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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대구 열무밥 정식 - 동성로 온돌방 식당 40년 전통 언양 불고기 한정식 이찬원 맛집

방송 맛집/기타 방송 맛집

by 세콰노 2021. 4. 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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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3일 금요일

100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대구

허영만은 구수한 목소리의 '찬또배기' 가수 이찬원과 함께 대구로 향한다.
'찐' 대구 사람 이찬원도 몰랐던 다채로운 대구 밥상이 공개된다고

그중에서 첫 번째로 찾아가는 대구 식당은
간판이 없는 맛집.
기본 찬 18가지가 상 위에 오른다.
미나리 전, 콩잎 장아찌 같은
맛깔스러운 채소 반찬과 함께
언양식 불고기 등으로 화려한 구성을 자랑한다.

 

 

위치 :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12길 72-9 (공평동)

Since 1990. 5. 29 (사업자 인허가 기준)

31년 된 대구 한정식

(방송보니 40년 전통 열무밥 집으로 소개되었다.)
대구 온돌방 or 온돌방식당

매일 오전 11시 반부터 밤 9시 반까지

뉴스 기사에 '간판이 없는 맛집'에 가는 것으로 소개되었는 데
간판이... 좁은 골목 안쪽에 있어서 찾기 힘들 뿐이지 이곳저곳에 있더라;;;
(사실 골목 입구에도 간판이 크게 있긴 했다)

만약 간판이 없었다면 이런 곳에 식당이 있어?? 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그리고 그 앞까지 들어간다 해도 식당인지 잘 모를 것 같은 한정식집

 

 

메뉴판과 가격

방자구이부터 시작해
꽃등심 양념구이, 삼겹살을 파는 고깃집?

열무밥 한정식 12000원
온돌 불고기 18000원
열무밥 4000원이 있으며

그리고 이번 백반기행 대구에서는
언양불고기와 18가지 기본찬이 나오는
온돌 불고기 + 열무밥 한정식 16000원이다.

 

 

보통 이런 여러 가지 찬이 나오는 한정식 집은
2인 이상 주문인 경우가 많은데
1인상도 흔쾌히 받아주셔서 좋았다.

내부는 사진에 보이듯 여러 '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더 안쪽까지 들어가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대충 룸 하나에 4인 테이블 2개씩?
뭐, 방 크기에 따라 테이블 수가 다를 수 있다.
방을 터서 더 넓게, 여러 명 들어가게 할 수도 있을 듯싶고

어찌 되었든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개별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이찬원과 허영만 싸인이 있다.

 

"대구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은 신기루였네
슴슴한 "간"이 이 집 떠나기 힘드네"

 

허영만 화백이 말한 표현이 이 집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는 듯싶고

 

그리고 백종원 싸인?! 

"대구 올 때마다, 맛있게 먹고, 감사히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심지어 21년 3월 27일이니 백반기행 촬영 겨우 며칠 전 ㅋㅋ

글을 보면 백대표가 자주 들리는 대구 동성로 맛집인 듯싶다.​

 

 

주문 이후 가장 먼저 된장찌개가 나왔다.

독특한 것은 육수를 얼음으로 만들어 넣었다는 것?

처음 조금 떨어진 곳에서 봤을 때
약간 투명하기도 한 것이 위로 올라와 있어

뭔가 싶었는 데, 얼음이었어;; ㅋㅋㅋㅋ

 

 

그리고 두 번째로 세팅된 것이 '장'과 '쌈채소'

이렇게 먼저 가져다준 다음에
나머지 찬들은 뒤에 세팅되었다.

 

 

이야,, 이게 도대체 몇 가지야??

된장찌개, 비지찌개, 장과 열무김치, 언양 불고기를 제외하고도 18가지다.

쌈채소나 순 같은 경우 그냥 뭉뚱그려 하나로 쳤으니 실제로는 더 많다고 봐야지?

아, 밥 옆의 숭늉도 기본찬 개수에서 뺐다.

 

방송 전 기사에 나왔던 찬 중

미나리 전이라던가 몇 가지 다른 것을 보면
그날그날 반찬은 계속해서 바뀌는 듯싶다.

 

그러니 중요한 것 몇 가지만 사진 찍어보면

 

첫 번째 엄나무 순

 

 

그리고 달래장

 

엄나무순과 달래장을 이용해

쌈을 싸서 먹으면 맛있다고 안내해주셨다.

 

 

그리고 '가죽 장아찌'??

참죽나물의 여린 잎을 '가죽나물'이라 하는 데
소가죽과 비슷한 촉감을 가지고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었다나?

