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몇 년전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소개되었을 때였다.
지금은 이만기로 바뀐지도 한참이니;;
그러니까 코로나 시기였던 걸로 기억하는 데
이런저런 제한이 붙어 있어서
당시에는 구경만 하고,,
실제로 먹고 돌아오지를 못했었다.
그러다가 작년(24년) 여름에
친구와 오래간만에 만나 명동에 갔다가
더운데 카페나 들어가서
시원한 커피나 마시자 하고
어디를 갈까 했을 때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이곳이 떠올라 방문하게 되었다.
위치 : 서울 중구 명동4길 16 (명동2가)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정기휴일 :
대표메뉴 : 비엔나커피 6,000원.
2층, 3층? 복잡한 골목에 좁은 계단을 올라가야 해서
지도를 보고 찾다가 그냥 지나치기 쉬운 명동 카페
간판만 봐도 그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Since 1972,
2025년 기준으로는
50년이 아닌 53년 전통
서울시가 선정한 오래가게다.
분위기는 대충 이런 느낌.
레트로를 좋아하는 MZ들에게
환영받을 찐트로?
최근 유행하는 뉴트로하고는 다른
정말 7080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
그러면서 싸구려가 아닌 고급진 느낌
이제 메뉴판을 살펴볼까?
허브티, 녹차, 홍차
물론 녹차라떼나 밀크티처럼
우유 섞인 것들도 그 안에 포함해서
이런 것들은 대부분 6,000원이었고
신선한 과일 쥬스나 쉐이크, 아이스크림은
대부분 8,000원이었다.
어라? 커피 메뉴는 어디에 갔지 ㅠㅜ
진토닉, 마니티, 맨하탄 등
대부분의 칵테일이 8,000원이며
커피는 다시 6,000원 정도 ㅎㅎㅎ
원래 따뜻한 커피에 크림을 잔뜩 올려야
제대로 된 비엔나 커피가 아닐까 싶지만..
작년 여름.. 정확히는 8월 말이다.
그러니 너무 더워서 아이스로 주문한
비엔나커피 6,000원.
친구는 레몬 아이스티를 시켰고
신맛도 있었지만 정말 달달했던 맛
1970~80년 설탕 가득 넣어 만든
딱 그 시절 스타일의 맛 ㅎㅎㅎ
원래 정식 명칭은 '아인슈페너'인데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비엔나 커피라 불린다.
에스프레소 위에 크림을 잔뜩 올린 건 콘파냐
만들어질 당시에는 아메리카노가 없을 시기라
조금 묽은 커피 위에 생크림 or 휘핑크림을
두껍게 쌓아 올린 거고
빨대가 있어서 마셔보니
분명 크림을 섞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설탕이나 시럽이 들어간 달달함 ㅎㅎ
드라마 '전원일기'의 배경에 나오는 다방에서
서빙될만한 커피의 맛이랄까?
(물론 그 시절의 세콰노는.. 유치원생..
초딩도 아닌 국딩? 그 정도였어서...
그 맛을 직접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맛과는
조금 다르고
정말 옛날의 맛인지라..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텐데
그냥 카페의 역사와 그 분위기만으로도
한 번 정도는 방문해볼만한
그런 명동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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