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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덕수궁 냄비국수 - 시청 유림면 48년 전통 메밀국수, 돌냄비 우동

방송 맛집/기타 방송 맛집

by 세콰노 2021. 3. 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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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2일 금요일

엄청난 먹성으로 허영만을 깜짝 놀라게 한
이가령의 반전 매력이 공개되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덕수궁 94화

수십 년 역사와 전통의 노포들이 즐비한 서울 덕수궁의
손만두, 접시만두, 김치말이밥,
메밀국수, 냄비국수, 도다리쑥국, 멍게비빔밥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맛본다.

일일 식객으로 나선 이가령은
여리여리한 외모와 달리
"음식에 대해 잘 알고, 잘 먹는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덕수궁 백반기행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드라마에서 깨작거리며 소식하는 부혜령과 달리,
이가령은 모든 식당에서 음식을 '싹싹' 비워내는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지난주 93회 익산 편 마지막에는
분명 무교동 편으로 소개되었던 것 같은데..
실제 무교동에 있는 가게는 손만두, 접시만두, 김치말이 밥이 나오는
무교동 이북만두 뿐 ㅎ

그리고 덕수궁 맛집이라 할 수 있는 곳은
48년 전통 메밀국수 전문점 시청 유림면뿐이다 ㅋㅋ

(물론 나머지 라칸티나나, 충무집이나 인근에 있기는 하다만..)

 

 

위치,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139-1 (서소문동)

Since 1973. 12. 10. (사업자 인허가 기준)
48년 전통 시청 유림면

근처에서 일했던 와이프의 말에 따르면
몇 년 전에도 50년 전통이라 써져 있었다고 ㅋ

​서울 미래유산에 등록된 집으로
미쉐린 가이드에도 나온 모양

11시부터 21시까지 영업한다는 듯 싶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서울 3대 메밀국수 전문점으로 유명한 듯

메밀국수 8500원, 비빔메밀 9500원

 

그런데 오늘 메인으로 소개되는 것은 냄비국수? or 돌냄비?

사실은 국수라기보다는 우동

냄비우동, 돌냄비우동인데

맞춤법 검사기 돌려보면 항상 나오는 가락국수

굳이 거기까지 바꿔야 할까 싶지만

아마 한국어로 바꾼 냄비국수, 돌냄비국수인 듯 싶다.

 

돌냄비 9500원

아마 저걸 먹었을 듯싶지만

사실 냄비 차이지, 맛에 큰 차이가 없을 듯싶어

냄비국수 8500원을 주문하였다.

 

 

기다리는 사이에 백단무지 섞박지처럼 투박하게 썰어낸 찬이 나왔고

테이블에는 각종 식기류와 장이 준비되어 있었다.

 

 

시청 유림면의

백반기행 덕수궁 냄비국수

 

생각보다 빠르게 서빙되었고

 

냄비국수라는 이름답게,
넓적한 냄비에 담겨 나온 한국식 우동이다.

 

 

버섯, 유부, 어묵을 중심으로
반숙 계란, 정확히는 수란 하나와 쑥갓까지

​거기에 나중에 보니
떡볶이 떡(쌀떡)도 들어 있더라(한 개)

확실히 일본식이라기보다는 한국식

그러니 허영만 백반기행 덕수궁 밥상에서
냄비우동이 아니라 냄비국수로 소개될 듯싶고

 

 

조금 불은 듯한 느낌의
통통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우동면
어묵과도 함께 먹어주고

 

 

처음에는 뭐지.. 했다가

먹어보니 이거 맛나네~ 싶던 백단무지

 

가게에서 직접 만든 느낌으로
아주 투박하게 썰어내었는데
사실 이거 하나만 먹으면 그다지..

가락국수 한 입 먹고,
단무지 한 입 먹은 뒤,
뜨끈한 국물로 씻어내면 캬아~

 

 

일본식 쯔유가 베이스가 되는 우동과는 조금 다르게..
물론 크게 다르지 않게 만들기는 하겠다만

그냥 아무런 정보 없이 먹는다 하면
고급스러운 휴게소 우동, 포장마차 우동? ㅋㅋㅋ

일본에는 워낙 다양한 우동이 있는데
우리나라, 한국식 우동이라 하게 되면 거의 그런 느낌이..;;;

다만 확실히 일본식과 한국식의 맛이 다른 것이
한국은 여러 가지 재료가 한자리에 어우러진 느낌이 좋은 것이고
일본은 몇 안 되는 재료의 맛을 극한으로 뽑아내는 깔끔함?

위에 비슷한 느낌이라 말한 고속도로 휴게소나
한밤 포장마차 트럭 등에서 파는 우동은 좀 싸구려 느낌..
여기는 조금 더 고급스러운 부드러움??

다만 8500원에 맞는가 하면.. 좀 애매하네

 

 

반숙 수란
먹다가 실수로 터트린 노른자
아예 입안에 한 번에 들어 넣었어야 했는데 ㅠㅜ

 

 

아마 메밀국수가 유명하니
그것도 같이 먹었을 듯싶고

와이프가 예전 근처에서 일할 때 오면
원래 근처 직장인들은
대부분 냄비국수를 먹었다고 ㅋ

맛은 있었다.
한국식 가락국수 중에 손꼽을만한 느낌인데
...

다만 아무리 봐도 8500원이나 주고 먹을 정도는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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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 겨우 지하철 2 정거장 정도인데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었던 동경우동

 

물론 맛 차이는 있지만, 먹었을 때의 만족도는 비슷하다.

개인적으로는 절반의 가격에 입맛에도 잘 맞는 동경우동을 찾아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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