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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녀석들 뼈찜 - 한남동 맛집 24시뼈다귀감자탕

방송 맛집/맛있는녀석들

by 세콰노 2019. 4. 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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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녀석들 뼈찜
한남동 맛집 24시뼈다귀감자탕

 

2019년 4월 19일 20시에 방송하는

217회 맛있는 녀석들 뼈찜 & 쌈밥 특집

 

안산의 산수갑산이라는 가게가

맛있는 녀석들 쌈밥으로 나온다고 하던데...

인서울이 아니면 찾아가기가 힘들다..

 

혹시나 내가 한국에 있었으면 다녀왔겠지만

그 사이에 중국 샤먼 여행을 다녀왔던고로 ㅋㅋ

 

그래서 강남에서 한남대교만 건너면 바로 나오는

용산 한남동 맛집 24시뼈다귀감자탕에서

맛있는 녀석들 뼈찜만 먹고 왔다.

 

생각해보니 오늘 저녁에 먹을 등갈비김치찜 가게..

약 한 달 뒤에 맛있는 녀석들 나올 예정이라 미리 찾아가려 하는데

뼈찜 본방송 할 때 찾아가서 먹게 되겠군 ㅋㅋㅋ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사관로 73

 

앞에 24시가 붙어 있는 것으로

24시간 영업의 가게인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니 이번에 방송 나왔다고

한번에 손님 몰릴 걱정 ㄴㄴ

 

여기는 술집이고.. 가능하면 아예 새벽 사람들 없을 때

술 안주로 뼈찜 찾아서 먹는 것을 추천하는 바

 

물론 내가 저녁 식사 시간에 갔더니

지금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 몰리는 가게였다.

평일에 20시 30분이 좀 지나야 자리가 생기는 듯 싶던데

맛녀 나오고 나서는 22시는 넘어야 하지 않을까나?

 

근처 이런저런 가게들 많으니

다른 곳에서 1차, 2차, 가볍게 술 한잔 하고

24시 가게니까 막차로 들려서

 

뼈찜이나 감자탕, 닭한마리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맛있는 녀석들 뼈찜

소 29천원부터 중 34천원, 대 40천원

 

명품감자탕 소 25천, 중 30천, 대 26천

묵은지감자탕 소 29천, 중 34천, 대 40천

 

뼈추가는 12천원이며

묵은지 사리 6천, 우거지 사리 3천

뼈찜에도 볶음밥 추가 가능하다

1인분에 2천원씩

 

참고로 그냥 감자탕을 시키는 것보다

각자 식사 감자탕을 시키는 것이

뼈도 고기도 더 많다고 하니 참고할 것 ㅎㅎ

 

밑반찬으로는

깍두기와 양파, 양파 찍어 먹을 쌈장, 그리고 배추김치

 

그냥 무난무난 했다.

 

 

그리고 기다리다가 나온 맛있는 녀석들 뼈찜

 

일단 나왔을 때 그릇 가득한 것이

꽤 많아 보였다.

 

예고편에서도

한 그릇 가득 뼈찜
만만치 않을 놈(?)이라는 게
비주얼로 느껴진다고 소개되었다.

먹다 보니 둘이서 다 먹고 밥까지 볶아 먹었다.

같이 간 와이프가 임신 후기라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다른 차수 없이 이곳만 들렸을 경우
의외로 두명이 중이나 대를 시켜 먹어야 배가 찰 것 같기도..

 

 

어찌되었든 풀 세팅 한장 사진 찍어주고

뼈찜이 나올 때 앞접시와 뼈그릇이 같이 나왔다

 

그리고 각자 겨자 베이스 양념장이 나와

고기를 찍어 먹으면 되고

 

처음에는 나오지 않고

물티슈 달라고 이야기를 하니 가져다 주셨다.

 

 

커다란 돼지 목뼈? 등뼈?
당일 도축된 국내산 목뼈와 등뼈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가게 소개를 살펴보면 감자탕, 닭볶음탕 전문점이지만

아삭한 콩나물과 떡, 감자 등과

매콤하게 쪄서 나오는 뼈찜도 인기 메뉴라 한다.

