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충무로 맛집 충무로청국장 청국장+보쌈 가마솥 청국장 정식 7천원 백반

식객 허명만의 백반기행 충무로
충무로 맛집 충무로청국장

 

2019년 5월 30일 목요일 밤 10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충무로 편이 방영된다. 

내가 방송 전에 예고편 등을 보고 아는 가게는
총 5곳으로

1. 충무로 백숙 백반

2019/04/17 - [방송 맛집/수요미식회] - 수요미식회 닭백숙 맛집 - 충무로 사랑방칼국수 수요미식회 백숙 백반 맛집

2. 충무로 가마솥 청국장 정식 : 청국장 + 보쌈 7천 원
3. 을지로 야장(노상) LA 갈비 : 1인분 12천 원
4. 생선구이 백반 배달
5. 인현시장 전집 : 주인 마음 가는 대로 16가지 음식 2만 원

2019/05/30 - [방송 맛집/기타 방송 맛집]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충무로 맛집 - 인현시장 맛집 통나무집 주인마음가는대로 16가지 음식 2만원 전집

 

무려 5곳이나 되다 보니

모든 가게를 둘러보기는 힘들고

내가 먹어보지 않았던 집 중에서 좀 더 땡기는 곳으로

그래서 충무로청국장을 가게 되었다.

 

참고로 3번 LA갈비 을지로 성원식품의 경우

2014년에 술 마시다가 가본 적이 있다

을지로가 힙지로라 하며 힙플레이스로 각광받으면서

야장에서 즐기는 LA갈비로 요새 인기인 것 같던데

 

얼마 전에 남대문 갈치 골목에서 생선구이를 먹었기 때문에

더욱 청국장이 선호되었던 점도 있다.

 

 

그래도 지나가면서 찍은

이번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충무로에 나오는 다른 가게들? ㅎ

 

1인분에 12천 원

노상에서 즐기는 부드러움의 끝판왕 LA갈비
을지로 성원식품과

 

24시 영업 잊지마식당의 생선구이 백반
​

 

서울 중구 충무로4가 퇴계로41길 7

 

충무로 역 8번 출구로 나오면

진양상가, 진양플라자가 나온다.

 

그 안쪽 좁은 골목으로 보이는 주황색 간판의 가게

 

예전에는 간판도 없었다고 하던가?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냥 충무로 대한극장 맞은편 청국장 맛집으로만 알려져 있었던 것 같은데

 

아예 지역명을 넣은 가게

충무로 청국장이니 충무로 맛집이 아닐까? ㅎㅎ

 

그 지역 명을 넣기가 은근히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동네에서 가장 대표적인 가게라는 뜻이니 말이야

 

 

원래는 청국장 백반으로 소개된다 생각했더니

뉴스 기사 등에

가마솥 청국장 정식이 나온다고 하더라

 

거기서 가마솥은 청국장을 끓이는 데 사용한다기보다

보쌈고기를 삶아내기 위해 사용된다.

 

가게 입구에 가마솥이 있었는데

보쌈 고기를 마늘 양념에 하루 동안 숙성하여

매일 하루 세 번 가마솥에 삶아내

육질이 부드럽고 잡내가 나지 않는다고

 

그 보쌈을 사용한

더덕 낙지 보쌈(하절기), 더덕 생굴 보쌈(동절기)

 

저녁에는 1인 14천 원,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보쌈 정식만 팔고 있고

 

보쌈을 주문했을 때 추가 고기나 김치 등에 대한 가격도 같이 올려두었다.

 

 

그래서 이번에 실제 가마솥 청국장 정식으로 소개되는

충무로 맛집 충무로 청국장의

청국장 백반 가격

 

보쌈이 같이 제공되는데도 불구하고

점심특선 1인분 7천 원 밖에 하지 않는다.

 

 

정기휴무는 일요일과 공휴일

 

평일에는 11시부터 21시 50분까지

토요일에는 11시부터 21시까지 영업한다.

 

 

오늘 점심에 가서 점심 특선 가마솥 청국장 정식 2인분 주문하였다.

 

그래서, 어떻게? 가게 입구에 있는 사진과 동일해 보이나? ㅎㅎ 

 

 

소쿠리에 총 6가지의 반찬이 담겨 있는데
그냥 먹어도 되겠지만
보통은 비빔밥 만들어 먹을 때 사용하는 재료로 볼 수 있다.

 

 

시금치, 무채, 고사리, 콩나물

 

기호에 따라 비빔밥 만들 때

넣어도 되고, 아니면 그냥 먹어도 상관없다.

 

 

잡채와 김치가 나오고

 

당연히 모든 반찬이 리필 가능하다.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던 고추장과

하얀 대접에 가득 담겨 나온 상추

 

비빔밥을 만들 때 사용하는 대접, 소스다.

