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꽈배기·찹쌀도넛 달인 - 청량리 경동시장 꽈배기 맛집 40년전통 그시절 그맛 꽈배기 달인 찹쌀도넛 달인

생활의 달인 꽈배기·찹쌀도넛 달인
청량리 경동시장 꽈배기 40년 전통 그 시절 그 맛

 

생활의 달인 715회에서는

서울 청량리 경동시장에서
40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부터 반죽을 준비해서 장사하는
꽈배기·찹쌀도넛 달인이 소개되었다.

그 시절, 그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경동시장 40년 전통 그 시절 그 맛은

평생 밀가루 반죽을 친구 삼아
한결같은 정성으로 만드는
김일용(男 / 69세 / 경력 47년) 꽈배기와 팥 도넛의 달인이
유과, 꽈배기, 찹쌀도너츠, 술빵 등
시장에서 손꼽히는 주전부리를 만들어내는 곳이다.

지난 40여 년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4시면 출근해 반죽을 준비하고,
먹는 이의 건강까지 생각한 꽈배기는
경동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필수 코스로
그 세월 동안 시장을 지키며
동네 주민들의 간식을 책임졌다고 한다.

 

 

보통은 방송 나가기 전에 방문해서 맛을 보는 데
월요일 공식 홈에 공지가 떴을 때 연락하니
당일에는 반죽이 없어 꽈배기, 찹쌀도넛이 없다나..

물론 다른 유과, 한과, 강정 등은 남아 있었다고 했으나
어차피 주메뉴는 없으니 그냥 포기했었고

그러다 방송 이후인
2월 20일 목요일 오전 12시경 방문 포장하였다.

청량리에서 제기동쪽 경동시장으로 걷다 보면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으로 들어가는 왕산로 33길이 나오고
그 다음 큰 블럭, 경동시장로로 들어가야
오늘의 목적지를 찾기 쉽다.

경동시장로로 쭉 올라가
좌측 영진상회와 풍장상회 사이
고산자로38길로 들어가면 된다.

 

2018/07/10 - [방송 맛집/생활의달인] - 생활의달인 막국수 - 청량리 맛집 춘천메밀막국수 동대문구 은둔식달 평양식 막국수

 

그러면 2018년 평양식 막국수 달인으로 소개된
40년 전통 춘천메밀막국수가 나온다.

 

그리고 바로 그 오른쪽 옆집이

40년 전통 그 시절 그 맛
여기가 그 시절 그 맛

이걸 설명하는 이유가..
처음에 발견 못하고 그냥 지나쳤어;; ㅋㅋㅋ

한 번 안쪽 시장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면서 찾을 수 있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고산자로38길 25

새벽 4시부터 준비해서
아마 오전 8시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걸로 들었다.
그리고 일단 오후 7시에 닫는데..
재료가 소진되면 당연히 판매 중지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기 이전에도
오후 5~6시경 다 팔려서 닫았다고 들었다.


물론 내가 방문하기 전날 인스타 올라온 걸 보니
오후 1시에 도착해서 30~40분 기다려서 먹었다던데

분명 점심시간인 12시경 방문했음에도 사람이 없던 것은
역시나 코로나 19의 여파일까나?

 

 

한쪽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지고 있던 꽈배기

다만 원래부터 저렇게 만드셨을까?
물론 통 크기를 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보통 방송에 맛있게 소개된 집이
직접 가서 먹으면 맛없는 경우가 허다한데

가게에서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손님이 몰렸을 때
기존의 맛을 유지하지 못하고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름에 튀기는 음식인지라
기존에 하는 것보다 대량으로 제조하게 되면
그만큼 원래의 맛을 보여주지 못한다.

미리 말하자면,,
방송 직후에 찾아간 내 실수일 수도 있으나

기대했던 것만 못했다.

아니, 이걸 왜 사 먹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시식용 강정?
한 봉에 5천 원 하는 다양한 강정과 센베, 옛날 과자

처음에는 만들어진 걸 가져다 팔았다던가
중간 단계까지 다 준비된, 손질된 재료로 만들어 팔았다던가

그러다가 워낙 재료비가 많이 들어
안쪽에 방앗간에 쓰는 것과 같은 기계를 들여다 놓고

원재료 처음부터 가게에서 손질해서 팔았다는 이야기에

솔직히 엄청나게 기대했었다.

생활의 달인에 나온 꽈배기나, 찹쌀도넛은 아니지만
강정을 사다 먹고 포스팅한
이웃분 글을 보았을 때도 꽤 괜찮은 것 같아
그만큼 기대도 더 컸었다.

 

 

원래는 만두나 호빵도 팔았다던가?

