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은 많지만
10년 정도 전만해도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곳은
크게 의정부 파와 장충동 파였다.
(우래옥과 을밀대는 별도로 취급되었고 ㅎ)
의정부 파의 경우 당연하게
본점은 아들이 이어받은
의정부에 있는 평양면옥이며
첫째 딸이 필동면옥을
둘째 딸이 을지면옥을 열었으며
이번에 소개하는 잠원동 의정부 평양면옥은
막내딸이 오픈했다고 한다.
위치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93길 28 (잠원동)
논현역과 신사역 사이
강남대로에서 서쪽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50년을 이어온 전통 평양냉면의 맛
강남 맛집 의정부 평양면옥
행정구역상 서초구지만
여기까지는 '강남 상권'에 속해서
강남 맛집으로 소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남역 맛집이라 했을 때
우측(동쪽)의 강남구뿐 아니라
좌측(서쪽)의 서초구 역시 포함되잖아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반부터
밤 9시까지로
매주 일요일이 정기휴무,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냉면 14,000원
비빔냉면 14,000원
사리 9,000원
비빔사리 10,000원
온면 15,000원
만두국 14,000원
갈비탕 15,000원
접시만두 13,000원
만두 반 7,000원
제육 29,000원
제육 반 15,000원
편육 33,000원
편육 반 17,000원
제육편육반반 31,000원
등심생불고기 44,000원
어복쟁반 중 80,000원, 대 90,000원
소주 5,000원
(2023년 7월 중순 기준 메뉴, 가격이다.)
테이블에는 겨자, 고추가루,
식초, 간장이 준비되어 있었고
의정부 평양면옥에서 추천하는
더 맛있고 감칠나게 먹는 방법?
무첨가로 육수 맛 음미 후
싱거우면 간장으로 간을 더하고
식성에 따라 식초, 겨자, 고춧가루 첨가에
제육과 함께 면을 먹으면
더욱 고소해서 좋다고 한다.
반찬으로는 냉면무와 김치가 나왔으며
일반적인 흰 색과 다르게
약간 붉은 색과 국물의 냉면무와
물김치에 가까운 김치였다.
제육이나 편육 찍어 먹으라 나온 양념장과
만두를 주문해서 나온 간장이다.
평양냉면 맛집이니
다들 물냉면을 주문하였고
그래도 맛은 봐야지 하며
비빔사리 추가하여 나눠 먹었다.
만두 반에 제육편육반반까지 시켰으니
일반적으로 주문하는 메뉴
풀 세팅 했달까? ㅎㅎ
(물론 어복쟁반이나 불고기를 드시는 분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잖아.)
솔직히 한 그릇에
14,000원이라는 가격은
좀 많이 비싸지 않나 싶다.
더군다나 의정부 파의 경우
대부분 꾸미도 풀어진 담음새라 ㅠㅜ
그리고 고춧가루 뿌려진 게 특징?
초보자도 쉽게 느낄 수 있는
적당한 육향에
적절한 염도의 맑은 국물
너무 육수가 짠
평양냉면 집들도 많다.
보통 심심하다 표현되는 데
'간'만 생각하면 전혀 그렇지 않음.
강한 육향이 특징인 곳도 있지만
대다수는 그냥 고기 빠졌던 물인지라
음미하지 않으면 느끼기 힘든
그 고기 맛에
심심하다면 표현이 붙은 것 같다.
최근의 가게들은
메밀 순면을 강조하고 있지만
오히려 전통의 가게들이
메밀 함량이 낮은 편이다.
검색해보면 본점의 경우
60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로는 더 낮은 것 같다는 평이 많을 정도로
평양냉면 치고는 쫄깃한 메밀 면이었다.
고명으로 제육 한 점,
편육 한 점과
삶은 달걀 반 개에
채 썬 파가 뿌려져 있었으니
(당연히 고춧가루도)
고기와 함께 면을 먹으면
늘 말하는 단백질 + 탄수화물의 환상 궁합
맛없을 수 없는 맛.없.없 조합이다.
그런데 고명으로 올라간 것보다
따로 주문한 제육이나 편육과
함께 먹는 것도 좀 더 맛났다.
분명 같은 고기 아닌가 싶은데
그냥 느낌일 뿐일까?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끼는지 궁금하다.
이것저것 맛보기 위해
제육 편육 반반을 주문하였고
편육의 편은 조각 편片,
얇게 썬 모양을 뜻하며
그래서 얇게 저민 수육을 이야기한다.
반드시 소고기여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소 양지, 사태 수육을 말한다.
그에 반해 제육은
돼지 저猪에 고기 육肉
옛 발음으로 '저육'을 '뎨육'이라 했다는 데
그게 지금의 제육이 되었다고 한다.
반드시 '돼지고기'여야만 하며
수육일 필요도 없다.
(제육볶음을 생각하면 편하다.)
수육은 물에 삶은 고기로
고기의 종류는 상관 없다.
다만 평냉집이나 탕국집에서는 일반적으로
돼지고기 수육을 제육이라 부른다.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지만
편육보다 제육이
여기 잠원동 의정부 평양면옥의
평양냉면과 더 잘 어울렸다.
사리를 추가하면
고명이 올라가지 않은 면이 나온다.
양도.. 80% 정도로 적은 느낌이다.
비빔냉면에는 평냉과 동일하게
수육, 제육, 삶은 계란 반 개가 올라간다는 데
비빔사리에는 메밀면에
특유의 양념장이 부어져 나왔다.
앞서 고기 찍어 먹으라 제공된
양념장과 같지만
삶은 메밀면이 들어가서인가
약간 묽어지면서
간이 좀 약하고
대신 무언가 가미된 맛이다.
그 무언가가 아마 메밀맛이 아닐까 싶은데 ㅎ
사리도 꽤 가격이 나가니
혼자 강남맛집 의정부평양면옥을 방문했을 때는
그냥 평양냉면의 면을 덜어
양념장에 비벼 먹어도
같은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접시 만두는 한 접시 6개
반 접시 3개다.
이번에 세콰노를 포함
총 3명이 갔기 때문에
나누어 먹기 딱 좋았던 만두 반.
평양냉면 집의 만두는
대부분 평양식,
그러니까 이북식으로
그래서인지 보통 꽤 큼지막한 왕만두다.
그리고 숙주가 들어가 슴슴한 편인데
다른 곳보다 돼지고기 함량이
좀 더 높은 느낌이었다.
강남 평양냉면 맛집이라 했을 때
이름을 댈 수 있는 곳들이 꽤 있다.
아마 가장 유명한 곳은
진미평양냉면이 아닐까 하는데
개인적으로 강남권에서 먹은 평냉중
가장 입맛에 잘 맞았다.
의정부 본점이나 필동면옥, 을지면옥도
모두 가 보았지만
그 같은 의정부 계열 중에서도
내 입맛에 가장 잘 맞았으니
굳이 강남 주변에서 평양냉면을 찾아 먹는다하면
아마 잠원동 의정부 평양면옥을
재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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