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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녀석들 식객 빈대떡 - 파주 맛집 오두산막국수 본점, 녹두전 + 어리굴젓 + 파주탁주

방송 맛집/맛있는녀석들

by 세콰노 2019. 3. 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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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녀석들 빈대떡

파주 맛집 오두산막국수


지난 2019년 2월 15일 금요일 밤

208회 맛있는 녀석들 식객 특집을 하였다.


식객 만화속에 나온 맛집을 찾아 GOGOGO!


보통은 방송 전에 찾아서 다녀와서 포스팅할텐데

당시 방송에 나왔던 가게 두 곳 모두 서울이 아니야..


그나마 의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 보려고

오랜만에 얼굴 보는 김에

부대찌개나 먹고 오자 해서 미리 다녀왔었고


파주의 경우에는 지금 소개하는

오두산막국수가 나온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시간, 거리적 여유가 부족하여 다녀오지를 못했었다.


당시 맛녀 예고편만 보아도

식객 만화책에 무려 3번이나 소개된 집이라 하면서


"OO산"이라는 간판에

빈대떡이 나온다는 것이 나왔으니


이렇게 예고편만 보고 어디인지 찾아 다녀오는 사람 아니라도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집이었다


그런데 바로 직전에 포스팅했지만


2019/02/28 - [방송 맛집/기타 방송 맛집] - 밥블레스유 돌판짜장 - 파주 파주돌짜장 이영자 먹킷리스트 1위 돌짜장, 돌판 짜장면


밥블레스유 파주 돌판짜장..


방송 나오는 것을 아니까 일단 다녀와야지 하고 있다가

딱 한 입 먹는 순간


자, 맛있는 녀석들 빈대떡, 식객 빈대떡 나온 곳

정확한 위치가 어떻게 되지??


바로 카택을 불러서 이동해야 할 맛 ㅋㅋㅋㅋ


일단 포스팅 할 사진만 촬영 이후에

바로 지금 포스팅하는 이 집으로 가는 카택을 소환하였다.


대략 택시로 15분 정도 걸리던가?

그리 멀지 않다.


앞서 이야기한 파주 돌판짜장이


운정역에서 걸어서 20분이나 걸리기 때문에


일단 파주 맛집들 찾아 돌아다니려면

기본이 차를 끌고 다니는 것이고


그게 안되면 택시라도 타야 한다.



파주에만 본점 하나, 분점 2개가 있는 가게인데


경의중앙선 '금촌'역에서 버스를 타고

본점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경기 파주시 "야동동" 평화로 204


고등학교 동창 한 명 이름이 '왕성기'인데


문제는 이 동네에서 군생활을 했다지 ㅋㅋ


이병, 일병때까지 고생을 좀 했었다나 ㅎㅎ


야동동에 왕성기라니..


물론 이름의 뜻이 그 뜻은 아니지만

연상되는 것이 참 ㅋㅋㅋ​



식객 빈대떡으로 소개된 곳이라 그런지 몰라도


가게 입구에 맛있는 녀석들 포스터 말고

식객 포스터도 붙어 있으며


벽에는 식객에 나온 그 만화 내용이 그려져 붙어 있었고

내가 앉은 자리 뒤에 정수기가 있었는데


그 정수기 위에 식객 만화책이 놓여져 있었다.


가게 내부 사진은 가게 닫기 직전

손님이 우리 밖에 없을 때 나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테이블 자리도 있고, 바닥자리도 있다.


좌측 아래 식객 내용과 함께 녹두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식객 12권 p12에 나와 있는 내용을 여기에 잠깐

일부만 옮겨보도록 가 하면



-------

빈대떡은 그리 만만한 음식이 아니다.

돈 없으면 집에가서 손쉽게 부쳐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란 뜻이다.


일단 녹두를 까불려 녹두에 타는 일부터가 까다롭다.

