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성남 간짜장 달인 - 성남 의천각 60년 된 간짜장의 성지

 

2022년 11월 14일 월요일
866회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전국 5대 중식당(?) 간짜장의 성지

11월 7일 결방되어 일주일 미뤄졌는데

7일 올라온 방송정보에는

60년 된 간짜장 중국집..이라 하면서

은평구 중화대반점이 나와 있었다.

 

2022.11.11 - 은평구 중국집 중화대반점 - 은둔식달 전국 5대 중식당 성남 간짜장 성지의 비법 재현 장소...

 

참고로 아직도 '성남 의천각'이 아닌 그 집만 나와있다.

 

생활의 달인에서는 1차로

윤기가 잘잘!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간짜장의 성지로

경기도 성남시 의천각을

60년 된 전국 5대 중식당으로 소개하며 내보냈고

 

2차로 전국 5대 중식당 간짜장 달인의

소스를 재현해 보는 필감산 셰프라 하면서

은평구 중화대반점에 가서 춘장에 '밤'을 넣고 볶았다.

 

그러고는 지금 제가 거기에 가서 먹었던 맛은
겨우 60%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 다른 비법이 숨어 있어요~ 하더라.

 

어찌되었든 세콰노는.. 공식홈에 올라온 정보만 가지고

은평구 중국집을 다녀왔던 것이고

지금 검색을 하게 되면 내 포스팅이 나오기 때문에

 

정말 방송에 나온 성남 간짜장의 성지를 소개해봐야겠다 하고

평소와는 다르게 방송 직후 방문하여 먹고 돌아왔다.

 

 

위치 :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215번길 10-18 (신흥동)

성남 간짜장 맛집 의천각

방송에서는 60년 정도 되었다 했지만
사업자인허가는 Since 1993. 11. 29.
대략 30년 정도 되었다.
물론.. 옛날에는 무허가 장사도 많고
중간에 폐업했다 다시 살리고..
서류상의 오류가 있었을 수도 있고
여러 사유로 인해 그게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공식적인 기록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간판이 다 떨어질 정도에
보기 힘든 철문
그리고 우동이나 덴뿌라 같은 메뉴를 보아
노포는 노포인 것 같았다.

 

대중교통은 8호선 수진역을 이용하면 된다.

 

 

딱 봐도 오래되어 보이는 철문

 

11시 30분부터 20시 30분까지 영업

15시부터 17시 사이 브레이크 타임 (공휴일 제외)

그리고 매주 월요일 쉽니다. 정기휴무, 정기휴일 안내.

 

생달 촬영에서는 11시에 방문해도 손님 가득하다고 나왔지만

오전 11시 반 오픈인지라​
오늘 11시 16분 정도 사진 찍을 때까지는 아무도 없었고

30분 오픈이라 하니 나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올라온 다른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가 앉고
그 뒤로도 사람들이 몰려들길래..

나도 그냥 들어가서 앉았다.

20분이 되자 이미 내부 자리는 다 차서
밖에서 기다리기 시작.
11시 45분 정도 나올 때 보니

3층 올라가는 계단 쪽으로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가득했다.

 

생활의 달인 간짜장 6,500원.

 

성남 간짜장의 성지로 소개되었으니 당연히 그걸 주문

다른 손님들도 대부분 간짜장을 주문하더라.

모두 방송보고 방문한 것 같았음.

 

 

모두 4인 테이블로

일반 입식 테이블이 4개

그리고 신발 벗고 올라가 양반다리 하는

좌식 테이블이 3개 있었다.

 

 

방송에 나온 전국 5대 중식당

그럼 나머지 4곳은 어디인가 싶고...

늘 몇 대, 몇 대하는데.. 도대체 그걸 누가 정했나 싶음.

 

일단 중식당보다는 중국집이다.

 

나오는 기본 찬, 단무지, 양파, 춘장과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식초와 고추가루를 보면 더욱 그러하다.