방송 직후라 사람들이 꽈배기, 찹쌀도넛을 많이 찾아

기존에 팔던 메뉴 중에 몇 개는 못 파는 것으로..

​

일단 개당 500원이라 생각하면 된다.

​

찹쌀도넛 1인분 4개 2000원

그리고 꽈배기는 6개 3000원 주고 구매하였다.

​

참고로 꽈배기 6개 중에 2개는 설탕 없이

그리고 4개는 설탕 묻혀서 달라고 했다.

​

이렇게 따로 주는 게 귀찮을 수 있겠지만

아마 달인의 아드님으로 보이는 분이 계산 등을 하셨는데

친절하셨다.

 

 

낮 12시에 만들어진 것을 사 와서

당일 저녁으로 먹었다.

​

그러니 막 만들어진 것을 맛보는 것과는

당연히 다른 느낌일 수 있다.

​

생활의 달인에서 소개된

꽈배기 맛의 비법은

야콘 올방개 죽과 사과 누룽지 죽이라고

​

올방개묵 위에 돌나물을 올려 찐 후

올방개묵은 야콘과 함께

당귀물을 넣고 푹 끓여 죽을 만든다.

또 누룽지와 사과채를 함께 끓여내

야콘올방개죽과 함께 섞는다.

​

거기에 호두처럼 생긴 가래나무 열매에

들기름을 넣고 약간의 굵은소금을 뿌려 잘 쪄낸다.

껍질을 벗겨내 곱게 가루를 낸 후

달인만의 비율로 밀가루와 함께 섞어주면

달인만의 꽈배기 반죽이 완성된다고...

 

 

일단 설탕 없는 꽈배기를

양쪽으로 잡아당겨 찢은 후의 사진이다.

 

꽈배기의 결과 단면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건 결이 없는 건 아니지만

딱히 그 느낌을 받기 힘들고

​

단면을 보았을 때의 기포 구멍 등으로

​

일반적인 꽈배기보다는

'빵'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

기름 맛이 안 나는 바삭바삭 꽈배기라던데??

​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되어 그런가

당연히 기름 맛 있었고

밀가루 맛도 꽤 있었다.

바삭바삭은 전혀 모르겠었고

​

아무런 정보 없이 먹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옥수수 가루가 들어갔나?

옥수수 특유의 구수한 느낌을 받았는데

​

아마 그게 가래나무 열매 때문일까나?

 

 

설탕을 묻혀준 이 꽈배기의 경우

처음에 먹은 꽈배기보다

오히려 밀가루 맛이 많이 났다.

 

아마 손님들 모이기 전에 대량으로 만들다 보니

좀 '덜' 익혀진 느낌이다.

​

식감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

솔직히 내가 구매해서 먹은 것은 영 별로였다.

 

 

경동시장 꽈배기, 찹쌀도넛
40년 전통 그 시절 그 맛의 찹쌀도넛

달인의 팥소는 달지 않아 좋았다.

그리고 계피? 그리고 생강이었나
아마 반죽에 생강물을 섞고
겉에 계피를 뿌린 것과 같은 향이 있었다.
아니면 그 반대일 수도 있고

문제는 팥소의 양

물론 500원 도넛에 무얼 많이 바라겠냐만

도넛 빵 반죽과 팥소의 양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났다.

도넛은 빵과 같은 식감이 절반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일반적인 찹쌀도넛보다
찹쌀호떡? 그런 느낌이 섞여 있었고

차라리 도넛의 크기를 줄이고
팥소의 양과 도넛 빵 반죽의 양을 맞췄더라면
아주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한마디로.. 그렇지 않아서 맛이 없었다고 ㅠㅜ

 

 

결국은 저녁으로 다 소모하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 또우장, 콩국으로 만들어 먹었다.

남은 꽈배기, 찹쌀도넛은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데워주고
냄비에 두유 한 번 끓여준 다음
잘 잘라서 넣어 먹으면 된다.

보통 중국, 그 중에서도 남쪽 홍콩이나 대만에서
이런식으로 아침 많이 먹지 ㅋㅋ

푸석했던 빵의 느낌은 사라졌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꽈배기나 도넛의 쫀득한 느낌이 없었기 때문에
두유를 너무 많이 흡수해서 흐물해진 게 단점이지만
그나마 그냥 먹는 것보다는 나았다.

중간에도 말했지만
모든 가게에는 캐퍼시티, 수용량이라는 게 있어서
그걸 넘어가는 순간
평소의 실력을 절반도 내지 못하게 된다.

아마 내가 먹은 게 그런 게 아닐까 싶기는 한데..

일단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갔나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쉬웠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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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밑에 첨부한 지도는 카카오맵 기준으로

실제 위치하고는 다르다.

본문에 적은 가는 방법, 주소 잘 보고 찾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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