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상도동 무스비 집
지난주부터 시작한 골목식당 상도동
중앙대 인근의 대학 상권이지만..
실제 유동인구는 얼마 되지 않는
중앙대에 다닌 김성주조차 한 번도 안 갔다는 골목??
잔치국숫집, 닭떡볶이집, 하와이언 주먹밥집(무스비집)이 나오는 데
잔치국수 명동국수는 자신감이 과도하고
골목에 이끌 만큼의 메리트가 없을 뿐..
그냥 무난무난한 가게로 소개되었고
2020/10/07 - [방송 맛집/백종원 Series] - 백종원의 골목식당 상도동 국수집 - 상도역 명동국수(구.힐링국수집) 잔치국수, 비빔국수, 주먹밥 중앙대 골목 국숫집
닭떡볶이집 오칠닭떡은 정말 호불호가 확실한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맛있다고 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이게 뭐냐고 화낼
그런데, 백종원은 '호'라고 하면서
김성주와 함께 끝까지 다 먹은 그런 집 ㅋ
2020/10/07 - [방송 맛집/백종원 Series] - 백종원의 골목식당 상도동 닭떡집 - 중앙대 오칠닭떡 닭떡볶이(닭볶음탕+떡볶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오다가 끊긴
백종원 골목식당 상도동 무스비의 경우
이건 일단 모양부터 시작해서
정통 하와이언 주먹밥도 아니고
만들어둔 것을 한참 지나 판매할뿐더러...
지난주 방송 마지막,
백종원이 도저히 못 먹겠다 하는 것을 보면
당연히 위생부터 시작해서
(머리카락이라도 들어가 있었으려나??)
이런저런 문제가 많은 집으로
지금까지 나온 빌런 중 최악으로 소개되는 집이다.
위치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상도로 295
사실 2020년 10월 7일 미리투어를 했었는데
당시에는 '내부 공사', '정리' 중
그래서 처음부터 이 집을 빌런으로 나오겠구나 싶었다.
어제 10월 20일 다시 방문해 보았더니
어찌 되었든 직접 먹어보기 위해 방문한 손님들로 가득가득
솔루션이 끝나 이제는 상도동 무스비가 아니라
찐라면 4000원
빽라면 4000원
공기밥(반공기) 500원
상도동 라면집으로 바뀌었는데
간판은 아직 소면 전문점 맛있소면 ㅋㅋㅋ
늘 말하지만 촬영 중, 그리고 촬영 직후에는
영업 정보가 매우 유동적이다.
내가 방문한 10월 20일 기준으로
11시 30분부터 15시까지, 그리고 16시 30분부터 다시 영업시작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 15시부터 16시 30분까지 있다.
하루에 라면 50그릇 한정 판매다 보니
저녁 장사까지 가지 않고 점심에 이미 끝나버릴 가능성도 큼
휴무는 수요일과 일요일이라지만
당연히 변동될 예정이다.
바 테이블의 5자리, 안쪽에 3자리로
한 번에 8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가게
그런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7구의 화구 중 3~4개만 사용해서 라면을 끓이더라
테이블에는 다진 고추와 후추가 준비되어 있었으며
반찬으로는 단무지가 제공되었다.
와이프와 둘이 가서
찐라면 하나, 빽라면 하나 주문
찐라면은 진라면 매운맛에 민찌, 다진 마늘, 숙주 등을 더한 것으로
가게에서는 매운 라면이라 하지만 실제 많이 맵거나 하지는 않고
빽라면은 진라면 순한맛에 민찌, 중식풍 계란후라이, 스팸 튀김 등이 들어간 라면
보통은 흰 白, 닭 육수 하얀국물을 생각할 텐데
백종원 솔루션 라면이라 빽라면일까?
사실 솔루션을 다 해주었을지
아니면 그냥 이런 식으로 해보라고 힌트만 주었을지
(골목식당 초창기에야 거의 다 해줬지만,, 최근에는 힌트만 주는 경우가 많지 ㅋ)
그거야 방송을 봐야 알 수 있을 듯
일단 순한 맛 국물부터 맛을 보고
진한 맛 국물을 맛보고
어차피 베이스는 시판 '진라면'이다.
