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 고기말이 - 광화문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한우 말이고기 구이

 

2021년 4월 16일 금요일
맛있는 녀석들 321화

먹어본 듯 안 먹어본
낯선 음식 특집
젓국갈비 X 고기말이

각종 채소
두부와 돼지고기 듬뿍
새우젓으로 간을 한 음식
젓국갈비

부들부들한 돼지갈비에 감탄
너무 맛있네
비린 맛 ZERO, 짠맛 ZERO
아무리 안 짜도 이건 좀
짜! 안짜?, 안짜!
국물 드링킹, 안짜!

쪽파&깻잎을 소고기에 말아
지글지글 구워 먹는 음식
고기말이

육즙&채즙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
뚱브로도 쏘옥
고기말이만의 독특한 개성 폭발
와구와구
배가 왜 안 부르지?
고기말이 여러 개 한 번에 먹어보자
4개 순삭
한 입만 아님 주의
김 프로도 한입에 와앙, 아뜨, 불켜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5가길 3-10 선덕빌딩 2층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광화문점
줄여서 보통 광화문 산정집이라 한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원주 산정집 본점이
고기말이로 소개되기도 하였고

개인적으로 이 집을 알게 된 것은
최근에 방영된 신서유기가 시즌 몇이더라...
거기에 원주 본점의 손말이고기가 나왔는데...

딸기게임의 변형??
이수근의 손말이고기를 검색해보면 알 수 있을 듯
내가 말로 설명하면 재미없고
16비트 딸기 수근, 직접 봐야 재미있다 ㅋㅋ

 

 

Since 1967은 당연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원주 본점을 기준으로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2시까지
저녁 6시부터 9시 반까지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4인으로만 예약이 가능하며
수작업을 하는 메뉴 특성상 조기 품절될 수 있기에
대기 예약을 받지 않는다 한다.

 

 

한우 말이고기 1인 23000원
한우 내장볶음 1인 23000원
한우 내장전골 1인 25000원

1인 1메뉴 주문해야 함

물론 양이..
맛있는 녀석들 고기말이만 시킨다면
1인 3~4 한우말이고기도 먹을 수 있을 듯..

후식된장찌개 3000원
공기밥1000원

두 명이 가서 손말이고기 1개,
소고기 내장볶음 1개에
된장찌개와 공깃밥 각 하나씩
딱 5만 원, 내 돈 내산 리뷰다.

 

성인 여자 둘 기준으로는 이 정도면 양 찰 듯싶고

성인 남자 둘 기준으로는 좀 부족한 양

가격이 싸지 않다 보니 그냥 이 정도만 먹고

근처로 2차를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

 

 

손님들이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하고
테이블 세팅이 모두 되어 있었다.

다만 방송 하루 전인 4월 15일 점심 방문했을 때
12시 전까지는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어
(물론 방송 직후부터 몇 달간은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만)

그런데 주말(토요일)에 방문하게 되면..
특히 저녁의 경우
몇 시간 기다려도 못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주말은 가능하면 4명이서 예약하고 가는 것을 권한다.

 

 

따로 사진 찍을 시간을 안 주고

그냥 가져온 한우 고기말이를 불판에 올려주더라

(만약 2인분 이상시켰다면.. 하나만 올려주니 그걸 사진 찍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ㅠㅜ)

 

겉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키친타올? 기름종이? 그런 것으로 덮여있었다.

 

 

솥뚜껑 뒤집어 놓은 듯한 두꺼운 무쇠 불판에
부르스터를 이용해 테이블에서 구워 먹는다.

 

뚱4가 먹은 것,
그러니까 맛있는 녀석들 고기말이
예고편에 나온 것보다는

소고기에 마블링이 적은 듯;;;

아무래도 방송에 나온다니
고기를 좀 더 좋은 걸 쓰지 않았나 의심

 

 

깻잎과 쪽파를 안에 넣고
소고기를 말았다고 하는 데
깻잎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쪽파가 대부분이다.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고기 굽기는 셀프
​
그냥 불판 위에 올려주기만 하니
집게를 가지고 알아서 돌돌 굴려가며 구워주면 되고

 

 

소고기라 그런지 빨리 익는다.
너무 익히면 질겨질 수 있음. 주의하자.
(물론 고기가 얇은지라, 많이 질기지는...)

