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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한남동 돼지꼬리 맛집 털보네꼼장어 - 오현경 단골 남산·한남 돼지꼬랑지(전참시 강민경 & 쌈디)

방송 맛집/기타 방송 맛집

by 세콰노 2019. 8. 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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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한남·옥수·금호
한남동 돼지꼬리 맛집 털보네

 

2019년 8월 16일 금요일 밤 8시, TV 조선에서 방영되는

12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남산 아래 마을 언덕배기의 한남·옥수·금호 편이 방영된다.

 

한남·금호·약수
남산 언덕 아래 숨은 추억의 맛 기행
남산 세 동네 식객 돌아온 그녀 탤런트 오현경
탤런트 오현경의 동네 단골 맛집 로드
한 번 맛보면 중독되는
옛 서울에 두고 온 그리운 맛
즐거움과 소박한 행복을 담은 한남·금호·약수 동네 밥상 

 

오현경은 허영만에게 "돼지 꼬랑지 드셔 보셨어요?"라고 물으며

유학 생활 중인 본인의 딸이 한국에 오면 꼭 찾는다는

'돼지 꼬리' 전문점으로 허영만을 이끌었다고

 

전국 팔도를 발로 뛰며 음식을 취재하는 허영만도

“'돼지 꼬리 구이'는 처음 본다”라며

비주얼에 놀라고 쫄깃함 식감에 또 한 번 놀랐다는 데

 

정말 허영만이 돼지 꼬랑지, 돼지 꼬리를 처음 먹어본 걸까? ㅋㅋ

 

어찌 되었든 그래서 내가 방송 예고편을 보고 찾아간 건가 하면 NoNo!

 

이미 2019년 5월 19일에 방문해놓고

여기 티스토리에는 포스팅하지 않은 집이다.

 

사실 당시 찾아갔던 것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전참시 돼지꼬리, 강민경 돼지꼬리로 소개된

한남동 맛집 털보네 꼼장어가

 

이번 남산 백반기행 한남동 편에 소개된다는 것 ㅎㅎ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돼지꼬리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잠시 하면서
아예 위치가 한남오거리에서 순천향 대학교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가게라며
강민경 曰 "사장님 추천으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이영자도 바로 어디인지 알겠다면서
"그 집 소스가 맛있지"

특이한 게 아니라 족발처럼 생겼다는 강민경의 말이 이어지고
소스도 맛있고, 살도 안 찐다는 말에
이영자가 "먹을 줄 아는 사람이네. 시시한 사람이 아니다"까지

 

사실 돼지꼬리 파는 집이 그리 많지 않다 보니

실검에도 뜬 이 가게를 사람들이 많이 찾았고..

 

방송 당일 갔더니만 역시나 2시간 넘게 기다렸던 ㅠ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사관로 63

털보네 꼼장어 닭발

동명의 가게가 다른 곳에도 있던데 체인인지

아니면 아무런 상관없는지는 확인해 봐야 할 듯

 

2019년 5월 19일 저녁 9시 40분쯤 도착

가게 입구 쪽 카운터에 대기 명단 있으니

그곳에 이름과 전화번호 적고 기다리면 된다.

나중에 자리 비었으니 올 건지 확인 전화가 오니

굳이 나처럼 미리 나가서 언제 자리 나나.. 기다릴 필요 없다.

그냥 멀지 않은 곳 카페 등에서 기다리다가

전화받고 들어가라...

왜냐면 들어갈 때까지 거진 1시간 반 걸렸다.

월요일에 출근해야 하니 일요일 밤에 사람 없겠지..

개뿔 ㅋㅋㅋㅋㅋ

그렇게 생각했다가 괜히 시간 많이 버렸다.

아마 우리처럼 전참시 돼지꼬리를 찾아온 사람들도 있고

그냥 원래부터 와서 먹고 마시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오늘 작성한 포스팅 제목에

갑. 툭. 튀 쌈디??

 

바로 위 사진이 간판 정중앙에서

조금 밑으로 내려오면 TV가 있고

그 밑, 가게 입구 쪽으로 해서

손을 머리에 올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나는 몰랐는데 쌈디라고 하더라

내가 여자 연예인 이름도 기억 못 하는 데

남자 래퍼 이름이나 얼굴을 알 리가 있나 ㅋㅋ

별 관심이 없어서...

