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족발 달인 - 동대문구 정영진 허브영양족발 은둔식달 외대 왕족발, 불족발

생활의 달인 족발 달인
동대문구 외대 족발 정영진 허브영양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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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9일 화요일
생활의 달인 742회

은둔식달 - 족발 달인

전국에 보석같이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발굴하는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잠행단이 찾아간 곳은
서울 동대문구의 한 족발집.

한국 외국어 대학교, 외대 앞에서 10년 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집은
학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이제는 유명한 맛집이 된 지 오래다.

깔끔한 맛과 쫄깃한 식감의 족발,
그리고 숯불향이 살아있는 매콤한 불족발 모두
각자의 매력으로 손님들에게 사랑을 받는 메뉴다.

이 집 족발의 비밀은 족발을 삶는 육수에 있다.
가게를 처음 열었을 때부터 사용한 씨육수에
소 사골과 로즈메리, 그리고 직접 담근 매실 진액 등을 넣고
생족을 푹 고아 돼지 특유의 잡냄새는 없애고
식감은 더욱 탱글탱글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불족발에 들어가는 양념도
고춧가루에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비법 재료를 더해
속 편하고 달큰한 매운맛을 만들어준다.

평범해 보이는 족발 속에 숨은 달인의
남다른 비법을 만나보는 <생활의 달인>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휘경로3길 11-2

외대 족발 맛집 정영진 허브영양족발

동명의 가게가 답십리쪽에도 있지만
딱히 관계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매일 오후 1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이 정기휴무

 

 

가게 입구 진열대에 족발이 진열되어 있었고
주문이 들어가면 여사장님이 나오셔서 썰어 내어준다.

 

 

어디나 마찬가지로 족발 대는 앞다리,
중은 뒷다리라고

생족을 매일 삶아 조리하는 국내산 왕족발
그리고 매운 양념의 불족발

그 둘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반반족발 대 35000원을 주문해 먹었다.
중은 31000원

 

 

일단 풀샷 한 장부터 올려주고 ㅎ

 

 

기본으로 상추와 부추무침
그리고 마늘과 고추, 새우젓과 쌈장이 나왔다.

 

 

따로 주문하지 않더라도
쟁반국수 정도는 서비스로 나오는 것이고
다른 곳보다 야채(양배추)는 많고

양념이 많이 순한 편

 

 

하지만 이곳이 외대 학생들에게 인기인 이유는
이 무한리필되는 선짓국이 아닐까 싶다.

선지는 잘랐을 때 탱글한 단면이 없고
기공도 좀 큰 편이었지만
입안에서 풀어질 때 퍽퍽함이 없었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칭찬할만하다.

국물도 적당해서
시간만 더 있었더라도
여기서 소주 몇 병 시켰을 듯

다만 방송 이후에 사람 몰리다보면
지금처럼 무한 추가가 안 될 수도 있으니..

 

 

생활의 달인 족발 은둔식달 족발 달인의
왕족발과 불족발 반반족발

 

 

가운데 큰 뼈와 다른 뼈들을 두고
살코기를 위에 올려준다.

가게 이름에 허브가 들어가기에

오기 전 보았을 때는
파슬리 같은거라도 뿌려주는 건가 싶었더니

불족발에 쪽파가 송송 뿌려져 있었다.(거기에 참깨까지)

허브 로즈마리, 로즈메리는
족발을 삶는 씨물에 들어간다고

 

 

둘 중에 먼저 먹어야 하는 건

당연히 왕족발이다.

 

개인적으로는 족발은
껍질과 살코기가 분리되지 않는 것을 상급으로 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삶는 시간 뿐 아니라
식히는 시간, 그리고 언제 써는 지
이런저런 조건들이 필요한 데

전에 비슷한 이야기를 썼을 때
그러면 단가가 7만원이 넘어가야 한다는.. 댓글이 달렸었다.

분명 인건비라던가, 여러 요인을 생각하면 그 말이 맞을지 몰라도

그 절반밖에 안 되는 돈으로도
이렇게 잘 삶은 족발을 즐길 수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 하향평준화 되는 것보다는
상향평준화 되어야 하지 않겠어??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는 새우젓
그리고 부추무침과 함께도 먹어주고
쌈도 싸서 먹어준다.

일단 기본적으로 슴슴한 편으로
서울 3대 족발이라 부르는 곳의 달달한 느낌에 비해서는 순하다.
그렇다고 아예 돼지고기 향이 없는 것도 아니라
딱 먹기 좋은 정도

 

 

그 후로는 당연히 반반족발의 불족발 부분을 먹었는 데

 

 

처음 세네점 까지는
이게 뭐가 매워~~ 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에 아주 잘 즐겼다.

그냥 먹기도 하고, 반찬과 함께 먹거나,
쌈을 싸서도 먹어주고

 

 

다만 먹으면 먹을 수록... 많이 맵더라 ㅜㅜ

 

비빔국수에 왕족발 한 점 싸서 같이 먹는 것으로

매운맛을 달래주었다.

​

캡사이신이 아닌 베트남 땡초를 쓴다는 것 같은데

​

결국에는 다 못 먹고 포장을 했으나..

먹던 것을 포장해서 그런지

날씨도 비온 뒤 덥고 해서..

냉장고 안 넣어두었더니 바로 쉬어.. 못 먹고 버린 게 아쉽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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