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삼각지 옛날 과자점 김용안 과자점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용산 &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한강로동 Since 1967 50년(52년) 센베이
원래 내가 이 가게를 찾아갔던 것은
지난주 토요일, 9월 7일에 방영하기로 했던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용산 한강로동 편
당시에 방송에 나온다고 해서 전날인 9월 6일 가서 포장해 먹었는데
당시 태풍 피해 속보로 인하여 결방이 되고...
그래서 내일 14일에 올릴까 싶었더니
블친분께 연락이 왔다.
삼각지 김용안 과자점이
오늘 9월 13일 금요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용산 밥상 편에 나온다고 ㅎㅎㅎ
이걸 오늘 올리고,
똑같은 내용을 내일 올리기도 뭐하고
어느 방송 하나를 키워드로 잡기도 좀 그래서
걍 용산 과자점, 삼각지 옛날 과자점으로 키워드 잡고
기타 방송 맛집이 아닌
떡볶이, 분식 카테고리에 넣어본다.
옛날 과자, 전병 과자, 센베이
이것도 어찌 보면 분식의 한 형태니 말이야 ㅎㅎㅎ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한강로 2가 한강대로 155
일본식 생과자 센베이를
일일이 손으로 구워내 만드는
역사 있는 수제 과자점
밤 과자, 부채 과자, 들깨 과자 등 10여 가지의 센베이를
매일 아침 구워내어 근으로 달아 판매
들깨가 통으로 박힌 들깨 과자와
알록달록한 젤리도 맛볼 수 있는데
선물용 박스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소개되는 내용을 옮겨보게 되면
50년 옛 과자점
아버지의 맛을 이어가다
거리를 걷다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추억의 과자점.
1967년 아버지가 연탄불에 하나하나 굽던 과자는
이제 아들과 사위가 오랜 명맥을 잇고 있다.
2대째 이어져오는 옛날 과자의 맛은
배우 김영철의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한데,
덥고 좁은 점포에서 맛을 위해
에어컨도 반납하고 기계의 뜨거운 열기를 견디는 아들과 사위.
추억의 맛을 위해 누구보다 뜨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 두 사람은
과자를 통해 아버지의 인생을 추억하는 중이다.
영업시간은 10시에서부터 21시까지
(토요일에는 20시 30분까지)
일요일 정기휴무, 정기휴일
그런데 이야기 듣기로는
닫는 시간이 좀 제각각이라던가?
매일 아침 옛날 과자 센베이를 구워내기 때문에
아마도 다 팔리면 일찍 닫는 것 같기도 하다.
Since 1967로 50년, 정확히는 52년 된
옛날 과자점이다.
나중에 포장을 기다리면서 가게 내부를 구경해보았는데
좌측 아래에 이 틀이
옛날 이 가게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사용한
과자 틀이라고 하던가?
그 옆의 도구들도 그렇고
어디 박물관 가야 볼 수 있을 듯한 제작 틀이다.
The Snack of memory 추억의 과자
서울특별시 오래 가게에도 선정되었다.
서울 미래유산과는 별도로
작년부터 시작된
서울특별시 오래가게에도 선정되었다.
가게에 있는 공지사항을 확인해 보면
저희 과자점은 시중 빵 가게처럼
매일 모든 종류의 제품이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한 종류에서 최대 두 종류 과자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한 종류의 과자를 만드는 데
약 8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됨으로
겨울철 및 명절에는 과자 판매량이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원하는 제품이 품절일 때가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게 방문 시 사전에 연락 주신 후 문의해주시면
신속히 답변드리겠습니다.
또한 명절 선물 구매 희망 시 사전 예약은 받지 않고 있으니,
약 1주 전 ~ 2주 전에 구매하셔야
다양한 제품을 구매 가능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다양한 옛날 과자였다.
파래, 땅콩, 참깨, 네모, 들깨, 돌 강정
그중에서 네모는 다 팔리고 없었고
이외에도 더 많은 과자들이 가게에서 만들어지고 있더라.
1근(400g) 9천 원
대충 작은 종이봉투 절반쯤 채워지는 것이
한 근이다.
이 정도 부피라면서 한 근 봉투가 있고
들어가는 과자 종류에 따라 부피가 좀 바뀔 수 있다.
단순 무게보다도 부피로 측정할 정도의 큰 채소, 한약재의 경우
냥이나, 근보다 더 큰 단위인 척관법으로 측정했는데
이때 100냥을 한 관으로 하기로 정했는데
문제는 딱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채소나 한약재 등의 무게를 계산할 때
융통성 있게 1관을 10근으로 잡고 거래했고..
