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1일 금요일 20시
맛있는 녀석들 242회
"엄마의 밥상(시래깃국&미역국)"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상? 어머니의 밥상!
엄마의 정성과 사랑 한 스푼 시래깃국
1시간도 안 됐는데 12그릇째 실화...?
두 번째 음식, 모든 어머니의 대표적인 밥상 메뉴 미역국
그리고 이십끼 옹 불혹연까지!
불혹은 나이 40세를 이르는 말로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뜻한다.
논어 위정 편에서 공자는
나는 15세가 되어 학문에 뜻을 두었고(吾十有五而志于學),
30세에 학문의 기초를 확립했다(三十而立).
40세가 되어서는 미혹하지 않았고(四十而不惑)
50세에는 하늘의 명을 알았다(五十而知天命).
60세에는 남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였고(六十而耳順)
70세에 이르러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았다(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라 하였다.
이를 순서대로 지학, 이립, 불혹, 지천명, 이순, 종심으로 부른다.
그래서 1979년 10월 9일 한글날이 생일인 유민상 옹
만 40세가 되어 불혹의 나이가 되었고
그에 맞추어 불혹연을 열었다는 데 ㅋㅋㅋ
그 장소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고기로에 있는
일호점미역이다.
찾아가기 힘들어 ㅠㅜ
뭐,, 그래서 그냥 종로 5가에 있어
쉽게 찾아가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녀석들 시래기국을 먹고 왔다.
서울 종로구 연지동 창경궁로 16길 14-6
지도 보고 괜히 엄한 좁은 길 들어가지 말고
창경궁로 16길로 가길 바란다 ㅎㅎ
홍천 막장 시래기 국밥 전문
3500원
씨레기국밥 전문점으로
국밥 단일 메뉴 35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6시 30분부터 14시까지
토요일은 6시 30분부터 10시까지만 영업한다.
정기휴무는 일요일과 공휴일이다.
영업시간이나 외관 등을 보았을 때
그냥 동네 장사
종로 상인들을 대상으로
싸고 푸짐하게 대접하는
그런 가게의 느낌이었다.
어떻게 서울에서 3500원에 국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지?
내가 학교에서 나온 지 오래되어서 잘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에도 학식이 저 가격을 넘는 메뉴가 있었는데 말야
안쪽에 보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라는
내 마음에 힘이 되는 응원의 문구라던가
"맛있으면 이웃에게 알려주시고
맛없으면 주인에게 알려주세요"라는
귀여운 멘트도 있었다.
밥이랑 국이랑 많이 많이 드세요.. 라 되어 있고
아, 단일 메뉴지만 딱 하나
추가 메뉴가 있으니 바로 계란 500원
물은 셀프이며
정성 가득한 국밥 한 그릇의 위로라고 나와 있다.
사실 한국 사람에게
가장 좋은 한상은
정말 국밥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한식의 가장 기본은
'밥', 그리고 '국'이다.
거기에 '반찬' 등이 나오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밥과 국이 같이 나오는 국밥 한 사발이면
하루 종일 든든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지
오늘 2019년 10월 11일 8시
맛있는 녀석들 시래깃국으로 소개된다고
맛녀석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크게 붙여두었더라
이 집 시래기국, 시래기국밥의 다른 점은
된장이 아닌 막장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막장
1. 간장을 빼지 않고 메주를 쪼개 말려 곱게 빻는다.
2. 보리밥을 쪄서 넣는다.
3. 고추씨를 곱게 갈아 넣는다.
4. 엿기름물을 끓여 넣는다.
5. 간수를 뺀 소금과 재료를 넣어 숙성시키는 것이
우리 강원도 홍천 고유의 막장이란다.
된장
1. 메주를 소금물에 40~50일 담가 두면
까맣게 간장으로 변신을 한다.
2. 잘 울 여낸 메주를 건져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항아리에 꾹꾹 눌러 놓고 먹는 것이
각 지방에서는 그것이 된장이라고 한다.
홍천 막장 시래기국밥의 씨레기 국은
된장이 아니라 막장으로 끓인다는 것을
알고 먹으라고 가게에 설명을 붙여두었다.
가게에서 사용하는 막장을 만드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붙여두었다.
된장은 간장을 빼내어 남은 걸로 만들었다면
막장은 간장을 빼지 않고 만들어서
그만큼 더 영양가가 많다고 하더라
일반 된장을 사용한 것보다
까무잡잡한 느낌이다.
그 안에 잘 손질된 시래기가 들어가 있다.
보통 배추 우거지
무청 시래기라고 말한다.
사실 우거지와 시래기의 차이는
배추와 무의 차이가 아니다.
시래기 :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 겨우내 말린 것
우거지 : 푸성귀를 다듬을 때 골라 놓은 겉대나 떡잎
정확히는 손질하다 버려지는 것을 모은 게 우거지이며
보관을 좀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말린 것이 시래기이다.
김치를 좀 나중에 가져다주셨다.
그래도 밥 먹기 전
계란 까고 있을 때 가져다주셨으니 늦지 않았다.
아니, 국밥이 워낙 빨리 나온 것이다.
여기까지가 사진의 끝
사실 한 그릇만 보자면
양이 많은 편은 아니다.
밥도 국물도 리필 가능하다고 하니..
두세 그릇씩 비우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 같다.
그런데 3500원 내고 먹으면서 그렇게 하기도 좀.. ㅋ
그냥 김준현이 말하는 것처럼
10그릇 먹고 35000원 내고 가는 것도 좋을 듯싶다.
사실 가격이나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누구나 잘 아는 시래기국, 시래기국밥이다.
된장 대신에 막장을 사용해서
일반적인 시래기 된장국이 미소라멘의 느낌이라면
여기는 소유라멘의 느낌이랄까??
개인적인 입맛에는 콩 내음 자체나 콩의 고소한 맛은
된장을 넣었을 때보다는 약한 것 같은데
대신에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이런 '장'이라는 것이 워낙 집집마다 편차가 심해서
된장도 된장 나름이고
막장도 막장 나름일 것이다.
원래 정말 집집마다 장 맛이 다른 것이 맞는데
지금이야 대부분 시판 장을 쓰다 보니
그냥 맛이 다 비슷해진 것이지...
그렇기 때문에 너무 하나로 축약해서 설명하기는 뭐 하지만
된장에서는 땅 내음이 나는, 황토밭 위의 아낙네라면
막장은 풍성한 한복을 입고 밭고랑에 앉아 쉬고 있는 아낙네랄까? ㅎ
뭔 느낌인지;;; 내가 써놓고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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