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7일 20시 55분
생활의 달인 675회에는
1. 평양냉면의 달인
김종선 (男 / 60세)
2. 와일드 캠핑 최강 달인
김명기 (男 / 48세 / 경력 18년)
김우형 (男 / 44세 / 경력 16년)
한호준 (男 / 47세 / 경력 26년)
3. 유모차 세탁의 달인
장영진 (男 / 41세 / 경력 10년)
총 5명의 달인이 나온다.
그중 와일드 캠핑 최강 달인은 2주 전부터 지난주에 걸쳐
총 3회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 ㅎ
오늘은 드디어 최강 달인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에 내가 소개하는 달인은
강동구 평양냉면의 달인으로 소개되는
고덕동 고덕면옥의 김종선 달인이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동남로85길 22
얼마 전에 고덕동에 오픈한 강동구 평양냉면 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작업을 그리 해두었는지
강동구 맛집, 고덕동 맛집 하면 엄청 뜨는 데
내가 포스팅하기 전까지
적어도 블로그 리뷰는 10개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고덕동 맛집 1~2위로 뜬다고? ㅋㅋㅋㅋ
물론 생긴 지 1년도 되지 않은 가게라지만
원래는 4년 전 하남시에서
달인의 이름을 딴 평냉집을 하다가
개인 건강사정으로 인해 문을 닫고
여기에 재오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따져도 겨우 4년?? 흠...)
여의도 정인면옥 주인장과 친구이며
그 선친으로부터 냉면 기술을 배웠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아마 좀 더 경력이 있기는 한 듯 싶어도
달인으로 나올 정도의 경력인가 하면 또 그건 모르겠다.
가게에 들어가면 주문도 하기 전에 면수부터 내어준다.
가기 전 다른 분 포스팅을 확인했을 때
육수와 면수 중에 선택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들었는데
그 사이에 바뀐 모양이다.
그래도 꽤 구수하게 다가오는 메밀향이 좋았던 면수
보통 면수에 취향에 따라
식초나 간장 한 방울 정도 떨어뜨려 마시지만
약간 짭조름한 맛이 있어
그냥 마셔도 되더라.
원래 메밀면을 하는 평양냉면은 면수를
고기 고명을 올리는 냉면 집에서는 육수를 내어주는 게 보통인데
평양냉면에도 고기 고명이 올라가다 보니
면수, 육수, 혹은 둘을 섞은 것을 내어주는 집도 있다.
일단 면수만 마셔보았을 때는
앞으로 나올 냉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리고 테이블에는 고춧가루, 식초, 간장이 있었고
나중에 냉면 무와 함께 겨자 소스가 따라 나왔다.
순면 비빔 1만 원
순(물) 면 (메밀 100%) 9천 원
비빔냉면 8천 원
물냉면 7천 원
만두 6천 원
빈대떡?? 사라짐
편육(돼지고기) 2만 원
수육(소고기) 3만 원
평양냉면은 물냉면이고
좀 더 제대로 된 걸 즐기기 위해서는
당연히 메밀 100%의 순면으로 먹어야 한다.
편육과 수육은 반 접시 주문도 가능했다.
내가 방송 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주문 즉시 면을 뽑아 만들어 내어 주더라
그래서 약 7~8분 정도 소요되었고
방송 이후에는 좀 더 걸릴 수도 있고
아니면 미리 뽑아둔 면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가능하면 생활의 달인을 제외하고
어느 프로의 맛집을 가보고 싶다 하더라도
항상 방송 이후 한 달 정도는 기다렸다가
좀 한가해졌을 때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평양냉면의 달인 강동구 맛집 고덕냉면 순면
평양냉면은 물냉면이니
아마도 이게 이번 생활의 달인 주메뉴
100% 메밀로 만든 순면 위에 냉면무와 고기 고명
그리고 아주 살짝 말린 듯한(소금에 절인) 오이
그리고 삶은 계란 반개
그리고 보통 옅은 간장색을 띠며 투명에 가까운 국물이 대부분인데
좀 더 하얗게 불투명한 국물이었다.
사골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섞어 만들었다는 것 같다.
사골 육수는 소 사골에
양지, 사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는다고
편육과 제육 만들 때 삶은 육수가 들어가나 보다.
순면 비빔에도 따라 나온 육수
순면 물 평양냉면에 나온 육수와 같지만
메밀이 들어가고, 꾸미가 들어간 것과
염도부터 바디감 등 살짝 차이가 있다.
문제는 그 중요한 육수에서
묵은 내가 났다.
한 입 숟가락으로 떠 마시고 나서
여기 왜 이러지?? 싶더라
그래서 나는 동치미가 쉬었나 했는데
같이 간 와이프가 느끼기에는
고깃기름 제대로 건져내지 않았을 때
식으면 하얗게 둥둥 뜨는 그 느낌으로
고기 잡내가 심하게 났다고
서로 잘못 느낀 것일 수는 있지만
둘 다 만족하지 못했던 냉면 육수다.
딱 하나 좋았던 걸 이야기하자면 짜지 않았다.. 그 정도?
일단 면의 두께는 보통이었다.
최근 얇게 뽑아내는 것이 트렌드인 것 같으니
다른 평냉 집에 비하면 오히려 두껍다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고
겉면은 약간의 거끌함이 느껴지는 경향이 있었다.
입술만으로 툭툭 끊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밀가루나 전분이 섞인 쫀득함이 아니고
솔직히 최근에는 제면 기술이 좋아져서
면 뽑는 압력에 따라 탄력 역시도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순면이라 생각되었지만
가장 먼저 가게에 들어갔을 때 마셨던 면수에서 느꼈던
그 메밀의 느낌을 하나도 받을 수 없으니
이는 슴슴하다 하기보다도 거의 무미에 가까웠다.
평양냉면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메밀면을 들어 그 위에 식초를 두세 방울 정도
물론 취향에 따라 한 방울만 뿌리거나
더 많이 뿌려도 되겠지만
살짝 메밀면에만 뿌려 먹어주는 것이 포인트, 맛 팁이다.
국물에는 이것저것 넣어보았으나
그나마 고춧가루가 좀 나았고
소 사골에 돼지고기까지 섞인 육수라 하니
황해도 냉면, 백령도 냉면 먹을 때처럼
까나리 액젓을 좀 뿌려 먹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순면 비빔이 더 나았다.
이 집은 강동구 평양냉면 맛집이 아니라 비빔냉면 맛집? ㅎ
보통 제육이나 편육이 올라갈 텐데
꾸미로 올라간 고기가 장조림에 쓰이는 사태가 올라가 있었고
매운맛이 하나 없는 양념장
오히려 매운맛이 하나 없기에
비빔 양념을 만들 때 사용한 재료의 감칠맛이 느껴지던 것이 포인트
평냉 달인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두 메뉴를 먹고 난 다음에 든 생각은
이 집에서 가장 비싼
(물론 안주거리인 제육, 편육 말고)
비빔순면이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사람에 따라 비빔냉면에 육수를 넣어
약간 얼큰 냉면 스타일로 즐기는 것도 한 가지 방법
다 먹은 이후의 사진
오히려 평냉 육수는 남아 있는데
그 육수를 조금 부어 얼큰 냉면까지 만들어 먹은
비빔순면이 다 비워져 있는 것을 보면
내가 음식을 먹었을 때의 만족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포스팅과 같이 보기 괜찮은 포스팅 링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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