미세한 알갱이가 적당히 느껴질 정도로 갈아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도 다양해서

고사리, 대파, 양파, 김치 등을 잘게 다져서

돼지고기 목살과 합쳐 소를 준비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이제 빈대떡을 부치면 되는데

기름은 돼지기름 중 최상급인 등쪽 기름을 사용해야 한다.


뒤집기 역시 녹두는 밀가루와 달리 글루텐이 없어서

뒤집을 때 소가 흘러내리거나 쪼개져서 망치기 때문에

세심하고도 과감한 손놀림을 필요로 한다.


이렇듯 과정 하나하나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빈대떡을 제대로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빈대떡은 가장 까다롭고 만들기 힘든 부침개다'라는

말에 동의할 것이다


-------



가게 영업시간이

평일 11:00 - 21:00

연중무휴로 알고 있다


하지만 최소 밤 8시까지는 가도록하자


앞서 녹두 빈대떡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 것처럼

하나 만드는데에도 꽤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어디서 보니 20시가 라스트오더라는 내용이 있어

택실를 타고 가면서 전화했더니


빈대떡 이제 마감하려 했다고


전화로 미리 주문해두고 10분 내로 오시면 해주겠다고 해서


맛있는 녀석들 빈대떡

녹두전과

어리굴젓 80g이 같이 나오는 메뉴를 주문해두었다.



사실 파주 맛집 오두산은

메밀 음식 전문점이다.


물메밀국수를 비롯하여 비빔국수

김치말이 국수와,

명태회 메밀국수도 있다.


대충 라스트오더가 가게 닫기 30분 정도 전이다.


면도 맛있다고 들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어찌되었든 1차를 하고 간 것이고


만약 주문을 했을 경우

가게 닫을 때까지 다 먹지 못할 것 같아


그냥 배를 채우기 참~ 좋은

메밀탁주 한 병 5000원을 주문하였다.


간단히 한 잔 1000원을 주문할 수도 있었겠지만


한병 1.2L 5000원이니 가성비 좋다.


그리고 뒤에 설명하겠지만 그냥 탁주가 아니다.



원래 부쳐내는 데 5분 이상 소요가 되겠지만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해두었기에

다행히 빨리 나왔다.


식객 빈대떡 + 어리굴젓 한 상

+ 메밀탁주 한 병 ㅎㅎㅎㅎ



테이블에는 수저통과 물컵, 주문서, 티슈

그리고 식초가 준비되어 있었다.


냉면무? 무 장아찌(무를 편으로 썰어 고춧가루 무침한)가 통안에 담겨 있어서

먹을만큼 덜어 먹으면 되었고


녹두전을 시키니 양파가 들어간 간장 양념장이 나왔다.


그리고 어리굴젓 80g



파주 맛집 오두산막국수의

맛있는 녀석들 빈대떡, 녹두전 한 판이다.


동그란 모양이 식객에 나온 설명처럼

틀에 넣고 반죽을 부어 만드는 것 같았고


광장시장 같은데서 주로 볼 수 있던 녹두 빈대떡은

지글지글 기름 가득한 철판 위에서 만드는데


겉 표면을 보았을 때 생각보다 기름지지 않고

맛 역시 담백한 편이었다.



겉은 약간 튀겨지듯이 구워내었다.

두께가 생각보다 두껍지는 않더라.


그래서인지 다른 곳에서 먹은 녹두전의 경우

겉 표면 얇게 그 부분만 바삭하게 튀겨졌고

안쪽은 약간 흐물흐물 촉촉한데


여기는 숙주에 의한 촉촉함은 있지만

반죽 자체는 크런치한 느낌이 있더라


그리고 안쪽에 돼지고기 목살이 들어있는 것 확인


간장을 찍어 먹어도 되고

안쪽에 있는 양파만 건져서 같이 먹어도 좋다.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던 무와도 같이 먹어도 좋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은

바로 어리굴젓이다.


괜히 어리굴젓이 같이 나오는 메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어리굴젓이 아니더라



생각보다 씨알이 굵어서

여자분들은 한 입에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물론 굴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환영이었지


알다시피 굴이 남자에게 참 좋다.


