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망우동 해장국 - 중랑구 맛집 용마해장국 백종원의 3대천왕 맑은 국물 해장국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망우동 해장국
중랑구 맛집 용마해장국

 

2019년 6월 22일 토요일 19시 10분

30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중랑구 망우동, 면목동 - 향기롭다 장미꽃길

 

회색빛이 가득한 도심 속,

풀과 나무가 우거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간직한 동네

용마산·망우산·봉화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에는 중랑천이 흐르는 서울 중랑구

 

과거 서민들은 이곳에 들어와 봉화산 일대에 배 밭을 일궜고,

만두와 국수 등을 팔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는데

 

신록으로 물든 6월, 싱그러운 녹지가 가득한

서울 중랑구 망우동, 면목동에서

시작되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장미꽃길에서 시작하는 동네 한 바퀴

도심 속 과수원, 노부부의 배나무 밭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선비의 집

중랑구 망우동 떡볶이 촌, 50년 역사의 떡볶이

망우동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망우리 납작 만두

중랑이 간직한 힐링 명소: 망우리 역사문화공원 & 용마폭포

망우동에서 맛보는 맑은 해장국

면목동의 마지막 국수공장까지

 

총 8곳의 장소가 나오는 데

 

그중 용마산에서 내려와 김영철이 발걸음 한

동네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 작은 해장국집.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을 아들이 도와 2대째 운영하고 있는

중랑구 맛집 용마해장국이다.

 

죽어가는 골목상권을 살려내고

작은 해장국집이 계속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사장님 특유의 인심과 재료에 대한 굳건한 신념에 있다.

 

하루 종일 불 앞에서 선지를 삶고

핏물을 빼는 고된 작업을 견뎌내야

재료마다 최상의 맛이 나온다는 모자의 신념은

음식에 고스란히 묻어 나온다.

 

빨간 선지 국물이 아닌 맑고 하얀 국물의 해장국이

바로 이 집의 유일한 메뉴.

 

사장님의 손맛과 음식에 대한 철학 덕분에

망우동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해장국집으로 손꼽힌다 하니

 

세콰노가 먼저 한 번 먹어보고 돌아왔다.

 

https://tv.kakao.com/channel/3287120/cliplink/399627580

 

 

서울 중랑구 망우동 용마 공원로 5길 8

 

나는 망우역에서 우림시장을 따라 걸어갔지만

면목역에서 버스 타고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영업시간은 10시부터 20시까지

정기휴무, 정기휴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메뉴는 해장국 단일 메뉴

 

우거지 + 선지 + 뼈가 들어간

맑고 하얀 국물 해장국 7000원

 

메뉴판 위의 백종원의 3대 천왕 명패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망우동 해장국 맛집이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나왔고

그 외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어

가게 내에 유명인들의 싸인이 붙어 있었다.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던 것은

뼈통, 고춧기름, 후추, 소금

 

그리고 매운맛을 더해줄 청양고추가 나왔고

공깃밥과 함께

배추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고추장아찌까지

 

 

해장국이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어오를 정도로 뜨거우니 조심할 것

 

이렇게 한 상 세팅이 금세 완료되었다.

 

해장국이 처음 나왔을 때

마늘 덕후인 세콰노는

노란색 다진 마늘 한 스푼이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이

참 마음에 들더라 ㅎㅎㅎ

 

 

우선 해장국에 들어 있는

호주산, 뉴질랜드산 목뼈 살

 

약 3~4점 정도로 맛보기 정도다.

 

목뼈? 등뼈에 붙어 있는 고기와는 다르게

퍽퍽하면서도 질기고..

좀 별로였다.

 

 

우거지에서 나온 맛인지

약간 단 맛이 돌면서

깔끔, 개운, 시원한 국물

 

내가 서울에서 해장하기 좋은 맑은 국물로

그동안은 용두동 어머니 대성집을 생각했는데

 

앞으로 이 집을 떠올리게 될 정도로 좋더라

 

물론 각 집의 장단점이 있어서

어머니 대성집은 용마 해장국보다 좀 더 육향이 있다.

 

 

고기는 약간 별로

국물이 맛있다고 하면

 

용마 해장국의 선지는 "갑!"

한 글자로 표현이 가능하다.

 

내가 먹어본 선지 중에 최고인 듯

 

보통 괜찮은 선지를 먹는다 할지라도

입안에 약간 부스러기 같은 느낌이 남거나 할 수 있는데

그런 거 하나 없이

정말 잘 만든 선지였다.

그러면서도 비린 맛 하나 없음

 

 

우거지를 위주로 하여 콩나물이 같이 들어가 있고

그 외 파 등이 보인다.

 

 

안에 들어 있는 뼈와 선지 양을 확인하기 위해

한 번 꺼내놓고 풀 세팅 샷 한 장 더 찍어보았다.

 

선지는 다 꺼낸 건 아니고 90% 정도 꺼냈다.

 

 

밥 한 스푼에 국물 좀 살짝 적혀 맛을 보고

그 위에 우거지와 선지 올려 먹어준다.

 

잘린 선지 단면만 보아도

얼마나 잘 익힌 선지인지 알 수가 있다.

 

나중에는 밥을 잘 말아주고

그 위에 고기까지 올려서 한 입만

 

 

밥만 국물에 말아먹고

청양고추 넣어 맵게 먹고

밥을 말아먹고

 

테이블에 고추기름이 준비되어 있어, 조금 넣어보았다.

음... 넣지 마라

취향에 따라 넣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추다.

 

 

아마 평소 같았으면 다 먹고도 남았을 텐데

점심으로만 4차째 방문하다 보니

배가 불러 다 먹지 못하고 남겼을 뿐..

 

술 마시고 난 다음날 추천할만한

맛 좋은 해장국이다.

 

특히 이 집의 '선지'는

내가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어떤 집보다도 괜찮았다.

 

나중에 술 마시고 나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생각날 듯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중랑구 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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