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5일 853회 생활의 달인
전주 탕수육·간짜장 달인으로 소개된
전주 중국집 대보장
당시 미리 소개되었던 설명을 옮겨보면
은둔식달 - 부여 냉국수 달인 & 전주 탕수육·간짜장 달인
대한민국에 숨어있는 은둔 고수, 노포 두 곳을 소개한다!
입구에서부터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부여 우리만두는
30년의 내공으로 완성된 냉국수를 내어주는 곳.
기름칠 한듯 쫄깃하고 탱글한 면발과 매콤하면서
자꾸 당기는 오이 고명으로 맛을 내는 것이 특징.
다음은 무려 60년 동안 자리를 지킨 전주의 터줏대감,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탕수육 맛으로 정평이 난 대보장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달큰한 소스에
바삭한 튀김옷을 입은 탕수육의 조화가 환상적!
부여와 전주를 사로잡은 두 노포를 <생활의 달인>에서 찾아간다.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4길 3 (중앙동)
전주 중국집 대보장
가게는 꽤 오래되어 보이지만
사업자 인허가 기준으로
Since 1980, 겨우 42년? 43년?
물론 이 자리에서만 그렇고
원래는 대략 80년 정도 전에 달인의 할아버지인가
중국에서 건너와 시작한 화상 중국집이라는 것 같다.
생활의 달인에는 60년 전주 중식 노포로 나왔던 것 같은데..
매일 오전 11시 반부터 영업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그리고.. 라스트오더가 18시? 18시 반??
그러니까 점심 영업 2시간 반 정도,
저녁 영업 1시간 반 정도만 하는 독특한 식당
다행인 것은 연중무휴 ㅎㅎㅎ
일단 들어갔는데 메뉴판도 안 주고 주문을 요청하더라
어차피 정해놓고 간지라 주문하고 나서
메뉴판 요청하고 사진 찍었다.
그래도 처음부터 야구르트 하나 서비스 있는 건 좋았고 ㅋ
식사는 한 테이블 당 3종류 이상 주문이 불가능하다.
(그게 3개까지인지, 아님 이상이니 2개까지만인지.. 모르겠다.)
일단 생활의 달인 전주 탕수육은 소 20,000원, 대 30,000원.
그리고 같이 소개되었다는 전주 간짜장은 7,000원이었다.
와이프의 지인이.. 여기 단골이라 들었는데
물짜장 8,000원을 주로 먹는다던가??
사실.. 그래서 꽤 기대하고 방문했던 곳이다.
미리 말하지만, 물짜장을 먹었어야 했다.. ㅠㅜ
한 마디로..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컸던 집이다.
2만원의 탕수육인데
접시가 크기는 하지만, 양을 보았을 때..
강남에서 나오는 것보다 적은 것 같더라;;
아, 여기가 한옥마을 옆 관광지라 그런가 싶기도 했고
배추, 죽순, 당근, 완두콩, 오이 등이 들어간
탕수육 소스
약간 하얀색인데 시큼한 맛이 강한 편이다.
그다음으로는 단맛이 꽤 있기는 하지만
신맛에 가려져서 두드러지지는 않더라.
점도는 낮은 편.
클립을 찾아보니 스프 같다고 하던데,
그보다는 높은 편이다.
일단 겉으로 보이는 튀김은 괜찮았다.
특히 연한 노란빛을 띄는 게
기름 상태가 괜찮아 보였고
문제는.. 잘라먹었을 때
단면으로 보이는 고기 색이나
혹은 오징어튀김보다 가느다란 굵기.. 등
여기가 전주 생활의 달인 탕수육 맛집 맞아? 싶더라.
소스를 찍어 먹기도 했고
테이블에 간장, 식초, 고춧가루가 있으니
양념간장 만들어 그걸 찍어 먹기도 하였다.
아마 이과두주나 고량주 등
중국 술을 시켜 같이 먹었으면
평이 조금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
이때 방문이 장모님 생신이라..
처갓집 2박 3일 갔다가
중간에 한 끼.. 나 혼자 나와 외식한 건데
술 마시고 들어가기는 좀.. ㅋㅋㅋ
그 다음으로 나온 전주 생활의 달인 간짜장
간짜장을 서브하면서
간짜장이 짤 수 있으니 적당히 양을 조절해서 넣는 것을 추천하더라.
미리 말하자면.. 먹을 때는 다 넣어도 짠 걸 잘 몰랐는데
다 먹고 나와서 물이 엄청 땡기더라.
짜기는 짰던 모양일까??
합리적인 의심으로는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원래 짜장면에는 조미료가 들어가기는 한다.
다만 먹을 때는 모르다, 나중에 물이 땡긴다는 건
보통 조미료 음식 많이 먹었을 때의 특징이라...
사진으로는 그냥 중국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노란 중화면 아냐 싶겠지만
옅은 노란색에 회백색에 가까운 얇은 면이었다.
메밀가루가 약간 섞인 '국수'
소면..보다는 '중면' 같은 느낌?
메밀이라고 한 것은 약간 구수한 맛이랄까
그냥 국수는 아니고 무언가 들어간 것 같아서
메밀인 했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리고 전주 간짜장 소스
사진으로는 물기가 살짝 있는 것 같지만
기름이 조금 있는 면
부추.. 인가? 사실 처음 봤을 때는 부추가 들어갔네 싶다가
먹으면서 보니 실파나 쪽파가 아닌가 싶은 느낌도 있어서 ㅋ
(아마 80% 확률로 부추가 맞을 것 같긴 함)
왜 이리 불확실한 게 많아;;;
사실 열심히 먹고 돌아다녀도
전문가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실 내가 전문가 수준이면
벌써 방송을 몇 번 탔겠지.
(대여섯 번 나왔다.. 아직 열 번은 안 넘으니 뭐 ㅋㅋ)
당연하게 면 위에 소스를 부어
잘 비벼주었고
딱히 면에 양념이 잘 배는 것 같지는 않았다.
솔직히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가서 그런가
그에 못 미쳤기 때문에
이번 전주 대보장의 평이 박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굳이 탕수육을 다시 평하고 싶지는 않고
그나마 간짜장의 경우
일단 '면'부터가 다른 곳과 다르기 때문에
당연하게 전반적인 느낌 자체에 차이가 있다.
그런 '개성' 있는 맛을 느끼시는 분에게는
달인 전주 간짜장을 추천
다만 먹어보지는 못했어도,
현재 전주 현지인(와이프의 친구)의 이야기를 건네 들으니
여기는 '물짜장' 맛집이라고 하더라.
그렇기에 혹여나 다음에 가게 되면
물짜장을 주문해 먹고 돌아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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