거기에 한 스푼? 한 국자?
빽라면에는 계란프라이와 스팸이 들어가서인지
찐라면에 들어가는 것의 3분의 2 정도만
다진 돼지고기, 민찌를 넣어준다.
내 쪽에서는 몸에 가려 잘 안 보였는데
민찌를 넣는 것을 본 와이프 말로는
돼지비계 기름인 라드가 많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그래서일까??
국물이 일반 진라면보다 좀 더 묵직하기는 했다.
그래서 진라면 + 고기 짬뽕... 의 느낌?
빽라면은 그래도 일반 진라면 순한 맛에 더 가까운데
찐라면은 약간 찐득한 느낌도 있었고
찐라면에 다진 마늘이 들어가서인지
맵지는 않았지만
먹었을 때 마늘 특유의 열기가 올라오는 게 있었다.
그냥도 먹고, 단무지하고 같이 먹고..
단무지 상태가 영 안 좋아서
그냥 먹는 게 좀 더 나았다.
분명 오픈 초기에 갔음에도 상태가 이러면;;;
스팸은 꽤 얇았는데
모양이 구웠다기보다는
튀겨 낸 것 같았다.
원래 여사장님이 혼자 할 때에는 적당히 장사되었는데
남사장님이 옆의 전파사 접고 합류한 뒤
장사가 안 되었다는 것은 ㅋㅋㅋㅋ
그래서인지 남자 사장님은 좀 더 요리에 집중하고
여자 사장님이 아주 바쁘게
요리도 하고, 안내도 하고,,
하나하나 말로 안내하기는 힘들 테니
적당히 안내문 붙여두고,
몇 가지만 안내하는 게 더 나을 듯 보였고
중화풍 계란 프라이,
그러니까 튀긴듯한 반숙 프라이의
노른자를 터트려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안내해 준다.
그렇게도 먹고, 면만 먹기도 하고, 스팸과 같이 먹어주고
청양고추가 준비되어 있으니
당연히 넣어서 맛을 보았다.
생각해보니 후추는 안 넣어보았네;; ㅋ
찐라면은 이미 매운맛이라(물론 별로 안 매웠지만 ㅋ)
청양고추를 넣은 것은 딱히 맛의 변화가 크지 않았고
빽라면은 순한 맛이라 그런지
청양고추를 넣었을 때 좀 더 그 향과 매운맛이 올라왔다.
이미 솔루션이 다 끝난 듯싶지만
(아마 벌써 촬영이 끝났던가, 내일(목요일)이 마지막 촬영이던가)
내가 먹었을 때 지금 라면의 가장 문제가
국물이 많아도 너무 많더라
사진이야 내가 일부러 많이 마신 것인데...
분명 일반 라면하고의 차이를 주기 위해
특히 다진 돼지고기를 넣은 듯싶은데
그 건더기가 아래 다 가라앉아 있으니
숟가락을 이용해도 먹기가 힘들어 ㅠㅜ
결국에는 밥을 말아서 먹으라는 듯하고
밥은 따뜻한 흑미밥이 나왔는데
밥도 그냥 미지근한 백미밥 주는 게 더 좋을 듯
원래 라면에는 찬밥 말아먹는 것이 제일이지만
또 왜 찬밥 주냐고 지랄할 연놈들이 있을 테니..
이렇게 8500원 내 돈 내산 리뷰인데
그래서 4000원이라는 가격이 적당한가 하면..
동네마다 좀 다르겠지만
내가 봤을 때 일반적으로 요새 동네 분식집에서
일반 라면 3000원
만두라면이나 떡라면, 치즈라면 같은 것은
3500원 ~ 4000원 팔던가??
그걸 생각하면 민찌 들어간 양을 생각했을 때
4000원 받는 게 이상하지 않다.
다만 재방문할 정도의 메리트는 없음
방송 직후에야 손님 몰리겠지만
지속적인 유입이 있으려면
분명 가게 입장에서는 단가가 올라갈 수 있겠지만
다진 마늘이나 파 정도만 본인이 추가할 수 있어도 더 좋을 듯??
같이 보기 괜찮은 포스팅 링크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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