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비빔당면·유부주머니 깡통골목할매유부전골 본점 - 가장 유명한 여행객들의 성지지만.. 맛은 글쎄..

부산 비빔당면·유부주머니 깡통골목할매유부전골

 

부산 여행을 한다고 했을 때

남포동 PIFF - 부산 깡통시장 - 보수동 책 골목까지

뭐 거기서 하나 더 한다면 자갈치 시장 포함해서

크지 않은 그 지역에만

하루 종일, 혹은 이삼일에 거쳐 투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만큼 유명한 여행 코스 중의 하나로

부산 부평시장, 흔히 깡통시장이라 불리는 이 동네를 갔을 때

 

여행객들이 많이들 사 먹고, 포장해 가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유부주머니와 비빔당면이다.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사실 부산 사람들은 먹지 않는

절대 비추하는 메뉴라나?? ㅎㅎㅎ

 

맛이 없는 게 아니라, 워낙 먹거리가 풍부한 부산에서

굳이 그런 걸 찾아 먹어야겠냐.. 그런 느낌이라고

 

세콰노도 아주 예전에 먹어보았었는데

그 당시에도 뭐, 그저 그렇네.. 싶었다.

 

다만 작년 가오슝 여행 때

부산 김해 국제공항을 통해 부산으로 돌아오고 나서

 

그다음 날 아침으로 무얼 먹을까 하다가

와이프가 아직 부산 비빔당면, 부산 유부주머니를 맛본 적 없다 하길래

그냥 가볍게,, 간식으로 먹자 하고 다시 가보게 되었다.

 

 

부산 중구 부평동 1가 부평 3길 29
매일 10:00 ~ 19:30
연중무휴

주소를 적고, 아마 지도를 올려도
좁은 골목, 골목이다 보니
찾아가기 어려울 수가 있다.

뭐, 그냥 시장 구경한다 생각하고
돌아다니다 보면 나온다.

솔직히 비슷한 메뉴를 파는 가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이 가장 유명하다.

VJ특공대 826회16.09.23. 유부어묵전골
생방송오늘저녁 416회16.08.02. 유부주머니전골
VJ특공대 748회15.01.30. 유부전골
생생정보통 761회13.12.02. 유부전골
굿모닝대한민국 576회13.08.12. 할매유부전골
VJ특공대 664회13.05.10. 어묵/할매유부전골
생생정보통 608회13.02.26. 유부전골
굿모닝대한민국 187회12.02.13. 깡통할매유부전골

와, 네이버 플레이스에 있는 정보를 옮겨왔는데
누가 봐도 많은 방송에 소개된 것 같다 ㅋㅋㅋ

그래서인지 부산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부산 여행 갔을 때 찾는 곳 중 하나?

뭐,, 사실 메뉴가 단순하고
딱히 배가 차는 메뉴다 보니
간식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아서
많이들 찾는 느낌이다.

 

 

가게 들어가는 입구에
유부 주머니, 유부 보따리와
어묵 가득한 국물이 가득 담겨 있다.

​유부 전골을 주문하게 되면
그릇에 유부 주머니를 싹뚝 잘라서 넣고
어묵 국물을 부어 내어 주는
한국형 패스트푸드다.

 

 

본 사진에 있는 메뉴판은

작년 9월 기준이지만

딱히 가격 변동은 없는 것 같다.

 

유부 전골 5000원

유부보따리 우동 5000원

할매 비빔당면 4500원

 

선불이며
개인용 수저를 간장 그릇에 절대 담그지 말라고 되어 있다.
간장 숟가락으로 한 스푼 떠서 유부에 얹어서 먹는 거라고
휴지는 휴지통에 버려달라고 한다.

 

 

아마 유부보따리 우동을 주문하면

유부전골보다 유부주머니가 조금 빠지고

대신에 우동 면사리가 들어가는 듯싶다.

 

 

옛날 시장에 놀러 가서

그 한 복판에서 마실 수 있는

그 스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육수다.

 

사실 특별한 게 아니다 보니

주변 어느 재래시장에 가도

혹은 노점에서 어묵 국물을 마셔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그나마 부산이라 그런지

어묵 퀄리티는 낮지 않다.

 

분명 고급 어묵이 아닌

시장표 어묵처럼 보임에도

 

부산에서 먹는 부산 어묵은 

일반적으로 맛보는 것보다

훨씬 맛있게 느껴진다.

 

 

온전한 보따리 모양이 없는 것을 보아

가위로 싹뚝 잘라서 넣어준 게 맞다.

 

유부, 두부를 납짝하게 눌러 튀긴 것이다.

그 안에 당면과 당근, 시금치와 같은 야채를 넣은 것이고

 

 

4500원의 부산 비빔당면

 

뭐, 간식으로 먹기에는 나쁘지 않은 메뉴다.

문제는 가격일 뿐이지

 

원래 시장 한 복판에서 2000원에 팔던 메뉴

지금도 다른 가게들은 3000원에 팔 텐데

여기는 4500원이다 ㅋ

 

 

백과사전에서 발췌한 내용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중구 일대에서 당면으로 만든 향토 음식

​

비빔당면은 당면을 삶아 즉석에서 비벼 먹는 음식으로,

주로 시장의 좌판 등에서 먹을 수 있다.

먹을거리가 귀하던 6·25 전쟁 시절

감자나 고구마의 녹말을 가루로 내어

마른국수처럼 먹게 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기름에 고추장에, 식초, 설탕

각종 야채에

 

잘 비벼서 먹어주면 되는 데

 

그냥 딱히 어려울 것 없는 맛이다.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음

 

 

그래도 어찌어찌 다 먹었는 데

먹다 보니 안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 ㅋㅋㅋ

 

뭐 부산 유부주머니를 검색해보면

네이버 지식인에는

유부와 행주를 같이 삶고 있다던가

위생에 대해 지적하는 내용이 꽤 많다.

 

내가 이 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유부주머니가 3000원이었는데

한 5년쯤 전에는 3800원이었고

 

그 당시 먹으면서 생각했던 것이

 

겨울이라 그런지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
혹시나 여름이라면.. 비빔당면을 먹어봐도 좋았을 듯
가격은 3,800원? 옛날엔 3천 원에서 물가 상승으로 올랐다는데..
솔까 3,800원은 조금 먹을까 고민되는 가격임

 

그러하다..

3000원에 사 먹기에는 괜찮다.

3800원에도 고민이 되는 가격이다.

5000원이면?? ㅋㅋㅋㅋ

​

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데

가격 인상이 있기야 하겠지 ㅎㅎ

​

그런데 이런 시장 골목의 음식은

시장 특유의 인심이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게 있다.

​

물론 그러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는 해도..

​

문제는 다른 집들보다 유독 이 집이 인기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이 가장 비싸다.

​

다시 한번 속아보자 해서 먹어보았지만

두 번 속고 싶지는 않은 집

​

부산에 워낙 먹을 게 많다 보니..

기본적으로 그것들을 먼저 찾아 먹고

​

나중에 간식으로 비빔당면을 사 먹게 되더라도

이 집이 아닌 다른 집을 찾아봐야겠다.

 

이번 포스팅과 같이 보기 괜찮은 포스팅 링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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