해산물 날로 잘 먹지 않는 서양 사람들도

가장 잘 먹는 해산물이 굴, 오이스터다.


왜냐면 카사노바가 즐겨먹었다고 하더군 ㅋㅋ


즉,, 남자에게 참~~~ 좋다라는 이야기다.


어찌되었든 기존에 내가 알던 어리굴젓은


씨알이 작은 굴에 입안에 넣었을 때 톡 쏘는 아린 맛이 있는

그런 어리굴젓이었다.


"어리굴"을 검색했을 때

돌이나 너럭바위에 붙어사는 자연산 굴로

알이작고 탱탱한 것이 특징이다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어리"라는 단어 자체가

일단 "아리다", "아린"에서 파생되어
찌르는 듯한 톡 쏘는 맛이 강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또다른 어리굴젓에 대한 설명으로
앞의 아리다와는 전혀 다른

소금간을 덜하여 덜 짜게 담근,
덜 된, 모자람의 뜻을 가진
얼저린 굴젓이 어리굴젓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맛있는 녀석들 빈대떡 오두막 막국수의 어리굴젓은
그냥 크게 한 입 먹어도
굴의 바다향과 함께 살짝 짭짤한 느낌만 도는
간을 덜하여 담근 어리굴젓이었다.



그래서 어리굴젓만 먹어도 좋고


200회가 훨 넘어서 이미 나올만큼 팁이 다 나왔나

요새는 별 팁이 거의 없지만


이 가게에서 유일하게 나온 팁 하나가 있으니


바로 허영만 화백께서 직접 말해준 팁


메밀 녹두전 + 메밀 탁주는 환상의 조합이라고 권해주셨다.


세콰노가 추천하는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은


어리굴젓과 함께 시켜서

녹두전 위에 어리굴젓 하나 올려서 한 입에 먹고

메밀 탁주로 입가심하는 것을 최고의 한 입으로 꼽겠다 ㅋㅋ



허영만 화백님이 추천하는 맛있게 마시는 팁


녹두전, 빈대떡을 먹고 나서

메밀탁주로 마무리 하는 것이었는데


그래서 나는 메밀탁주를 시켜

첫 잔은 흔들지 않고 가장 위의 맑은 것만 따라내고

두 번째 잔부터는 잘 흔들어서 고루고루 섞인 막걸리를 따라내었다.


맛녀석에서도 나왔지만

그냥 일반적인 막걸리가 아니다.


메밀 생탁주는

70년 전통의 파주탁주에서 국내산 메밀과 국내산 쌀로 빚어낸

부드러운 맛의 고품질 전통탁주라고 한다.


우측 사진 가장 밑에 마크를 보면

파주탁주와 오두산이 같이 있는 것으로

단순히 파주 양조장의 술이 아니라


오두산막국수 빈대떡과 매우 잘 어울릴 수 밖에 없는

전용 탁주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앞에 사진에 막걸리 병을 눕혀둔 이유가

그만큼 술을 다 마셨다는 소리고


녹두전 철판을 치워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사진이 이걸로


정확히는 철판 치우고 나서

남은 어리굴젓을 안주로 탁주를 비워내었다 ㅎㅎㅎ


싹싹 긁어 먹을 정도로 맛있는 파주 맛집 오두산막국수


맛있는 녀석들은 식객 특집으로


이렇게 먹고 나서


2019/02/15 - [방송 맛집/맛있는녀석들] - 맛있는 녀석들 부대찌개 - 의정부 맛집 오뎅식당 식객에도 나온 원조 오뎅부대찌개


부대찌개를 먹으러 갔지 ㅎㅎㅎ


참 본방은 못보고

최근 버스를 타고 가면서

지금 여기서 김민경이 한 입만을 한 것을 보았는데


빈대떡 위에 밥을 얹고, 그 위에 어리굴젓

그걸 다시 빈대떡으로 덮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거기에 다시 어리굴젓 + 빈대떡, 한 층 더 쌓아 먹더라


정말 잘 먹는 한 입만이라 생각되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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