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 피자 맛집 디마떼오 - 이원승 나폴리 피자

 

지난 번 나혼자산다 이주승 편

대학로에서 연극 연습을 하고

배우 손우현과 '국수가'에서 점심을 먹는데

 

방송 맛집을 주로 찾아다니는 세콰노

당연히 예고편을 보고 가서 먹었고,

 

2023.07.06 - 나혼자산다 이주승 국수집 - 대학로 국수가 열무국수 (비빔국수, 바지락칼국수, 만두, 주먹밥?)

 

그런데.. 그거 하나로 배가 찰까? ㅋㅋ

 

주먹밥이나 왕만두
사이드 주문을 하지 않은 건

집에서 멀리 혜화까지 나왔으니
뭐라도 하나 더 먹고 들어가야겠단 생각

그래서 열무국수 한 그릇 먹으며
대학로 맛집, 혜화 맛집 등
주변 음식점을 계속 검색했는데

 

그런 도중

22년 1월 서민갑부에 소개되어

언제 한 번 가봐야지 생각했던

이원승 나폴리 피자 맛집 디마떼오가

바로 그 근처에 있는 것을 떠올릴 수 있었다.

 

 

위치 : 서울 종로구 동숭길 29 (동숭동)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뒤에 있는

혜화 맛집 디마떼오

 

연예인 이원승

아마 MZ세대는 잘 모를거고..

40대인 세콰노도 그냥 어렴풋 기억한다.

 

코미디언이고,

이름과 얼굴이 '원숭이'와 비슷해서인지

가게 앞에는 원숭이 얼굴 남자의 조형이 있다.

 

 

1996년인가 97년, KBS2에서하는 도전 지구탐험대

일명 외국판 체험 삶의 현장에 출연

피자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나폴리에서

직접 피자를 배우는 온 이원승

 

지금이야 이탈리아 화덕 피자가 익숙하지만

그당시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이런저런 브랜드가 많지 않았고

그나마 '피자헛' 정도만.. 사람들이 알 정도에

피자를 판다고 하면 대부분 미국식 피자였다.

 

 

그렇기에 이 집이야 말로

우리나라 국내 나폴리 피자 원조라 할 수 있다.

 

본인도 연예인이고,

위치도 대학로에,

20년 넘게 영업하고 있어서인지

정말 많은 유명인들이 다녀간 혜화맛집이다.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 21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그러니까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업)

 

당일 재료 소진 시 영업 종료이며

평일 오후 3시부터 4시 반 사이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1차로 나혼자산다 국수를 먹고 방문해서

오후 2시 15분에야 들어가 앉았다.

 

3시가 브레이크 타임이라

그 전에 먹고 나가야 한다는 안내가 있었지만

충분히 가능하니 주문

뭐, 남으면 포장해 갈 수도 있다.

 

일단 점심 라스트오더는 2시 반임.

 

 

요새는 테이블마다 있는 태블릿을 통해 주문을 한다.

일부 가게에서는 결제까지 가능하지만

여기는 주문만 된다.

 

그래서 전체 메뉴판을 찍지는 못했고

주요 메뉴를 소개해 보면

 

스페셜 피자 33,000원

아로또라따 34,500원

디마떼오피자 43,000원.

 

 

마르게리따 부팔라 27,000원.

 

사실 이탈리아 피자

그중에서도 나폴리 피자라 하면

마르게리따가 가장 기본이다.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세 가지 색상인

녹색 바질, 하얀색 모짜렐라 치즈, 빨간색 토마토만을 이용한 피자다.

 

 

사실 방문 전에 주문하려던 것은

마리나라 12,000원.

 

마르게리따와 함께

나폴리 피자를 대표하는 피자로

 

피자가 아닌 가장 마지막 '비건용'에 있더라..

처음에 마르게리따 부팔라를 주문했다가

나중에 발견하고 나서

아직 만들지 않았으면

메뉴 변경 가능한 지 요청하였다.

 

 

그렇게 주문한 마리나라 Marinara

 

어원 자체는 '뱃사람'을 뜻하며

항해를 떠나는 뱃사람들을 위해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에서

유래한 소스, 혹은 그 소스를 사용한 피자를 말한다.

 

 

치즈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

이렇게 들어올려 보았자..

쭈욱 늘어나거나 하는 건 없다;;;

 

그럼 하얀색 올라간 게 뭔가 하니

바로 '마늘'이다.

덕분에 한국 사람 입맛에도 매우 잘 어울리며

 

 

토마토, 마늘, 오레가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주 재료라

가장 높은 단계의 베지테리언인 비건도 즐길 수 있다.

 

 

미국식 피자는 손에 기름 묻혀가며

그냥 들고 먹는 것이 정석이라면

 

얇은 이태리식 나폴리 피자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돌돌 말아서 먹는 것이다.

 

다만 다른 나폴리 피자 맛집과는 다르게

여기 디마떼오의 소스는 약간 질퍽한 느낌으로

(물론 마리나라라 더 그럴 수도 있었지만)

 

돌돌 말때 옆으로 빠져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했다.

 

흔하디 흔한 맛이 아닌, 감칠맛이 뛰어난 게

정말 이탈리아 식으로, 완숙 토마토를 사용한 걸까?

 

보통 우리가 먹는 '단단한' 토마토는

실은 덜 익은 토마토라..ㅠㅜ

 

 

다행히 마리나라는

혼자 즐기기에 적당한 양이었지만

대부분의 메뉴가 2인 이상인건 좀 아쉬웠다.

 

그래도 사용된 재료

특히 올리브 오일과 토마토 소스가

어느 곳보다 뛰어난 느낌이라

다른 피자도 기대되는 혜화 피자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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