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반쎄오·쌀국수 달인 - 수유역 맛집 호치민쌀국수 베트남 요리 반쎄오·양지 쌀국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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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베트남 요리 달인
수유역 맛집 호치민쌀국수

 

2020년 3월 2일 월요일

생활의 달인 719회
베트남 요리 달인

담백하면서도 깊은 국물의 맛을 자랑하는
베트남 쌀국수!

추운 겨울날,
쌀국수의 진한 육수가 생각날 때가 있다.

현지의 맛을 그리워하는 현지인들과
베트남의 맛을 느끼고 싶은 한국인,
모두의 발걸음을 사로잡은 강북구 쌀국수 집

쌀국수 안의 고기는
모두 소고기 한우를 사용하고 있다는
누엔티튀융 (남윤경 /女 / 39세/ 경력 30년) 달인은
베트남 현지인으로,
베트남에서 8살 때부터 요리를 배웠다고 한다.

쌀국수의 맛을 위해
값비싼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달인은,
재료값보다 손님을 먼저 생각한단다.

가게를 방문한 베트남 현지인들도
베트남보다 맛있다고 인정한다고 한다.

육수뿐 아니라 모든 요리를
다 직접 하고 있다는 베트남 달인의 비법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덕릉로30길 3

​수유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 5분 정도 걸리는
수유역 맛집 호치민쌀국수

원래는 수유시장이었던가?
근처 재래시장 한쪽에서 장사를 하다가
2년 정도 전에 지금의 위치로 왔다는 듯

가게를 이전하면서
예전보다 가격이 인상되었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은 편이며
호치민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강북구 수유역 쌀국수 가게로 알려져 있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21시까지
월요일 정기휴무다.

포장 가능하다지만
가게에서 먹는 맛과는 달라서
딱히 권하지는 않는 듯
(포장해 간다니 맛이 덜하다고 서너 번 가까이 이야기해 주신다.)

 

 

메뉴판에 종이가 붙어 있으니

처음에는 이거 방송 나온다고 가격 올린 거 아냐? 싶었지만

 

대충 1년쯤 전 포스팅을 확인해 보았더니

지금과 가격 차이가 없다 ㅋ

 

쌀국수 8000원

비빔 쌀국수 8000원

덮밥 7000원

볶음밥 6000원

반세우 7000원

월남쌈 5000원

짜이오 5000원

 

그 외 베트남 연유 커피와 코코넛 주스 등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금 결제 시 각 메뉴 1천 원 할인

 

그래서 쌀국수 7000원, 반세우 6000원에 먹었다.

 

 

 

 

테이블에는 앞접시, 양념 종지와 함께
스푼, 젓가락, 각종 소스가 있었다.

​빨간색 핫소스(칠리? 스리라차?)
달달한 해선장
그리고 레몬즙

참고로 베트남 달인 혼자 하시는 가게라
일부 테이블에는 다 채워지지 않아 부족한 것도 있고
주문, 계산은 카운터에서만 가능하다
(테이블에서 불러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방문했을 때

손님이 나밖에 없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

일단 쌀국수부터 나오고,

잠깐 시간이 지나 반세우 나왔을 때

전체 테이블 한 장 찰칵!!

 

 

양파, 고수, 무생채
접시 하나에 담겨 나온 기본 찬이다.

물론 각각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나는 특히 고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 먹기도 전에 미리부터 고수부터 추가 요청해두고 ㅎ

최근에는 고수 추가하면
돈 받는 가게들이 많아서
이렇게 인심 좋은 가게는 환영이다.

 

 

우선 수유역 맛집 호찌민 쌀국수의
생활의 달인 베트남 요리 달인의 쌀국수

메뉴판에 보면 Pho라고 되어 있다.
쌀국수를 뜻하는 '퍼'

거기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지금과 같이 소고기가 들어가 있으면 'Bo'를 붙여
'퍼보', 소고기 쌀국수라 부른다.

그런데 겨우 7천 원(현금) 쌀국수에
양지가 저 정도 올라가 있다고?

일단 고명으로 올라간 소고기 양지 양만 보고도
이 집은 대만족이었다.

 

 

가게 이름을 보면 '호치민' 쌀국수이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하지만 수도인 하노이보다도
인구수도 많고 산업도 발전하여
경제수도라 불리는 호치민

베트남 지도를 보면 남북으로 길쭉하여
당연하게도 하노이와 호치민 음식에는 차이가 난다.

남쪽으로 갈수록 아무래도 더 더워지는 지라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고, 진하고, 간이 쎄다고

그래서 굳이 비교를 하자면
'호찌민'식 쌀국수가 갈비탕에 가깝다면
'하노이' 쌀국수는 곰탕에 가깝다던가??

