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칼국수 달인 - 성북구 성북동 손국수 은둔식달 40년 노포 칼국수 달인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생활의 달인 883화
은둔식달 - 성북동 칼국수 달인

담백하고 깔끔하면서 은은한 칼칼함이 기분 좋은 칼국수!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숨은 칼국수,

수육 맛집이 있다는 소문에
바로 찾아간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그곳은 살코기로 육수를 낸 진한 국물과
시원 깔끔함이 돋보이는 푹 익은 김치로 오래된 맛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면발은 야들야들 촉촉함으로 단골들의 칭찬이 자자한데...,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수육의 맛 역시 일품.
무려 40년 동안 칼국수만(?) 만들어왔다는
노포 칼국숫집이 은둔식달에 소개된다.

 

 

위치 : 서울 성북구 성북로 89 (성북동)

성북동 손국수, 손국수집

지도에는 손국수
카드 명세표에는 손국수집으로 되어 있다.

예고에 35년이라 해서 1988이라 생각했더니
Since 1987인지라 36년 노포 칼국수집이다.

물론.. 개인기준에 40년이 안 되면 노포가 아니다만;;

(방송을 보니 40년으로 소개되었고

1987은 사업자인허가 등록된 년도다.)

 

 

차림표에 있는 메뉴와 가격을 보면

 

생활의 달인 칼국수 10,000원

생활의 달인 수육 35,000원

문어 35,000원과 생선전 25,000원

 

이렇게 총 4가지로 매우 단촐하다.

 

 

1층에 4인 테이블 2개
그리고 2층이 따로 있었다.
(2층을 올라가 보지 않아 자리가 어느 정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
자리에 앉으면 일단 시원한 보리차를 내어주었고
난로 위에 따뜻한 보리차가 있으니 필요하면 요청하자.​

주방 안쪽에서 79세 김복지 달인(경력 45년)이
반죽을 손(칼)으로 잘라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점심시간에 가서 그런가

주문 후 10분 정도 걸려 나왔다.

 

 

반찬은 김치와 마늘쫑 무침

보통 칼국수 집에서는 겉절이가 나오는 데
여기는 많이 익은 김치가 나오는 게 독특했다.

정확히는 많이 익은 것과
적당히 익은 것이 섞여 있었고

사실 그렇게 섞인 걸 썩 좋아하지는 않는 게
가끔 의심이 갈 때가 있어서 ㅠㅜ

 

 

성북동 손국수의 생활의 달인 칼국수가

대접에 국물 한가득 나왔다.

한쪽에는 고기가 있었고
그리고 양념된 파가

윗면의 3분의 1 보다 많이 올라간 게 독특했다.

 

 

살코기로 육수를 낸 진한 국물?

그렇기에 고기부터 이야기를 해보면

 

국내산 육우
소고기가 들어가 있었고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서너 배 큰 크기도 있었지만
민찌(간 고기)보다 조금 큰 느낌
​
아마 만들 때부터 이런 고기를 넣었다기보다
고기를 넣어 삶은 후 수육 부위 잘라내고
남은 걸 조자려 칼국수 고명으로 올린 것 같았다.

 

좌측이 기본 국물이고
우측이 고명으로 올라간
양념간장, 파 섞어준 뒤의 국물이다.
뭐 먹다가 김치도 좀 빠지기는 했다.

성북동이 워낙 칼국수 유명한 곳이 많은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명륜손칼국수와 비교해 보겠다.
(사실 거기는 종로구 혜화로.. 지만, 도보 3~5분 거리?)

명륜이 비슷한 비주얼에 고기는 좀 더 크고
양념 파는 훨씬 적게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가 국물인데

명륜손칼국수는 뼈도 조금 섞였나
약간 하얗게 불투명한 느낌이 있었지만

성북동 손국수는 정말 '고기'만 사용했는지
국물만 떠 보았을 때 투명한 느낌

거기에 후추가 꽤 뿌려져 있었고
고기 기름이 둥둥 떠다녔다.
양념을 섞고 나니 생각보다 칼칼했다,

맵찔이인 세콰노에게는 조금 힘들었던 국물

 

 

 

손국수라는 상호대로 손으로 썰어낸 칼국수 면

어느 것은 두껍고, 어느 것은 얇고

정확히는 어느 것은 넓고, 어느 것은 좁고

두께보다는 너비에 차이가 있었다.​

명륜칼국수도 비슷했는데
워낙 손님이 많아 정신이 없었나
면을 익힐 때 뭉쳤는지
어느 부분은 딱딱하고, 어느 부분은 좀 더 익었고

 

여기는 괜찮았다.

 

 

김치나 마늘쫑하고
면을 같이 먹어주기도 하였다.

만약에 수육을 시킨다면

 

늘 말하는 최고의 조합

단백질 + 탄수화물

면을 수육과 같이 먹어도 맛있지 않을까 한다.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성북동 칼국수 집을

처음에 명륜손칼국수로 잘못 알고 찾아가는 바람에

본문에 이곳 칼국수를 그곳과 비교해보았는데

​
정말 고기만 사용해 투명한 국물
다만 후추를 비롯
양념으로 '파'를 엄청나게 넣었고
그래서 칼칼한 것 좋아한다면 괜찮지만

세콰노의 개인 입맛에 국물은 잘 안 맞더라 ㅠㅜ
다만 '면'은 여기가 조금 더 잘 삶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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