거기에서 발생한 차이로
고기는 1근에 600g, 채소 등은 1근에 400g이 되었다.
원래 부피 단위였던지라
가게마다 같은 한 근의 양이 다를 수 있다.
주문 방법
원하는 과자 종류를 말씀하시면 담아드릴게요
한 근 400g 9천 원으로 모든 제품 동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섞어서 주문도 가능하다.
판매용 제품은 드릴 수 없으니
맛보기 통을 이용하고
만 원이나 이만 원 이렇게
원하는 금액으로도 구매 가능하다고
그런데 맛보기 통이 어디 있는지..
안 보이더군 ㅋㅋㅋㅋ
추억의 과자
한 근을 포장해서 돌아왔다.
4, 6호선 삼각지역 4번 출구
나온 방향 그대로 50m 직진 후 우측
큰 길가에 있으니 찾기 쉽다.
앞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용산 한강로동 내용 소개한 것과 같이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용산 삼각지 내용을 기사에서 발췌해 옮겨보면
용산에서 나고 자라
집에서 남산타워가 보이지 않으면 허전해
신혼집도 용산에 얻었을 정도로
용산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백반기행 용산 일일 식객 탤런트 김석훈
삼각지로 넘어가는 육교 위에서
인근 과자 공장에서 풍기던 달콤한 과자 냄새에 끌려
50년간 수제 옛날 과자를 만들어 온 과자점으로 향한다고
신혼 4개월, 얼마 전 아내와 함께 다녀갔다며
아내에게 가져다줄 과자를 사가는
자상한 남편으로의 면모를 보인다고 한다.
포장할 때 챙겨 온 가게 브로셔
1967년 삼각지(본점) 오픈 이래로
현재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옛과자점
변함없이 노력하는 김용안 과자점이 되겠다고 한다.
과자는 되도록 실온 보관해서 먹길 권장하며
오래 먹을 것 같으면 반드시 밀폐용기에 보관해서 먹기 바란다고
그래서 가게에서 파는 과자 사진과 선물 세트 사진
그리고 가격과 영업시간, 전화번호 등이 나와 있다.
02. 796. 6345.
앞서 공지사항에 적혀 있듯
원하는 과자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50년 넘은, 52년 된 가게이기 때문에
다양한 국내 방송사에 소개되었고
그 외 시사주간지 및 서적에도 소개되었다.
이번에는 동시에 인기 있는 두 방송에 나오니..
한 동안은 엄청나게 붐빌 듯싶다 ㅎㅎㅎ
9천 원 한 근의 양은 적은 편은 아니지만
옛날 과자 좋아하는 사람은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을 정도? ㅋㅋㅋ
2가지 종류의 과자를 섞어 1근 400g 구입하였다.
내가 보기에 센베이, 옛날 과자의
가장 기본은 바로 '김'이나 '파래'다.
그래도 한 종류만 구입하기는 아쉬워
땅콩을 구입해 보았다.
아무래도 맛에 큰 차이가 나는 제품은 아니다 보니 ㅋㅋ
3종류를 구입했어도 좋았을 듯
둘 모두 맛있었다.
내가 맛있다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데
이건 부정할 수 없을 정도? ㅎㅎ
딱히 이런 옛날 과자를 찾아 먹는 편은 아닌데
그냥 길거리, 트럭 같은 데서 자주 팔고 있는 것을 사 먹어보면..
딱딱하거나, 아니면 그냥 부스러지거나
그리고 손으로 잡았을 때 기름지거나 끈적거리고
특히 너무 달다.
그런데 그 모든 단점이 없는 옛날 과자랄까??
손에 뭐 묻어나는 것도 훨씬 적고
적당한 단단함에
단맛도 적다.
입안에서 퍼지는 특유의 고소함만 가득한데
특히 파래의 경우 아주 살짝 짭짤함과 동시에 특유의 향이
끊임없이 들어가게 만들고
땅콩의 경우 외부 바깥쪽 부분은 파래와 비슷한 데
살짝 부족한 느낌이 있다면
가운데 땅콩이 몰려 있는 부분이
땅콩, 견과류 특유의 느낌이 더 해져 맛 좋다.
늘 말하지만 세콰노는 노포를 좋아하고
이런 오래가게, 정말 오랫동안 유지되는 가게가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이번 포스팅과 같이 보기 괜찮은 포스팅 링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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