 

 

한우고기에 깻잎, 쪽파를 넣고 말아서
무쇠 불판에 구워 특제 소스와 함께 먹는
한우 말이고기 1인분 15개

1개가 입안에 쏘옥 들어갈 크기로
잘 먹는 사람이라면 2~3개도 한 번에 들어가겠다.

예고편 나온 걸 보면 맛녀석들은 4개씩 넣는 듯 ㅋㅋㅋ

 

 

찍어 먹으라 나온 특제소스
허니 머스타드는 아닌 데, 설탕을 많이 탔나
좀 단맛이 강한 겨자 소스였다.

깻잎장아찌나 무말랭이 무침 등의 반찬과도 함께 먹어주고

​개인적으로는 그냥 먹는 게 가장 나았다.

​고기에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심심한 맛에
씹을 때마다 안쪽에서 파 향이 입안을 채우는 데

돼지고기와 파의 궁합만 좋은 줄 알았더니
소고기하고도 많이 좋더라 ^^

다만 지금 사진에 나온 정도로만 익혔을 때
안쪽의 파가 거의 안 익었음..

좀 더 익어서 파의 단맛이 났다면 더 맛났을 듯싶은데

 

 

맛있는 녀석들 광화문 고기말이는
혼자 3~4인분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아무리 하나하나 수작업이라 해도
가격은 비싼 데 양은 적어, 가성비가 나쁘니

이럴 때 같이 시켜 먹으면 좋은 것이
한우 내장볶음

겨우 1인분 양인데, 보다시피 푸짐하다.
(물론 23000원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나와야지)

 

 

곱창, 양, 염통 등 소 부산물과
여러 종류의 채소를 넣고
무쇠 불판에 담백하게 구워 먹는 요리 

그래서 버섯과 파를 걷어내면
그 밑에 염통이 보이고
염통 아래로 간마늘, 양파, 양배추, 깻잎 등이 있더라

 

 

염통을 제외한 다른 내장은
한 번 삶아낸 다음 나온 느낌

그래서 일반적인 곱창구이에 비해
확실히 덜 기름지고, 담백하다.

 

 

거기에 보통 이런 내장류는

빨리 익고, 많이 익으면 질긴 염통부터 먹는다 하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어느 정도 익어 있으니

다 같이, 순서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는 대로 먹어주면 되었다.

 

 

미리 챙겨둔 고기말이까지 내장볶음과 함께 먹어주고

 

 

다 먹는다고 끝이 아니다.

적당히 남았을 때 후식 된장찌개를 주문하면

남은 것들은 앞접시에 덜어두고

 

 

아무리 다른 집에 비해 담백하고 심심한 맛이라 한들

한우 소고기라 기름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다. 나오긴 나온다.

 

그 남은 기름에 된장찌개를 부어 익히면

일반적인 된찌보다 당연 고소하다.

 

더군다나 밥까지 그냥 말아주시네 ㅎㅎㅎ

 

 

'고기를 드신 후 무쇠 불판에
시래기 된장찌개를 끓여 드시면 맛있습니다'

메뉴판에 이렇게 나와 있으니

맛녀석들도 분명 손말이고기 먹고 나서
이렇게 된장찌개까지 먹었을 거다.

 

 

이건 그냥 소주 생각나는 된장술밥 ㅎ

 

아,, 사실 처음 맛있는 녀석들 손말이고기
한 입 먹었을 때부터 소주 생각이 절로 났는데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모든 메뉴가 술안주, 특히 소주 안주로 좋은 듯싶다.

 

 

된장술밥 위에 한우 고기말이나 한우 내장 올려 먹어도 맛나고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그런가
양에 비해서는 많이 비싸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 품절될 수 있어 먹기 힘들다는 것

그걸 제외하고는,
기존에 먹던 것과는 다른
분명히 아는 맛인데 무언가 낯선

새로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았던 광화문 산정집 고기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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