가게 내 다른 손님들은

같이 셀카도 요청하고 그러기는 하더만 ㅎ

 

어찌 되었든 오현경, 강민경을 비롯한

각종 연예인 단골집인 듯? ㅎㅎㅎ

 

 

기본 2인분 이상부터 주문 가능하다.

숯불을 사용하니 그런 것은 당연하다 보는 데

처음부터 그냥 A 1인분, B 1인분..

이렇게 2인분 주문 가능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일단 한 가지 메뉴를 무조건 2인분 주문하고

그다음부터는 1인분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그러니 선택지가 없다.

한남동 돼지꼬리 먹으러 갔으니

돼지 꼬랑지 2인분 주문

1인분 13천 원이었다.

(19년 5월 중순 기준이다.)

사실 싸게 싸게 돼지껍데기라던가

아니면 다른 곳에서 흔히 먹기 힘든 닭 껍데기라도 시켜 먹을까 했는데

당일 재료가 없어서 판매하지 않는다고 ㅠㅜ

 

 

 

숯불이 들어오고

각자 하나씩 소스에 단무지가 나왔다.

따로 돼지꼬리에 나오는 소스가 없으니

이영자가 맛있다고 표현한 소스가

저 양념간장에 양파, 야채 들어간 이 소스인 듯싶지만

 

다른 게 맛이 없기 때문에

소스가 맛있다는 표현이 나오게 되는 거겠지..​

그냥 평범한 소스였다.

아, 저기 우측에 손 가려져서 그냥 넘어갈 뻔했는데

반찬 중에

양파 절이도 나왔다.

물론.. 딱히 계속 들어가는 그런 찬이 아니다.

맛을 보기 위해 딱 한 입 먹고 말았고

사진도 찍지 않았다...

 

한남동 돼지꼬리, 돼지 꼬랑지

족발과 같은 비주얼이라 했는데

그게 맞다.

요리법 자체도 족발과 동일하고

족발에서 살코기 없이

그 콜라겐 가득한 쫀득한 껍질만 있는 것이

돼지꼬리라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1인분 13000원에

2인분 양이라 하기에는

비싸고 양이 적다.

 

내가 돼지꼬리를 안 먹어본 것도 아니다.

포스팅은 없지만

지난 2월 경 파주에 갔다가

2019/03/01 - [방송 맛집/맛있는녀석들] - 맛있는 녀석들 식객 빈대떡 - 파주 맛집 오두산막국수 본점, 녹두전 + 어리굴젓 + 파주탁주

길거리에서 파는 돼지꼬리 사 와서

집에서 소주 안주로 먹기도 했고

물론 파는 곳이 많지 않다 보니

처음 먹어본 곳이 망원동 할머니 빈대떡

생각해보니 거기도 양이 많지는 않았네...

내가 파주에서 포장해 와 먹었다는 돼지꼬리 3천 원이..

여기 한남동 털보네 1인분보다 양이 많았다.

 

 

술집이니 소주 한 병 안 시킬 수가 없다.

나 혼자 마실 빨갱이 한 병

이 집의 특징 중 하나가

소주를 내어줄 때 온도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게

저렇게 보냉백을 감싸서 주거나

혹은 칠링 할 수 있도록 1.5L 페트병 자른 거에 얼음 넣어 주더라

 

 

앞서 비싸다 어쩌다 했지만

그래도 한남동 털보네 꼼장어를 다시 갈 것 같은 이유는

바로 숯불구이이기 때문

내가 지금까지 먹어왔던 돼지꼬리는

그냥 적발처럼 한번 삶은 것을 식힌 뒤

큰 칼로 탁! 탁! 조각내서

한 입에 먹기 좋게 내어준 것뿐이었다.

 

하지만 여기는 한 번 다 익힌 돼지꼬리를

다시 한 번 숯불에 구워 먹는 것이다.

차갑게 먹는 것과 따뜻하게 먹는 것

그리고 숯불에 불향이 입혀졌을 때의 그 맛

어느 쪽이 더 맛있을지는 자명하다.

