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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간짜장 달인 - 구리 촉석루 은둔식달 3대 중화요리 성지

방송 맛집/생활의달인

by 세콰노 2022. 5. 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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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6일 월요일
843회 생활의 달인 구리 간짜장 달인

은둔식달 - 중화요리 성지

지금까지 수차례 거절당했던
숨은 중식 성지에 다시 도전한 제작팀!

이곳의 간짜장을 먹지 않았다면 진정한 간짜장을 먹은 것이 아니다!
외관만으로도 내공과 세월이 느껴지는 구리시 작은 시장 골목 안의 중화요리집!
구리 촉석루에 들어서는 순간 중식당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중년 여성의 화려한 웍 질이 눈앞에 펼쳐진다고.
쫄깃한 면발에 혼신의 웍 질로 알맞게 볶아진 돼지고기와 채소에서는
고소함과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혀끝을 매료시킨다는데!

한편, 경기 고양시의 외딴곳에 자리한 또 다른 중식 성지에는
볶음밥으로 동네 주민들의 입맛을 평정한 진수가 있다고 한다.
고슬고슬한 밥알과 푸짐한 양의 볶음밥으로 인생의 맛을 선사한다는 고양시 신흥관
불맛을 입힌 채소, 그리고 돼지고기를 볶아 볶음밥을 만든다는 달인은
손님들의 입맛에 딱 맞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오랜 세월을 바쳐야 했다고.
7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통을 고수해온 할아버지의 인생 볶음밥!

 

 

위치 : 경기 구리시 검배로84번길 14 (수택동)

구리 촉석루

그냥 가게 이름만 적으면 다른 촉석루..
특히 경남 진주의 문화제 촉석루가 뜬다 ㅋ
그러니까 앞에 '구리'나 '구리시'를 꼭 붙여서 검색하자

오전 11시 반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몇 시까지 하는지 확인하지는 못했다.

 

화요일이 정기 휴무인 것으로 알고 있으니


간판에 나와있는 전화번호 562-0661로

확인하고 방문하시길 바란다.

 

 

여러 메뉴 중에서 오늘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에 소개되는 메뉴는

간짜장 7000원

멀리까지 갔으니 이것저것 더 먹고 올까도 생각했지만

일단은 구리 간짜장 하나만 먹고 돌아왔다.

 

참고로 같이 소개되는 고양시 볶음밥은 6000원이다 ㅋ

 

 

기본찬으로 나온 단무지, 양파, 춘장

 

사실 여기가 생활의 달인, 특히 은둔식달에 나온다는 것은
어찌하다 보니 3주 정도 전에 알게 되었다.

정확히는.. 그때 촬영 거절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지

그래서 아예 안 나오거나,

아니면 설득에 못 이겨 언젠가 나오던가 하겠지 했더니만
오늘에서야 나오네 ㅋㅋㅋ

 

그런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방송 정보에는

은둔식달 중화요리 3대 성지라 하던데


오늘 생활의 달인 구리 간짜장 달인,

고양시 볶음밥 달인 이외에 또 다른 한 곳이 더 나오려나??)

 

 

테이블에 식기류가 준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무젓가락을 내어주셨다.

 

이게 사람에 따라 일회용품을 줄이자고 하면서 안 쓰시는 분들도 있고
혹은 가게에 있는 것 위생을 못 믿겠다고 일부러 요청하시는 분도 있다.

그거야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고
손님이 선택할 수 있도록 모두 다 준비해 주는 곳이다.

 

 

가게가 작고, 늦은 점심에도 손님들이 꽤 있어서

내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반오픈? 거의 가려지다시피 한 주방

그래도 얼핏얼핏 보이기는 했는데

약간 연세 있으신 여성분이 계셨다.

그분이 구리 간짜장 달인으로 소개되는 것 같고

 

2021.10.18 - 생활의 달인 간짜장 달인 - 제주 송림반점 정말 맛난 간짜장과 푸짐한 탕수육 은둔식달 달인

 

개인적으로 최고라 생각하는 제주 송림반점 간짜장

(다만 그 집은 워낙 편차가 크다. 맛난 날은 맛나고, 맛없는 날도 많다고)


여기도 원래 할머니가 웍질을 하는 노포였지

여자라고 중식을 못할 거라 생각하지 말자
아무래도 웍이 많이 무겁고
가정 요리와는 다르게 가게 요리는 많이 힘들다 보니..
남자들이 많이 하는 편일 뿐이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그런가
실제 눈으로 본 것보다 약간 노랗게 나왔다.

노랗다기보다는 누런색이었으며
또 약간 잿빛에 가까운 느낌이 있었다.

면 위에 깨가 뿌려져 있는 것이 독특하다면 독특

 

 

간짜장이라면 당연히 짜장 소스를 면 위에 부어
잘 비벼 주어야 한다.

 

 

그래서 열심히 비벼보았다.

 

 

​워낙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음식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르다.
오로지 세콰노의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세콰노는 면이 백색에 가까울수록 좋은 평을 준다.
물론 여기는 색에 비해 면이 꽤 개성이 있어 좋았다.
보통 노란색 중화면은 탄산소다의 시큼한 맛이 있는데
여기는 누룽지와 비슷한 구수한 맛이 있었다.

소스야 말 그대로 재료의 크기가 균일한가
(크기가 크면 크고, 작으면 작고, 아니면 정말 크고 작은 것들이 섞여 있을 수 있고)
그리고 그 재료를 잘 볶아내었는가에 따라 달라질 텐데
개인적으로는 좀 덜 기름지면서도 더 볶아낸 것을 선호한다.

말 그대로 이건 세콰노의 개인 입맛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대체적으로는 윤기나게 잘 볶아낸 집이라 말하고 싶다.

따로 사진은 없지만 특히 고기 볶은 것이 좀 독특한 게
약간 눌은 느낌이 있었다.
어찌 보면 사람에 따라 말라서 질기다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치감이 있어 씹는 맛이 좋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 면과 소스의 조화인데
여기는 한쪽이 튀지 않고 잘 어우러지는 것이 좋았다.

 

 

단무지가 찬으로 나왔으니 같이 먹어주고

 

 

개인적으로 짜장면 먹을 때 고춧가루 뿌려서 먹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식초를 두어 바퀴 돌리기도 한다.

여기는 굳이 첨가하지 않고
처음 나온 그대로 먹는 것이 좀 더 맛난듯싶더라
(물론 계속 말하지만 세콰노의 입맛에 ㅋ)

 

 

한 그릇 뚝딱 잘 비워내었다.

7000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 맛과 양이면 충분하다.

뭐 어디 짜장면처럼 3만 원 하면
당연히 재료 하나하나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뭐라 뭐라 할 텐데

정말 그냥 한 그릇 뚝딱하고 나오기 괜찮았던
구리시 간짜장이었다.

충분히 은둔식달에 나올만 한데...
다만 3대 중화요리 성지 중 한 곳이라 하면 오바가 아닌가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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