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0일 월요일
생활의 달인 848화
가지튀김 & 마라바지락 볶음면 달인
문래동 철공소 골목에는 SNS을 핫하게 만든 중화요리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가지튀김과 마라바지락 볶음면!
중화요리 1세대에게 요리를 배웠다는 달인이
한국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개발한 메뉴로,
일반 반죽과 다르게 눈처럼
새하얀 가지튀김 반죽이 시그니처라는데.
모양만 독특한 게 아니다!
이 하얀색 튀김 반죽이 촉촉한 육즙은 살리고
튀김 고유의 바삭한 식감을 살려줘,
그야말로 겉바속촉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또한, 중식에 접목하기 힘든 바지락과
마라를 짝지어 만든 마라바지락 볶음면은
한 번 먹으면 다시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중독성을 자랑할 정도.
시대가 달라질 때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중화요리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인
생활의 달인 가지튀김 & 마라바지락 볶음면 달인의
화려한 중화요리 세계를 공개한다.
위치 :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79길 19 1층 (문래동)
문래동 귀비주옥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영업
월~금(평일)에만 오후 2시 반부터 4시 반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토, 일(주말) 브레이크 타임 없음)
귀비란 중국의 후궁을 이야기한다.
대표적인 게 현종이 총애하던 양귀비
그래서 간판에 보면 영어로 '마담 양's 다이닝&바'라 되어있다.
메인 메뉴의 가지튀김&민찌와 일품메뉴의 가지튀김을 구분하자.
생활의 달인 문래동 가지튀김은 메뉴 10번 가지튀김 & 민찌 19000원이다.
메뉴 15번 가지튀김 15000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지튀김이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점은 좋다.
특선 메뉴로 중화닭발 20000원과
향라새우 22000원도 있고
일품메뉴 첫 번째로 있는 것이
메뉴 12번, 마라바지락볶음 21000원
생활의 달인 문래동 마라바지락 볶음면이다.
기타 식사 메뉴와 주류 메뉴판 및 가격
여기는 사실 식당, 레스토랑이라기보다
술집, 포차로 봐야 한다.
일반적인 3000원 노점 떡볶이도
술집에서는 6~7천 원 술안주로 파는 걸 생각하자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술집이라 생각하면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사실 오늘 당일 찾아가면서
오전 중에 뉴스 기사로 생활의 달인 마라바지락 볶음면 & 가지튀김 달인으로 나온다 알고 있었지
그렇다고 해서 그걸 똑같이 시켜 먹을 필요는 없잖아??
혼자 가서 한 끼 4만 원 쓰는 것도 좀 그렇고 ㅠㅜ
메뉴판에 적힌 마라바지락 볶음면 설명을 옮겨보면
신선한 바지락을 매콤한 마라양념에 볶아낸 것으로
계속 먹어도 땡기는 마라향이 특징이며,
함께 곁들여 나오는 소면을 같이 비벼 드시면
그 또한 맛이 일품이라 한다.
여기가 약간 한중 퓨전 음식을 파는 느낌으로
가게 인테리어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바지락 술찜은 한중일 공통적 요리고
마라 소스는 중국
다시 비벼 먹는 소면은 한국? ㅎㅎ
어찌 되었든 안 먹어봐도 맛이 짐작되더라.
물론 가지튀김이나 짜장면도 마찬가지겠지만
그 둘을 시킨 이유는
생활의 달인 중국집, 적어도 달인의 솜씨를 짐작할 수 있는 요리라서?
귀비주옥의 메뉴판에도
"중화요리 집을 판단하는 기준은
누가 뭐래도 짜장면입니다."
라고 적혀 있다.
배달로 인해 다 불어 터진 게 아니고서야
짜장면이 맛없기도 힘들다.
다만 어떤 스타일의 짜장면이
얼마나 덜 맛있고, 더 맛있고의 차이인데
새하얀 면,
중국집에서 일반적으로 노란색 면은
'소다', 탄산수소 나트륨이 들어간 거다.
면 반죽을 도와주며, 면이 덜 붇게 함
배달 위주의 우리나라 시스템에서는 어쩔 수 없이 사용되는데
덜 사용해서 면이 백색에 가까울수록 소화가 잘 된다.
