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2일 토요일 19시 10분
30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면목동 편 - 향기롭다 장미꽃길
회색빛이 가득한 도심 속,
풀과 나무가 우거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간직한 동네
용마산·망우산·봉화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에는 중랑천이 흐르는 서울 중랑구
과거 서민들은 이곳에 들어와 봉화산 일대에 배 밭을 일궜고,
만두와 국수 등을 팔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는데
중랑구 망우동 떡볶이 촌, 50년 역사의 떡볶이
발길 따라 걷다 보니 유난히도 분식집이 즐비한 골목에 다다른 김영철.
알고 보니 이 길목은 과거 떡볶이 포장마차들이 가득했던 ‘떡볶이 포장마차촌’ 골목이었다.
과거 7개의 학교를 중심으로 발전됐던 망우동 떡볶이 포장마차 촌 골목은
‘망우리 명동’이라고 불리 울만큼 번성했던 곳이었다는데.
개천 따라 펼쳐진 포장마차들은 하나둘씩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골목의 역사를 그대로 기억하는 낡은 떡볶이 집이 있다.
50년 동안 떡볶이를 팔고 있는 떡볶이 집.
지금은 며느리가 대를 이어 시어머니가 만들었던 그 옛 맛을 지켜내고 있다는데.
어머니가 쓰던 식기, 물건 모두 그대로, 떡볶이 맛도 그대로 지켜내
이 집에는 학생들보다도 어른들이 가득하다.
과거 중, 고등학교 때 먹었던 맛이 그리워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않고 찾아오는 떡볶이 집.
조그만 식당 한 구석에 앉아 김영철은 추억의 떡볶이 맛을 맛본다. 과연 그 맛은!?
https://tv.kakao.com/v/399620747
서울 중랑구 망우동 용마산로 120길 43
망우역, 혹은 경의중앙선 양원역에서 가면 된다.
오래된 집이라 간판에는 떡볶이가 아닌 떡볶기라 되어 있고
이번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망우동 편에서는
50년이라고 했지만 아마 정확히 40(±1)년?
학생보다도 어른이 가득한 이 집은
시어머니가 쓰던 식기, 물건 그대로라
옛 추억을 되살리기 좋은 곳
그래서인지 내가 1시 반 정도 방문했을 때에도
어른 손님들만 가득했던 곳이다
양념장과 설탕, 커다란 어묵
수기로 작성하는 주문표
그리고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떡볶이
망우동 맛집 잉꼬네 떡볶이 메뉴와 가격
골고루 2천원에는
떡볶이와 함께 어묵, 계란, 만두가 1개씩 들어가 있다.
라볶이, 쫄볶이는
골고루에 라면 사리, 쫄면 사리가 포함된 것이며
김밥 3개 1천 원
만두 3개 1천 원
쫄라 2천 원 등
매우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메뉴
카드를 받지 않기 때문에
가기 전에 현금 가져가는 것 필수다.
재료 포장과 택배도 가능하다고 하니
멀리 사시는 분들은 택배로 받아 드셔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망우동 떡볶이
중랑구 떡볶이 골고루 1인분과
만두, 김밥 하나씩을 주문하였다.
일단 가장 먼저 김밥이 나왔고
1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서도 대충 짐작했지만
단무지와 당근, 시금치 정도만 들어 있는 꼬마 김밥이다.
하지만 요새 노점에서 파는 꼬마김밥도
최소 개당 500원은 받으니...
1천 원에 3개면 엄청 싼 가격이다.
그냥 먹는 것보다는 소스를 찍어 먹는 게 좀 더 나았다.
망우동 잉꼬네 떡볶이 골고루 1인분
살짝 매콤하면서 칼칼한 느낌이 좋은 떡볶이 국물
달거나 짠, 자극적인 느낌이 적고
매운맛도 강한 편이 아니었다.
물론 맵단짠, 세 가지 맛에 있어서
매운맛과 단 맛이 짠맛보다 좀 더 있는 편이지만
그냥 살짝 달달하게 맵칼하다가 가장 어울리는 양념이었다.
여기가 망우동 떡볶이 포장마차 촌
혹은 망우리 떡볶이로 불리는 골목인데
그러다 보니 오래된 여러 떡볶이 가게들이 많고
이 날 잉꼬네를 먹고 바로 근처 생활의 달인 망우리 경상도 떡볶이 집을 들렸다.
그렇기에 두 집을 비교했을 때
떡의 식감은 경상도 집이 좀 더 좋았다.
다만 소스는 경상도 집이 좀 더 달고, 매운맛 적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
대신 칼칼한 맛은 없었다.
아마 이 동네, 이 근처 떡볶이 집들이
비슷하면서도
각 집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으니
언제 날 잡아서 다른 집들도 다 가보고 싶다 ㅋㅋ
내가 방문했을 때를 기준으로
망우동 떡볶이 맛집 두 가게 중에는
경상도 집이 더 좋았다는 것이지
잉꼬네 떡볶이 역시 떡 식감이 좋은 편이다.
거기에 양념이 좀 더 배어 들어가 있는 편이고
그리고 망우동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망우리 납작 만두
떡볶이를 먹다 발견하는 특별한 만두.
과거 망우리 포장마차 촌과
그 역사를 같이 한 망우동만의 납작 만두라는데.
과거 떡볶이 촌 골목에서부터 함께 시작해
지금도 망우동 떡볶이 집들은
이 납작 만두만 받아쓰고,
손님들도 납작 만두를 먹으러 떡볶이 집에 찾아온다.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납작 만두는
떡볶이 국물과 최상의 궁합을 자랑한다고.
이번에 잉꼬네 떡볶이 다음으로
망우리 납작만두를 만들어내는 유일한 가게에 방문해보는 김영철.
밀가루, 소금, 물로만 만들어지는 납작 만두는 간단해 보이지만
손으로 빚고 만두를 쪄내고, 식히고, 튀겨내는
복잡한 과정이 뒤따른다.
주변 떡볶이집들을 위해 40년 동안 우직하게 만두를 만들어온 만두가게 할머니.
할머니가 정성으로 빚은 만두는
망우동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라고
사실 2차로 경상도 집을 찾아간 것은
그 집인가 싶어서 찾아갔지만
서울특별시 중랑구 신내동 용마산로 117길 12
실제 만두를 만드는 곳과 다를 수는 있어도
만두를 만드시는 할머니가 하는 떡볶이 집이다.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니 같이 들려보는 걸 추천한다.
사실 나는 납작 만두라고 했을 때
대구의 납작 만두를 생각했었다.
아니다, 망우리 납작 만두는
대구 납작 만두와는 다른
오히려 야끼만두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야끼만두가 속에 당면만 아주 살짝 들어가고
좀 더 두툼하고 바삭하게 튀겨내었다면
망우리 납작 만두는
안쪽에 아무것 들어간 거 없이
마치 페스츄리처럼 얇은 밀가루 반죽을
맛있게 튀겨낸 것이다.
얇지만 대신 넓지 막 한 납작 만두 3개가 1천 원
떡볶이 소스를 부어 내어 주었고
떡볶이와 함께 먹어주면 맛있다.
소스 붓지 않은 만두만 따로 맛보지 못한 것은 아쉽
다른 곳에서는 판 어묵을 잘라서 조리한다면
잉꼬네는 커다란 어묵 그대로 넣어주었다.
그걸 적당히 숟가락으로 잘라서
떡볶이와 함께 맛있게 먹어주고
이렇게 다 먹었는데도 겨우 4000원
집 근처에 있었으면 날마다 찾아갔을 듯싶다.
이번 포스팅과 같이 보기 괜찮은 포스팅 링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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