 

중식당이라 하려면 자차이나 땅콩볶음 둘 중의 하나 정도는 나오고

라유(고추기름) 정도는 준비되어 있어야 하지 않겠어? ㅎㅎㅎ

 

 

10월 16일 오전, 오픈 직후 방문하여

첫 번째 테이블에 간짜장 2개가 나가고

내가 그 다음으로 간짜장을 받았다.

그러니까 만든 것은 첫 번째로 만들어진 성남 간짜장이다.

 

 

간짜장의 달인의 중화면

가게에서 반죽해서 제면기로 뽑아낸 것 같았다.

 

일반적인 노란 중화면에는 탄산수소 나트륨이 들어가 있고

그것 때문에 면이 덜 붇는다.

대신 그만큼 소화도 잘 안 되고.. 면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기도 함.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첨가제가 덜 들어간

백색에 가까운 면일 수록 좋아하고

여기가 가성소다가 안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곳보다는 덜 들어간 편이라 좋았다.

역시 달인 ㅎㅎㅎ

 

 

간짜장 성지라 불리려면

'면'과 '짜장'이 중요하다.

둘 다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를 두자면 역시 '간짜장 소스'

 

양배추와 양파를 잘게 썰어 볶은 것이

눈에 띄었던 생활의 달인 간짜장

춘장 냄새부터가 다르다고 하던데

만약 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 서로 다른 간짜장 맛집 다니다 보면
그런 차이를 좀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하다만 ㅎ

 

그냥 가끔 즐기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까?

예민한 분이라면 모르겠다.

그냥 좀 구수한 향기가 나는 것 같기는 했고

 

 

면 위에 소스를 부운 뒤

 

 

잘 비벼줄 차례 ㅎㅎㅎ

 

 

물기 없이 볶아냈다고 하여 '건' 짜장
그렇기 때문에 비볐을 때 묵직하다.

맨들맨들 보이는 것은 물기가 아닌 기름..ㅋ

 

 

개인적으로 성남 의천각 간짜장의 최대 강점은
전혀 안 짠 것.

어느 테이블에서 이거 간이 너무 안 된 거 같은데
짜장 소스 좀 더 주세요, 그런 요청을 하던데

아니, 짜장 자체가 안 짠 것을 어쩌란 말야 ㅋ
그게 좋은 건데....
​
생활의 달인 성남 간짜장의 성지 나올 때
필감산 셰프가 '달다'라고 했는데

짜지 않기 때문에 단맛이 두드러질 뿐
사실 그렇게 단 게 아니다.
실제 다른 곳 짜장에 비해 단맛도 덜한 느낌

보기에는 양배추와 양파뿐일 수 있는데
사진과 같이 숟가락으로 퍼먹으면
안쪽에 돼지고기 씹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고기 크기는 좀 작은데
민찌를 튀겨낸 듯한 약간 딱딱한 편이었다.

6,5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딱 적당한 정도의 고기 양

 

 

단무지와 같이 먹어도 주고
고추가루도 한 번 뿌려보고
​

사실 이 정도 짜장면에는 굳이 고춧가루, 식초 뿌릴 필요 없지만

정말 안 짜고, 부드러웠기 때문에

10~20대에게는 너무 심심할 수도?

그럴 땐 살짝만 뿌려서(많이 뿌리면 맛을 제대로 느끼기 힘드니)

약간의 자극을 더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이 정도로 심심한 짜장, 간짜장은 처음인 것 같고

뭐, 비슷하게 덜 자극적인 곳은 꽤 많은데

태반이 전분을 많이 넣어 걸쭉하다... 그 끈적한 느낌 별로 안 좋아함;;

 

그렇기에 심심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하며
야채 비중도 높아 어린아이들 주기에도 괜찮아 보이는
생활의 달인 간짜장 성남 의천각이었다.

 

2022.11.07 - 생활의 달인 칼국수 달인 - 중구 만나손칼국수 서울 3대 노포 칼국수 달인

 

2020.09.28 - 생활의 달인 간짜장 달인 - 중랑구 면목동 동해루 은둔식달 4000원 간짜장, 9000원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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