 

대구 온돌방에서
이게 뭐다, 서버분이 안내해 주신 것들 ㅎㅎ

나머지는 보면 대충 알기 때문에 따로 설명 안 하신 듯싶고

 

 

아들, 손자 같다 하시면서 언양 불고기 2인분을 내어주셨다.

불고기는 크게 서울식과 광양식·언양식 불고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서울식 불고기는 전골판에 국물과 같이 익혀 먹는 것이며
광양 불고기나 언양 불고기는 석쇠에 구워 먹는 것이다.

또한 광양 불고기는 고기를 두들겨 연하게 만든 후
양념해서 바로 구워주는데

1960년대 울산 언양읍 일대에서 유래한 언양식 불고기는
미리 양념에 재워둔 고기를 굽는다는 점에서 광양식과 차이가 있다.

 

 

 

찬이 너무 다양해서
어떻게 먹을지 고르기 힘들 정도..

먹는 순서는 개인의 자유다.

일단 가게에서 엄나무 순과 달래장을 권했으니
그것부터 밥과 함께 먹어주고
밥 대신에 불고기를 넣어 같이 먹기도 했다.

봄 제철을 맞은 달래로 만든 달래장

사실 엄나무 순뿐 아니라 다른 반찬들하고 같이 즐길 때에도
봄 향기 입안 가득 매워지는 것이 참 좋더라

 

 

된장찌개나 비지와도 함께 먹었다.

포스팅할 때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글, 자료도 찾아가면서 쓰는데

두부나 비지를 국내산 콩을 가지고
가게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더라

 

 

대접에 밥이 나오기 때문에

원래 거기에 불고기와 열무, 그리고 같은 야채, 나물을 넣고 비벼서
쌈을 싸서 먹는 것이
대구 온돌방식당 열무밥 불고기 한정식을 즐기는 방법이라 하던데

뭐,, 어떻게 즐기는지는 개인의 자유

개인적으로는 밥 위에 불고기, 엄나무 순, 달래장, 가죽 장아찌
이렇게 즐겼을 때 가장 맛났지만
그거야 입맛에 따라 다를 것이고

그날그날 나오는 찬이 다르니
대구 한정식을 즐기는 방법도 달라져야 맞다.

 

 

먹다 보면 식후 입가심할 모과차까지 가져다주신다.
아니,, 이미 숭늉이 있는데 무슨 이런 서비스까지 ㅋㅋㅋ

 

 

좌측이 먹기 전, 우측이 다 먹은 후의 사진이다.

비교를 위해 같이 두어보았고

 

만약에 여기가 1차였으면 더 깔끔하게 비웠을 텐데
최대한 열심히 먹었다.

대구 간판 없는 18가지 기본찬, 언양 불고기 맛집 방문 전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대구 회무침 2인분을 혼자 다 먹고 바로 갔더니..

그래서 많이 못 먹었다 ㅠㅜ
(사실 이 정도 비웠으면.. 많이 비운 거다;;;)

일부러 대구 맛집 투어를 하러 가기도 하는 데
허영만이 한 "대구에 먹을 것이 없다"라는 말은 딱히 공감하지 않지만

사실 이 집 방문 전까지만 해도
대구 음식에 대한 편견이 나에게 조금 있었달까?

아무래도 대프리카라 불릴 정도로 무더운 대구

그러다 보니 세콰노가 대구에서 즐겼던
기존의 대구 음식들 대부분이
양념이 좀 쎄게 느껴졌다.

​동인동 찜갈비의 마늘 가득 매운 양념이라던가
후추 가득 들어간 떡볶이라던가(or 카레 가루?)
1차로 먹었다던 회무침도 "쨍"한 새콤한 맛이 있었지

물론 생고기와 같이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음식도 있기는 한데
뭉티기를 비롯해 하다못해 그냥 구워 먹는 막창 등도
그걸 그냥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또 양념을 찍어 먹잖아...

그런데 대구 동성로 온돌방식당은 그랬던 편견을 일소해 주었다.

"슴슴한 간이 이 집을 떠나기 힘드네"

서울이나 다른 지역을 기준으로도 간이 약한 편이기는 한데
슴슴한 것보다는 조금 더 되어 있긴 하다.

그래도 이 정도면 대구 기준으로는 충분히 슴슴한 한정식집 아닐까? ㅎㅎ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냥 나 혼자 당일치기로 다녀온 대구인데
다음번 와이프와 대구 갈 때
같이 가볼까 생각이 들 정도의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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