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맛집 쮸즈 - 신사역 딤섬, 구수계, 딴딴면

 
얼마 전(대충 두어 달;;) 다녀온
가로수길 맛집 쮸즈 신사를 소개해 본다.
 
연말연초 모임으로 친구를 만나고
1차 우시야를 먹은 다음에
2차를 어디갈까 하면서
일단 신사역 방면으로 걷다가
괜찮아 보이는 곳 있으면 들어가자 하였다.
 
그런데 골목골목 걷다 눈에 뜨인 곳이 바로
정통 광동식 딤섬과 홍콩식 면류를 파는 쮸즈였다.
 
오~ 여기 아직도 있었네 하며
너무 반가운 마음에 바로 들어가게 된 곳.
 

 
위치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7길 13 (신사동)
 
신사역에서 가로수길 방면으로
정확히는 가로수길에서
좁은 골목 2개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야 나오는
신사역 맛집 가로수길 쮸즈
 
원래 조금 더 골목 입구쪽에 있던 걸로 기억하는 데
찾아보니 건물 2개 정도
옆으로 이동했다는 거 같다.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 20분부터 밤 9시 반까지
 
정기휴일은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에 쉰다.
 

 
보통 처음에는 가장 잘 나가는
메인 메뉴가 적혀 있지 않나 싶은데
 
첫 장에 나와있는 것이 Sidedish
가볍게 즐기기에는 청경채 4,000원만한 게 없지만
개인적으로 구수계 소 8,000원, 중 11,000원 추천한다.
그 맛에 대한 것은 뒤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고
 

 
이미 1차를 하고 간지라
처음에는 가볍게 딤섬만
흔히 샤오롱바오라 부르는 소룡포 3pcs 4,000원
매콤 돼지고기 완탕 4pcs 6,000원
매콤 새우 완탕 4pcs 7,500원
 
그거에 구수계를 주문해 먹다가
맛이 좋았기 때문에
나중에 딴딴면 9,000원까지 추가해 먹었다.
 
다른 메뉴들도 대부분 평이 좋으니
취향에 맞게 주문해 보자.
 

 
역시나 메뉴판과 가격,
마지막 장은 주류와 음료임.
 

 
공자 집안의 술이라는,
공부가주 250ml 25,000원을 주문.
 
주문 이후 쟈차이와
생강채 들어간 양념장이 나왔고
(아마도 흑초+간장)
 

 
조금 먹기 좋은 순서대로
내어주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래서 나온대로 먹다가,
메뉴가 다 나왔을 때 모아서 찍어봄.
 

 
가장 먼저 서브되었던 것이
 
특제 소스와 함께 나오는
삶은 새우 딤섬 매콤새우완탕
 

 
매끄러운  피 안 쪽으로 들어가 있는
탱글탱글한 새우
 
그보다 같이 나온 소스가 많이 독특했다.
 
일단 마라 계열이기는 하지만
민트 정도로 입안을 시원하게 할 뿐
그렇게 강한 맛은 아니었고
 
맵찔이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매콤함에
깔끔한 육수라 술 안주로 그만이었다.
 

 
대나무 그릇에 쪄낸다고 해서
대나무 그릇 '롱籠'을 쓰는 소롱포.
 
그런데 소룡포라 부르는 경우도 많다;; ㅋㅋ
뭐, 샤오롱바오, 샤오룽빠오라 부르던가...
 

 
원래 터트려서 안쪽의 육즙부터 먹고
만두, 딤섬을 먹으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살짝 식힌 것을
한 번에 입안에 넣고 터트리는 걸 선호한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육즙이 꽤나 많은 걸 확인할 수 있고
 
피가 살짝 두꺼운 편인 건 아쉽
물론 이 정도면 평균이고, 오히려 평균보다는 얇다.
개인적으로 더 얇은 걸 선호할 뿐이야.
 

 
그리고 앞서의 매콤새우완탕과 마찬가지로
특제 소스와 함께 나오는
삶은 돼지고기 딤섬
 

 
만두소만 바뀐 게 아닐까 싶지만
새우와 돼지에서 나오는 맛이 달라서일까?
 
피도 살짝 두꺼운 거 같고
특제소스의 맛도 조금 다른 것 같다.
그냥 느낌적인 느낌일 수 있지만 ㅎㅎ
 
같이 간 친구는 이게 가장 맛있다고 했음.
 

 
그런데 그 특제소스라는 게
당연히 재료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건
구수계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특제 소스와 함께 나오는
중국식 삶은 닭 요리로
위에 고수가 살짝 올라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게
바로 여기 구수계다.
 
보통 닭고기라 하면 퍽퍽함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어떻게 잘 삶아내었는지 아주 야들야들함.
 
가장 비슷하게 즐겼던 것이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던 싱가포르식 치킨??
 

2022.03.14 - 생활의 달인 싱가포르 로스트포크 누들 달인 - 강남 논현동 원디그리노스 싱가포르 로스트포크 에그 누들, 치킨 라이스

 
물론 실제 달인으로는 로스트 포크가 소개되었지만
동남아 쪽에서 주로 만드는 것처럼
약간 수비드 느낌이 있는 닭 요리에
 
중국 광동, 홍콩 그 어디쯤의
특제 마라 소스를 부어준 듯.
 

 
분명 여기를 2차로 왔다.
1차에서 적지 않게 먹었고...
 
그래서 딤섬만 가볍게 먹을 생각이었는데
맛이 좋으니, 하나라도 더 먹고 가자 ㅋㅋ
 
그래서 주문해 본 것이 딴딴면 9,000원.
 

 
땅콩소스와 산미(흑식초)가 더해진 면 요리로
실제 중국에서는 비빔면에 가까운데
여기는 국물이 가득한 것이 일본 스타일??
 
땅콩 특유의 고소함도 좋지만
다른 탄탄멘과는 다른
쮸즈 신사만의 독특함이 있어
좋았던 메뉴다.
 
 
여기가 원래 10년 전에도
가로수길 맛집으로 유명했던 집인데
그냥 생각 없이 지나가다가
오래간만에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가웠다
 
그 맛 역시,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정도였고
 
홍콩 스타일?? 딤섬이나 면 등의
중국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하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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