 

 

사실 메뉴가 나와서 한 입 먹기 전에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

 

24시간 하는 집들은 대부분 술집이고

그러면 조미료 가득에 간이 쎄고...

 

숟가락 꺼낼 때에도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 보여

이리저리 그나마 깨끗한 것을 골라 꺼냈다.

 

하지만 콩나물부터 한 입 먹어주었는데
여기서부터 기대 이상이었다.

아삭하게 씹히는 콩나물 식감에서부터 시작해


양념에서 24시 가게가 아니라,

일반 가게에서 쓰는 조미료보다도 더 적은 느낌이 났다.

 

사람들의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 게
매운맛이 없지는 않지만 덜 자극적이었는데
오히려 나에게는 그 부분이 좋았다. 

거기에 특히 단 맛이 적은 부분이 좋았다. ​

아무래도 돼지 잡내를 감춰야 하다 보니 양념이 없지는 않은데
적어도 다른 비슷한 메뉴에 사용하는 것보다는 훨 적은 편

그리고 한 입 먹는 순간
안쪽에서 확 올라오는 깻잎 향

보통 양념이 강하면

강한 깻잎 향도 묻혀 버리는 데 말야 ㅎㅎㅎ​

 

나중에 가서야 떡이 있는 것을 발견해 한 입
뭐 떡볶이 하고는 맛이 다르고
겨우 네다섯 개 정도 밖에 안 들어가 있었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 ㅋ

거기에 부족하다 싶으면 떡사리 추가하면 되겠고

포슬포슬 푸욱 익은 감자도
양념 잘 배어들어가 있었다.

 

 감자탕에 대한 내용이지만 
돼지 잡내를 잡기 위해 삶을 때 들깨가루를 넣고 
모든 조리가 끝난 후 4시간 동안 
서서히 식혀가며 뜸 들이는 것이 비법이라 하더라

 

뼈찜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나?

 

 

젓가락 만으로도 부드럽게 발라지는 살점들
좀 많이 푸욱 익혀 내었다.

 

양념장은 그냥 일반적인 감자탕 양념장이다. 
간장과 겨자를 섞고, 이것저것 첨가한 양념장

 

살 점 하나 잘 뜯어서 겨자 베이스 양념장 찍어 먹으면 되고

 

 

돼지고기와 양파의 궁합이 좋아서 

많이 부드러운 돼지고기에 
아삭거리는 식감과 양파 특유의

매콤하면서 상쾌한 맛이 더해지니
같이 먹기 딱 좋다.

물론 콩나물과도 함께 먹어주고

사실 공깃밥을 시켜서
밥과 함께 먹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다만 뒤에 볶음밥을 먹을 계획이었기 때문에
공깃밥을 따로 시키지는 않았다..

 

 

역시나 뼈는 손으로 들고 먹어야 제맛

 

어찌 되었든 뼈에 양념, 살점 하나도 안 남게
구멍 뒤편이 다 보이도록
쪽쪽 빨아먹었다.

 

적당히 남았을 때

고기는 앞접시에 덜어서 발라내고

그 사이에 볶음밥 해달라 한다.

 

나중에 남겨둔 고기와 볶음밥 같이 먹으면 맛있다.

 

 

아마 감자탕은 눈앞에서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주지 않을까나?

 

 

그 이후에는 그냥 한 입
발라낸 살점 올려 한 입
그리고 남은 양념장에 족욕 시켜 한 입  

밥을 볶을 때 김치를 넣어주는데
묵은 맛이 확 올라오는 것이
그냥 김치가 아니라 묵은지인 것 같더라


한 번 볶아내서 그런지
괜찮게 다가오는 묵은 맛이다.

 

 

볶음밥을 볶아 내어주신 냄비가
그을음이 너무 심했던 것은 함정

뭐 그래도 소짜에 볶음밥까지 배부르게 잘 먹었다.


먹으면서도 이거 익숙한 맛인데, 익숙한 맛인데 하면서도
무슨 맛인지 잘 떠오르지 않았는데

일반적인 뼈찜과는 다른
하지만 정말 많이 익숙한 맛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이 동네서 술 한 잔 할 때

다시 들려보고 싶은 한남동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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