그렇다고 여기가 덜 사용했는가 하면.. 약간 애매?
색만 하얗지, 맛을 보면 특유의 시큼함이 있었고 ㅠㅜ
여기가 중화포차라는데 퓨전 스타일이라 그런가?
왜 한국 포장마차 짜장면의 느낌이 날까...
고기가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그 비중이 적고, 흥건한 느낌의 유니짜장이라?
설명에는 오랫동안 쌓여온 노하우로
자부심을 갖고 내어드리는 귀비주옥만의 짜장면이라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일반적인 것보다 3분의 1 정도 얇은 두께로 나온 단무지와 함께 먹어주기도 하였고
중요한 것은 생활의 달인 가지튀김
문래동 가지튀김 & 민찌다.
확실히 비주얼부터가 다른 곳 가지튀김과 비교가 된다.
보통은 깍뚝 썰기라 해야 할까?
네모나게 썬 다음에 반죽옷 입혀서 튀겨내는데
여기는 넓게 편으로 썬 다음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 것 같았다.
마라 바지락 볶음이야..
솔직히 강한 맛의 '마라'로 인해
셰프의 솜씨를 짐작하기 힘들다.
가지튀김의 경우 어디를 가도 맛있는데
앞서 계속 이야기하는 것과 비슷하게
덜 맛있고, 더 맛있는 가게가
요리 솜씨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메뉴다.
메뉴 이름에 들어간 민찌는
영어 mince에서 유래된 일본어로 다짐육이다.
그래서 민찌가 들어간 양념이 같이 나와서
가지튀김 위에 얹어서 먹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독특한 방식의 숙성을 거친 튀김옷으로
동글동글하게 튀겨져 나오는 생활의 달인 가지튀김은
바삭한 식감으로 인기메뉴가 되었다고
문래동 마라바지락 볶음면 달인의 가지튀김
겉을 젓가락으로 때렸을 때 탁탁 소리가 날 정도로 표면이 바삭하다.
한 입 베어 물면 어느 정도 있는 튀김옷의 두께가 보이고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가지가 편으로 썰려 들어가..
사실 전체 비중의 5분의 1도 안돼 보였다.
겉의 바삭한 튀김옷과 적당히 잘 익은 가지 사이로
쫀득한 찹쌀 반죽이 있었으니 약간 꿔바로우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바삭 - 쫄깃 - 부드러움, 3가지 서로 다른 식감이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것 자체는 좋았지만
세콰노의 취향은 기존의 가지튀김에 가까움
그래도 이 정도 잘 튀겼으면,
그냥 가지튀김(15000원)도 잘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가지튀김과 같이 나온 민찌
사진 편집 과정에서 좀 더 붉게, 쌈장에 가깝게 나왔는데
생각보다 다짐육이 좀 더 들어가 있고
두반장이 베이스인 매콤한 맛에 적당히 단맛과 짠맛..
설명과 같이 가지튀김과 같이 먹어주었으나
짜장면에 섞어서 먹어보니
오히려 이게 더 맛났던 ㅎㅎㅎ
짜장면에 고기가 덜 들어가고 간이 약한 편이었다.
(사실 짜장 소스가 흥건했다는 게 더 옳지만)
그렇다고 민찌 양념의 간이 쎈 것은 아니지만
원래 짜장면에 고추가루 뿌려 비벼먹듯
약간 두반장스러운 느낌에 돼지고기가 더 들어가
짜장면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부족한 고기를 보완해 주었다.
결론적으로 여기는 민찌 맛집이었다.
요리 스타일은 우리가 흔히 아는 중국집, 중화요리집보다
약간 레스토랑 스타일의 중국요리가 나오는 것 같고
그렇기에 가격도.. 그만큼 좀 나가는 듯
취향을 탈 것 같으면서도 또 타지 않을 것 같은 집?
한 번의 방문으로는 어떻게 설명하기가 힘들다.
좀 독특한 가지튀김 맛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집이다.
(기존 잘 아는 가지튀김도 판매하는 집이다.)
바로 근처에 유명한 가게들 몇 개 링크 걸고 이번 포스팅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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