 

물론 고추장을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는데

처음에는 청국장만 넣고 비벼 먹다가

거기에 소량의 고추장만 넣어 비비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입맛에 따라 청국장은 따로 먹고 고추장으로만 비벼도 상관없다.

 

 

순수하게 계란으로만 만든 것 같은 계란찜

부들부들, 매우 부드럽게 쪄내었다.

 

 

단순히 청국장과 비벼 먹을 야채만 나왔더라면

충무로 맛집이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식에는 청국장뿐 아니라 보쌈도 따로 나오는 데

보쌈고기 추가가 되는지는 확인 안 했다.

 

아마 잘 말하면 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메인 찬인 보쌈과 청국장 리필
일단은 안 되는 것으로 ㅎㅎㅎ

 

 

가마솥에 삶아내 잡내를 잡았다고 하는데

좀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면 상당히 괜찮은 수육

보쌈이었다.

퍽퍽하지 않으면서 당연히 기름지지도 않고
조금 남아 있기는 해도 거의 없는 잡내

 

 

 

보쌈과 같이 먹을만한

새우젓이나 소금이라도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보쌈과 같이 나온 상추 겉절이, 상추 무침과 먹어주고

 

 

늘 말하듯 탄수화물 + 단백질은 진리의 조합이다.

 

밥 위에 보쌈 고기를 올리고
보쌈김치 대신에 무채를 올려 한 입 먹으면 맛있다.

 

 

그리고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범상치 않은 청국장의 향이 느껴졌었다.

 

인현시장 골목에 퍼진 청국장 냄새에
발길을 붙잡히게 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와이프가 이 청국장을 먹고 평하길

서울에서 먹어본 청국장 중에서 가장 진한 것 같다고

 

어느 정도 유명한 청국장 가게들 많이 가보았는데

그런 집들 중 향만 진하거나

향 없이 맛만 좀 진한 경우가 있는데

​

향도 진하고, 맛도 진하기로는

이 집이 제일인 것 같다 이야기하더라.

​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이 깔끔한 것을 선호한다면서

너무 밋밋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솔직히 맛이 덜하다.

 

청국장이 그 특유의 쿰쿰함이 있어야지

나는 그 쿰쿰함 때문에 청국장 찾아 먹는 사람인데 말이야..

굳이 깔끔한 것을 찾으려면 청국장이 아니라 된장찌개를 먹으면 될 텐데

 

내가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정도의 진함이라 좋았던 청국장이다.

​

 

청국장과 맨밥만 먹어도 좋겠지만

 

 

비벼 먹으라고 대접이 나왔으니
​
상추 들어가 있는 대접에 밥을 넣고
각종 야채를 이용해 장식을 해 주었다.

 

 

그리고 고추장을 넣을까 청국장을 넣을까

둘 다 넣을까 고민해 보았는 데

 

그건 정말 개인 취향 차이 

일단은 청국장만 넣고 잘 비벼보았다.

 

 

잘 비벼진 청국장 비빔밥 한 입 왕창 넣어주고

 

 

일부러 밥을 조금 남겼다가

남은 반찬 등을 이용해 고추장 비빔밥도 만들어 보았다.

그리고 둘을 섞어서도 맛보았으며

 

 

다 섞어서 만든 비빔밥 위에

고기 올려서 한 입

​

역시 이게 가장 맛있네 ㅎ

​

청국장만 해서 먼저 비벼 먹고

고추장만 넣고 비비는 건 그냥 취향에 따라

고추장을 넣게 되면 청국장 특유의 맛과 향이 가려질 수 있으니

​

일반 비빔밥보다는 청국장 비빔밥에

소량의 고추장만 추가해서 비빔밥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밥 추가, 반찬 추가는 전혀 하지 않았다.

​

그냥 김치만 약간 남고

청국장 뚝배기는 박박 긁어서 바닥을 드러냈다.

​

개인적으로 나는 5~6천 원의 싼 백반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거기에 겨우 1천 원 추가해서

맛있는 청국장에 무려 보쌈까지 같이 즐길 수 있다면

​

당연히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

아, 여기가 작년도에 2tv 생생정보에도 나온 것 같은데

청국장에 묵은지를 넣는 것이 이 집의 비법이라 한다.

​

보통 고추장을 넣어서 쿰쿰함을 잡아주는 경우 많은데

묵은지를 넣어서 청국장 특유의 맛과 향을 살아 있으면서

좀 더 깔끔 시원해지지 않았나 추측한다.

 

 

이번 포스팅과 같이 보기 괜찮은 포스팅 링크로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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