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시장 화곡 영양족발 포장 - New 서울 3대 족발 맛집

 
얼마 전 강서구 화곡동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서울 3대 족발이라는
화곡 영양족발을 포장해 돌아왔다.
 
응? 세콰노가 알기로는
시청 오향족발, 성수 성수족발, 양재 영동족발이
서울 3대 족발로 알고 있었는데
 
2022년 12월 2일 생방송투데이 속 코너
빅데이터 랭킹 맛집에서
서울 최고의 족발 TOP5가 소개되었는데

5위가 서울 서대문구 본가 서대문 족발 본점
4위가 서울 영등포구 허브족발
3위가 서울 강서구 화곡 영양족발
2위가 서울 강남구 리북방
1위가 서울 성동구 성수족발로 나왔다.
 
물론 통계라는 게 워낙.. 조작이 쉬워서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성수족발이야 앞서 기존 3대 족발에도 들어가고
리북방은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곳이니
아예 못 믿을 것도 없겠더군.
 

 
위치 : 서울 강서구 초록마을로2길 48 1층 (화곡동)
 
서울 5호선 화곡역 3번 출구로 나와
도보 4~5분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화곡본동시장
 
그 안쪽에 위치한 화곡 영양족발 본점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1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다.
다만 월요일은 포장만 가능하고,
홀 영업은 하지 않는다.
 
매장에서 바로 먹으면
순댓국과 순대가 함께 제공되는
알찬 구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공덕시장 족발거리에서도
순댓국과 순대, 무한리필로 제공된다는 것 ㅋ
 
입간판에 여러 방송에
소개된 내용을 적어 두었는데
 
2013년 2월 식신로드 116회
2019년 2월 2TV생생정보 759회
2019년 5월 6시 내고향 6775회
2020년 11월 생방송투데이 2704회
2022년 6월 놀라운 토요일 217회 등
 
정말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소개되었고
옛날 방식을 고수하는 조리법으로
백화점에 입점할 만큼
인기가 많다고 한다.
 

 
매장 기준 가격
화곡시장 족발 앞다리 대 43,000원
화곡동 영양족발 뒷다리 중 38,000원
 
포장의 경우 앞다리, 뒷다리 상관없이
그냥 무게로만 판다고 한다.
그러니.. 구매하는 게 어느 다리인지는 알 수 없고..
 
보통은 비싼 게 앞다리지만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긴 것을 생각함
오히려 무게는.. 뒷다리가 더 나가지 않나? ㅎ
 
어찌 되었든 미니족 15,000원 정도에
포장 족발은 평균 33,000원 정도였다.
 

 
화곡 영양족발 포장
 
도마 위에서 즉석에서 썰어
용기에 담는 것을 보니
맛이 기대가 되었다.
 
도마 상태도 시장치고는 깨끗한 편이라 더욱 그랬고
 

 
식은 족발 맛있게 먹는 방법
 
덮개를 제거한 뒤
물 30mL(소량) 넣고
랩을 한 번 덮어서
1~2분 간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된다.
 
사실 환경 호르몬 때문에
랩을 데우는 걸 선호하지 않는데..
깨가 튈 수 있어 덮어주는 게 좋다 하고
 

 
뼈 밑 포장 용기 포함,
총 무게 1396g에 32,806원.
실제로는 32,000원만 받았다.
 
내돈내산 카드로 결제하였고
온누리 상품권 사용하면 10%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일단은 매우 푸짐하게 보이는 게 좋았고
깨가.. 정말 무지막하게 뿌려져 있었다.
 
고소한 것이 이 집의 장점이라는 데
족발이 고소한 것인지,
깨가 고소한 것인지 모를 정도였다.
 

 
소스로는 양념 새우젓과 쌈장이 들어 있었는데
쌈야채의 경우 별도 구매해야 했다.
 
포장할 때 안 사가냐고 계속 묻는 게.. 좀 그랬다.
아무리 시장판이 그렇다 해도 강매하는 느낌이라서;;
 

 
족발을 포장한 큰 이유가
아이들이 참 잘 먹는다 ㅎㅎ
 
아직 두 돌 안 된 둘째도 좋아라 먹고
 
첫째는 콜라겐만 좋아하고
둘째는 살코기만 좋아하는 게...
잘 맞는다 해야 할지, 서로 안 맞는다 해야할지 ㅋㅋ
 

 
서울 3대 족발, 5대 족발
그런 걸 도대체 누가 어느 기준으로 정했나 모르겠다.
말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도 하고
 
다만 10년 정도 전에 유명했던
(지금도 유명하기는 하다만)
오향,  영동, 성수는 모두 단 맛이 강한 데
확실히 그에 비해 덜 달고,
고소한 맛이 더 있었다.
 
다만 그렇다 해도 장충동에 비하면
좀 더 간이 있고 더 단 편이기는 하다.
 

 
사람이 하지만 거의 기계적으로 썰고 있었는데
시장이라 그런가 많이 투박한 편
어느 건 얇고, 또 어느 건 두껍고
 

 
무엇보다 제대로 안 썰어서
덩어리로 붙어 있는 게 많았다.
 
껍질 부분이 녹아 달라붙었다기엔
뼈와 살코기가 붙은 걸 들어 올려 흔들어보아도
서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원래 대부분이 족발이 그렇지만
아래에는 뼈가 가득했다.
 
맛이 없지는 않았다.
기존의 족발이 너무 달다
나는 고소한 것이 좋다 하는 분에게는
이만큼 맛있는 족발도 없지 않을까 싶고
 
다만 강남에서 강서구 화곡동까지 찾아가 먹기엔
그 정도로 맛있는 족발인가 하면.. 글쎄다..
 
물론 이건 포장해 먹은 기록이며,
실제 홀에서 순댓국, 순대와 함께 즐길 경우
또 다른 평이 나올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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