거기에 구워지면서 표면 부분이 약간 크리스피 해지고

안쪽 젤라틴, 콜라겐 부분은 녹아서 좀 더 진득해진다.

거기서 발생하는 식감의 차이가

더욱 즐거움을 주었던 곳

 

 

그래서 소주는 나 혼자 마셨지만

당시 임신 중이던 와이프가

잔에 물이라도 따라서 짠을 해 주었다 ㅋㅋ

 

 

서비스로 내어준 달걀찜

무난 무난했다.

2000원에 팔고 있으니

딱 그 맛 그대로

 

 

일단은 그냥 한 입 먹어보면

맛은 족발과 비슷하다.

 

족발을 시켰을 때 껍질과 살코기 부분이 잘 분리되는데

그중에서 껍질만 한 번 더

숯불에 구워서 먹었을 때의 맛이라 보면 된다.

아, 그리고 원래 모든 고기는 뼈에 붙은 것을 발라 먹어야 맛있다.

돼지꼬리가 바로 그러하고

 

 

이렇게 한 번 소스와도 같이 먹었는데

내 입장에서는 그냥 숯불에 구워

너무 뜨거워졌기 때문에 식히는 용도였을 뿐

딱히 찍어 먹어야 할 정도로 맛있는 소스는 아니었다.

물론 이건 개인 취향

 

 

한남동 돼지꼬리, 돼지 꼬랑지도 역시나 돼지다.

그러니 숯불에 굽다 보면 돼지기름이 나오고

그 기름이 철망을 타고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숯불에서 불이 확! 하고 올라오게 된다.

그걸 본 지나가던 직원이 가져다준 것은

바로 얼음!

얼음으로 한 번 철망을 씻어주니

불길이 올라오는 곳에 얼음이 녹은 차가운 물이 떨어지며

온도를 낮춰주기도 하고

망에 있는 기름기 역시 같이 제거해 주는 느낌이다.

 

 

먼저 지난 5월에 포스팅한

네이버 블로그에는 없는 사진 ㅋ

 

꼬리 중의 꼬리 부분? ㅎㅎ

 

 

아무리 한 밤 23시가 넘어 먹었지만

돼지꼬리 2인분으로는 간에 기별도 안 가서

뭐 하나 1인분 더 시킬까 하고 본 것이

바로 닭 염통 14000원

없으면 그냥 돼지꼬리만 먹고 나가고

있으면 그것만 1인분 더 먹자 했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늦게 나왔다.

아니, 닭 염통을 어디 사러 갔나 싶었더니

보니까 양념이 되어 나왔다.

 

 

양파와 함께 잘 구워서 먹어주면 되는데

염통은 오래 익히면 질기다.

그렇다고 적게 익히면 비린내 나고

미리 말하자면 양념을 강하게 한 자체가

고기 상태가 썩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만약 사시사철 신선한 염통을 구할 수 있었다면

굳이 양념을 해서 줄 필요가 있었을까?

양념을 하는 것 역시 한 번 더 손이 가는 일이니 말이다.

그런데 자체적으로 숙성이 되어서인지

좀 더 익혀도 생각보다 덜 질기다.

그러니 개인적으로는 좀 더 익혀 먹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알아서 잘 구워서 그런지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라

술안주로 정말 좋았다.

 

 

가장 마무리 사진은 역시 다 먹은 사진? ㅎ

숯불, 철망 등은 치우고 없으니

잘 먹은 걸 보여주기 가장 좋은 것은

뼈 발라낸 사진이 아닐까 싶다.

입안에서 오물오물하면서

쪽쪽 빨아주면

뼈만 쏙~! 하고 튀어나오게 되고

그러면 나도 이제 프로 발골러? ㅎㅎㅎ

돼지꼬리를 파는 집을 찾아보면 이 집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흔히 파는 메뉴는 아니고...

아, 네이버 플레이스에는 새벽 5시까지라고 되어 있지만

손님 없으면 새벽 3시 정도부터 마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뭐, 그 새벽에 가실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참고하길 바라는 마음에 ㅋㅋ

 

이번 포스팅과 같이 보기 괜찮은 포스팅 링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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