 더 담백할 수도 있다.
작년 녹양 식당(토요일)과 이번 장원 식당(평일)
두 곳 밖에 다녀오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비교는 아니고
단지 두 집에 대해서만 비교해서 이야기하자면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장원식당을
겨우 하루지만 숙성시켜 나는 감칠맛을 원한다면 녹양을 가는 곳이 좋다.
세콰노는 마늘 덕후다 보니
다진 마늘이 잔뜩 들어간 특제 양념장
입에 정말 잘 맞았다.
고기 자체에서는 워낙 담백하다 보니
딱히 어떤 맛을 느끼기 힘들 정도고
참기름으로 소기름과는 다른 고소함을
그리고 마늘의 알싸함이 어우러지며 환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이제 적당히 천천히 먹고 있던 가운데
이런저런 주변 찬들이 깔리기 시작했다
무언가 정말 할머니 집에 갔을 때 먹을 수 있을만한 반찬
무채나 나물, 땅콩, 고구마, 감자 샐러드
그리고 간, 천엽, 등골을 내어주셨다
보니까 옆에 총각 테이블에는 지라도 주신 것 같던데...
그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으며
왜 우리는 간 밖에 없지.. 했다지..
일단 등골부터 먹어주고
등골 브레이커라고 많이 들어봤지?
맞다. 그때 사용하는 그 등골이다.
아무래도 신선하지 못하면 먹지 못하는 부위인지라
흔히 볼 수 있는 부위는 아니다.
그런데 당일 도축한 생고기를 파는 집이니
당연히 등골도 있을 뿐이고
간 선도도 꽤 좋은 편이었다.
천엽이야 말할 것도 없고
기본적으로 기름장을 찍어 먹지만
대구 생고기, 뭉티기에 찍어 먹어보고
하나는 뭉티기에 다른 것은 기름장을 찍어
두세 개를 섞어서 한 입에 넣어도 좋다.
다만 술도 거의 안 마시면서 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손님을 받아야 하는 데,, 하시길래
마지막에 여러 개를 한 입에 털어 넣은 것이 좀 아쉽
사실 너무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약간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일단 생고기인데 뭔들 ㅎㅎㅎ
이번 포스팅과 같이 보기 괜찮은 포스팅 링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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