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1일 월요일
생활의 달인 803회
은둔식달 김밥 달인
점심 메뉴 중 단골 메뉴로 불렸던
돼지불백이 김밥 속으로 들어갔다.
고정관념을 벗어난 색다른 김밥을 만들어
안양을 평정한 서분금(女 / 80세 / 경력 40년),
배석민 (男 / 50세) 김밥 달인.
김밥을 가득 채운 돼지불백과
함께 들어있는 채소의 조화로운 맛으로
김밥 한 줄에 돼지불백 한상을
즐기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는데.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마성의 돼지불백 김밥.
그 속에 담긴 내공을 '생활의 달인'에서 만나보자.
위치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355 (안양동)
안양 온유김밥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요일 정기휴무다.
안양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정도로
바로 옆쪽에 안양여중, 안양여고가 있다.
가장 기본인 온유김밥만 2500원이고
참치김밥, 불백김밥, 매운어묵김밥, 고사리김밥, 치즈김밥, 크레미김밥
모두 3500원으로 동일하다.
최근에 생긴 듯한 신메뉴 무말랭이 김밥은 3000원이다.
매운어묵라면 4000원
어묵탕 5000원
주먹밥 1500원
라면 3000원
라볶이 4000원 (곱빼기 5000원)
떡볶이는 고추장 떡볶이와 짜장 떡볶이가 있는데
컵볶이 1500원
1인분 3000원
대용량 7500원
토핑 : 비엔나, 치즈, 김말이 각 500원
그중에서 생활의 달인 김밥, 은둔식달 안양 김밥으로 소개되는 것은
한돈 150g이 들어가 있다는 돼지불백 김밥이다.
세콰노는 떡볶이를 좋아해서 같이 주문하였고
당연하게 떡볶이 소스에 김밥 찍어 먹는 게 나쁘지 않았으나
짜장떡볶이나 라면이 좀 더 잘 어울릴 듯하였다.
한돈, 국내산 돼지고기 150g이 들어갔다는 말처럼
확실히 밥 양은 적고,
돼지불고기가 가득 들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바깥쪽으로 하여 상추, 깻잎, 당근, 어묵이 있고
또 쌈장이 살짝 발라져 있는 오이고추가 있었다.
방송 전 미리 올라온 '기사'에 소개되기를
불고기 백반 한상을 즐기는 듯한 김밥
사실 그래서 간장 불고기
약간 단짠단짠한 느낌을 생각하고 방문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도 너무 담백했던 불고기
물론 자세히 느끼면 단맛, 짠맛, 불향이 없지는 않았지만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심심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게 뭐지 하는 순간
고추의 매콤한 맛과 향이
고기의 잡내, 느끼함을 잘 잡아주어
치밀하게 설계한 듯한 균형 잡힌 김밥이었다.
한 마디로 3500원 주고 사 먹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안양 김밥 맛집이다.
다만 이런 맛과 수준의 김밥이 다른 곳에 없는가 하면..
사실 생각보다 꽤 있다.
다만 다른 곳은 가격이 대충 5천 원 ~ 6천 원 정도 할 뿐이야..
그래서 늘 말하지 않나,, 가성비 맛집을 찾아갈 때에는
본인의 시간, 교통비 역시 감안하라고...
안양역 근처를 자주 지나다니시는 분에게는 추천한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일부러 다른 동네에서
왕복 1시간 넘게 들이면서 찾아가기에는 애매함...
분명 은둔식달 김밥 달인으로 나오는 것을
알고 온유김밥에 방문했지만
그렇다고 오래간만에 안양까지 가서
불백김밥, 돼지불고기 김밥 한 줄만 먹고
돌아오기는 좀 그렇기에
어차피 김밥은 먹었으니 다른 것을 같이 먹자 생각하여 주문한
고추장 떡볶이 1인분
바로 옆에 여중, 여고가 있으니
아마 10년쯤 지나면 여중 앞 떡볶이 맛집,
여고 앞 떡볶이 맛집으로 알려질 수도 있을 듯 ㅋㅋ
(달인의 경력과는 상관없이
지금은 가게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ㅎㅎ)
앞서도 이야기했듯
이번 생달에 나온 돼지불백 김밥, 불고기 백반 김밥에는
아마 라면이나 좀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세콰노가 떡콰노라 불릴 정도로 떡볶이를 좋아해서 이걸 시켰을 뿐
분명 메뉴판에는 고추장 떡볶이라 되어 있는데
그냥 고춧가루에 다른 여러 부재료를 이용
자체적 양념장을 만든 뒤
그걸 다시 국물에 풀어낸 듯한 떡볶이 소스
그래서 일반적인 고추장 떡볶이처럼 텁텁함이나 진득함이 있지 않았다.
최근에 수유 매운 떡볶이 달인이 소개되면서
평균이 100, 엽떡이 200 이상이면
130 정도라 했던 신매콤터 떡볶이
안양 온유김밥의 고추장 떡볶이는
110 정도의 살짝 매콤한 맛이 있으며
그보다 단맛이 주로 느껴지는??
그만큼 짠맛은 적은 국물떡볶이였다
떡 하나를 들고 흔들어보면
밀떡이 매우 탱글탱글
딱 적당하게 익었다.
보통 다른 메뉴를 주로 하는 분식집에서는
판 하나에 계속해서 떡을 익히기에...
먹는 타이밍에 따라 맛도 달라지고
또 떡이 너무 풀어지는 경우가 대다수 ㅠㅜ
여기는 미리 만들어둔 것을 덜어 내어주는 게 아니라
주문 후 바로 끓여내기 때문에 식감도 딱 적당했다.
(물론 이거야 가게에서 만든 직후 먹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수 있고)
원래 대부분의 음식은 소량만 바로 만들어 내었을 때가 가장 맛나다.
(탕국물같이 대량으로 오래오래 끓여야 맛난 것도 있음..)
떡볶이 양념과 떡을 같이 먹기도 하고
어묵과 함께 먹어주기도 하였지만
굳이 이렇게 떡볶이를 주문한 이유는
역시나 김밥을 찍어 먹기 위함 ㅎㅎ
살짝만 찍기도 하고, 아예 말아서도 먹어주었고
사실 떡만 빠르게 건져 먹고
남은 소스에 김밥 말아 비빔밥 만들어 먹으려 했었는데...
생각 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그냥 다 먹어버린 ㅋㅋㅋ
아마 짜장 떡볶이였다면
은둔식달 돼지불백 김밥과 조금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었다.
고추장 떡볶이가 안 어울리는 것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불백 김밥이 담백한 편이어서
오히려 빨간 떡볶이 양념이 그 장점을 가리게 만들기에 ㅠㅜ
중간에도 잠깐 말했지만
안양역 근처를 자주 지나다니시는 분에게는 추천하는
생활의 달인 안양 김밥 온유김밥
다만 굳이 다른 지역 분이라면...
아마 집 근처 잘 찾아보면 5~6천 원에
여기보다 고기 잔뜩 들어간 김밥 파는 집 분명 있다.
가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오가는 교통비에 그 시간을 생각하면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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