 

다만 호치민식이라 한 것보다
생각보다는 맑은 편의 육수

하노이식보다는 좀 더 거칠고 진하기는 해도..

그리고 향신료도
조미료와 후추를 중심으로
분명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도 들어가 있었지만
그 양이 많지 않아
한국인 어느 누구도 싫어하지 않을 정도??

 

 

그냥도 먹고

소고기, 그리고 고수와도 함께 먹고

 

 

예전에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팁 중에
양파 김치를 만들어 같이 즐기는 게 있었다.

즉 반찬으로 나온 양파채를
칠리소스를 중심으로 해선장 약간 넣어
그 양념에 잘 비벼 섞어주고

 

 

만들어진 양파김치를 쌀국수와 함께 먹어준다.

물론 그 매운 소스를 국물에 아예 넣고
매콤 칼칼, 얼큰하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물 맛이 변하고
그 변한 맛을 원래대로 돌릴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매콤함을 원하면
이렇게 양파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그리고 수유역 맛집 호치민쌀국수 반세우

대부분 반쎄오라 많이 부른다.
반세오, 반세우, 반쌔오 등
어차피 발음 차이다 보니
가게마다 비슷하지만 다른 이름으로 내고 있는 메뉴

위키에 나온 것을 옮겨보면

바인 쌔오(베트남어: bánh xèo)는
울금을 넣어 노란 쌀가루 반죽에
채소와 해산물 등을 넣어
크레프처럼 얇게 부친 베트남의 전통 음식이다.
느억 쩜에 찍어 먹는다.

베트남어 "바인(bánh)"은
한자 "餠(한국 한자음: 병)"에서 나온 말로,
쌀가루나 밀가루 등
곡분이나 찧은 밥 등으로 만든 음식을 두루 일컫는다.
"쌔오(xèo)"는 지글거리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로,
"쌔오 쌔오(xèo xèo)"가 한국어 "지글지글"과 유사하다.

 

 

 

 

예전에 수요미식회 베트남 편에
망원동 프롬하노이가 나왔는데
그때 처음 먹어보았던 반쎄오

그 이후로 이 메뉴에 반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먹어보았다.

 

 

숙주가 대부분으로
당근을 비롯해 이런저런 야채가 들어가 있으며
고기도 살짝 들어가 있었다.

사실 다른 곳에 비해 라이스페이퍼도 안 나오고
좀 빈약한 게 아닐까 생각도 들었으나
(이웃분 포스팅을 보니 말했더니 가져다주셨다고 ㅎㅎ)

이게 현금 6천 원이라는 소리에
오히려 가성비 좋다고 생각되었다.

​생면 쌀국수로 유명한 에머이 같은 경우
반쎄오를 18000원에 팔고 있다.

그 반쎄오와 비교하게 된다면
충분히 12천 원을 받고도 남을?
15천 원도 받아도 될 것 같았다 ㅎㅎ

 

 

바삭바삭하게 잘 부쳐내었다.

 

 

아쉬운 게 있다면
상추 크기가 좀 작은 편이라
쌈을 싸 먹기가 힘들었다.

그렇다고 반쎄오 안에 넣어 먹기도 그렇고

차라리 가격을 올리고
라이스페이퍼를 주면 어땠을까?

 

 

혼자서 클리어~!

 

 

그리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와이프를 위해 포장

 

바삭함이 생명인 반세우인지라
가게에서는 괜찮겠냐고,
한 번도 아니라 두세 번 확인 후에 포장해 주셨다.

나중에 근처 마트에서 사 온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으니
그냥 먹는 것보다 나았다는 게
와이프의 평 ㅋㅋㅋㅋ

 

일단 가성비 괜찮았다.

 

다만 이 가성비라는 것에는 늘 생각해야 하는 것이

찾아가는 사람의 기회비용?

 

만약 멀리서 찾아간다면

단순히 메뉴 가격만 보고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왕복하는 데 드는 교통비는 물론

그 시간, 그리고 대기하는 시간

당신의 시급을 그 시간에 곱해보면... 상당한 가격이다.

 

만약에 강북구에 사시는 분

뭐 종로라던가, 멀지 않은 곳에 계시는 분에게는 추천

 

하지만 서울이 아닌 다른 지방에 사시기 때문에

멀리서 찾아가야 한다는 분들에게는

 

그 시간, 돈이면 집 근처에 비싸면서 맛있는 곳을 찾아가 먹었을 때

만족도가 더 높을 거다.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었다지만

이 집보다 더 맛있고 잘하는 곳 많다.

(비쌀 뿐이고 ㅋㅋ)

 

다만 "동일 가격"으로 보았을 때

이 정도 맛과 양, 만족도를 내어주는 곳은

거의 없을 뿐이라

여기가 베트남 요리 달인으로 소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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