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 무쇠솥밥 대흥역 맛집 도꼭지 - 맛있는 녀석들 민어 솥밥과 계절솥밥(우렁 솥밥)

맛있는 녀석들 무쇠솥밥
대흥역 맛집 도꼭지

 

2019년 8월 9일 금요일 20시
 맛있는 녀석들 223회
보리밥 & 무쇠솥밥,  밥 특집이다.

위대한 뚠뚠이들이 먹을 음식은!?

입안에서 톡톡 씹히는 재미와 맛이 있는 밥! 
별미 중의 별미 보리밥! 

두 번째 맛볼 밥은? 
다채로운 맛을 내는 건강한 밥! 무쇠솥밥 

반찬 따로 필요 없는 진정한 밥도둑! 

맛있는 녀석들 보리밥은

곤지암 초월 보리밥인듯싶은데
멀어서 갈 수가 없고

맛있는 녀석들 무쇠솥밥은

대흥역 맛집 도꼭지가 나오는 데

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가게라
이번 기회를 빌어 다녀오게 되었다.

 

 

서울 마포구 신수동 백범로 10길 30

대흥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가정식 요리와 생선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도꼭지

​

도미 솥밥, 민어 솥밥과 같은 계절 솥밥을 팔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메인은 생선구이다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6월 15일

홍대 서교동에 위치하고 있을 적에

수요미식회 제육볶음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다.

 

지금은 바로 옆에 돈카츠 윤석이라는 가게가 붙어 있는데

일본식 돈가스를 전문으로 하는

도꼭지의 서브 브랜드로 알고 있다.

올해 초 오픈한 가게로 많은 블로거들이 소개했다지...

​

 

연중무휴로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

보통 메뉴판의 첫 번째 메뉴가

그 가게의 시그니처

 

그러니 도꼭지의 메인은 고등어구이 + 계절 솥밥

점심 13천 원, 저녁 15천 원이다.

 

점심과 저녁의 메뉴는 같지만 가격이 다르다.

 

일단 나는 점심때 가서

고등어구이 + 계절 솥밥과

제육볶음 + 계절 솥밥(13천 원)을 주문하였고

 

계절 솥밥을 맛있는 녀석들 전복 솥밥으로 변경 시 6천 원 추가

맛있는 녀석들 도미 솥밥으로 변경 시 1만 원이 추가된다.

 

물론 맛있는 녀석들 솥밥을 단품으로 주문해 먹어도 된다.

(미리 말하자면 그게 더 나을 수도 있다 ㅋ)

 

원래는 솥밥 1개를 도미 솥밥으로 변경할 계획이었으나

분명 오픈 직후에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도미가 상태가 좋지 않아서 불가능합니다...

​

그래서 12천 원을 내고 민어 솥밥으로 변경하여 먹었다.

​

그리고 원래 바지락 솥밥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계절 솥밥 역시 우렁 솥밥으로 변경이 되었다고...

​

물론 계절 솥밥은 정말 시기별로 계속 바뀌는 메뉴니 큰 상관없지만

​

도미 솥밥, 오픈 직후임에도 재료가 준비되지 않은 것은 '조금' 문제다.

​

물론 별로 안 좋은 상태의 재료를

손님에 대한 배려라고는 1도 없이

그 순간의 돈만을 보고 무작정 사용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그 사정을 말하고 양해를 구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안 좋은 재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가게가 많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적당히 간간한 편인

방풍나물 장아찌, 갓김치, 오징어 젓갈

 

간장과 대접이 기본 세팅이 되어 있었고

 

주문 이후 물수건과 함께 계란찜이 나왔다.

 

 

일반적인 한국식 계란찜보다는

일본식 계란찜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나중에 고등어구이 찍어 먹을 간장이 있고

처음에는 달래장이 세팅되어 있었다.

 

그리고 민어 솥밥을 주문하니

달래장과 멍게장 중에 선택 가능하다고 하길래

멍게장으로 변경하였고

 

나중에 취향에 따라 솥밥에 비벼 먹으라고

버터와 김이 나왔다.

 

 

보통 솥밥이 나오는 데 15분이 걸린다는 것 같았지만

오히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솥밥부터 빠르게 서빙되었다.

​

이 날 선배가 밥을 사줬는데

보통은 선배가 민어 솥밥을 먹고

내가 우렁 솥밥을 먹었겠지만

​

애 아빠가 몸보신해야지 하면서

민어 솥밥을 나에게 권해주더라

​

그래서 우렁 많이 올라간 것 저거 사진 한 장만 찍었고 ㅋ

 

딱히 맛을 더 보거나 하지는 않았다.

 

 

맛있는 녀석들 계절 솥밥인 우렁 솥밥에는

일본식 된장국, 미소시루가 나왔으며

 

민어 솥밥에는 조개탕, 조갯국이 따라 나왔다.

 

도미 솥밥은 민어 솥밥과 같은 것으로 들었다.

 

 

민어 살점 하나 올라가 있는

맛있는 녀석들 민어 솥밥

 

나올 때 덮혀져 있는 뚜껑을 열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

물론 단품 2만 원

혹은 추가 12천 원을 주고

먹을 정도인가 하면

 

최근 민어 가격이 정말 비싸다고 해도

의문이다.​

 

 

모든 밥을 접시에 덜어놓고

무쇠솥에는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데

​

민어 솥밥은 워낙 가격이 나가서 그런지 몰라도

직원분이 와서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해주신다.

​

간장은 여러 종류를 섞어서 비비기보다는

한 종류만 비벼 먹는 것이 더 좋고

​

다른 솥밥과는 다르게 뚜껑을 덮어둘 경우

비린 맛이 날 수 있으니 뚜껑을 닫지 않는 것이 좋다고

 

 

첫 방문인지라

우선 밥부터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보고

가게에서 권하는 대로 먹어보았다.

 

은행, 버섯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는 영양밥

​

그런데 밥이 좀 많이 질다.

 

대부분의 솥밥이 밥이 된밥보다는 진밥이지만

그렇다 해도 너무 물기가 많은 느낌이라 아쉬웠다.

 

 

밥을 덜고, 누룽지를 만드는 와중에

반찬으로 주문한 제육볶음이 나왔다.

​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될 당시만 해도

워낙 잘 나가던 프로였던지라

 

먹기 전에는 기대가 컸던 메뉴다.

​

 

돼지고기는 역시 쌈을 싸 먹어야 제맛이라 그런지

쌈채소가 함께 나왔으며

고추 양념에 빨갛게 무친 마늘장아찌와 쌈장도 나왔다.

 

 

우선 제육볶음 돼지고기 하나 집어서 그대로 맛보고

두 번째로는 밥 위에 올려서 맛보았다.

​

보통은 제육볶음에 전지살을 많이 쓸 텐데

고기에 비계가 좀 많았으며

두께부터 시작해서 선도 등이...

​

기대에 좀 많이 못 미쳤다.

​

고기도 그렇고, 볶음 자체도 고기보다 양배추 위주..

​

일반적인 제육볶음보다는 간이 약한 편이고

이 집만의 특색이 있기는 했으나..

굳이 다시 찾아 먹을 것 같지는 않다.

 

 

민어 솥밥이니 밥 위에 민어 살점 살짝 올려 먹기도 하고

 

한 번에 다 비비는 것이 아니라

한쪽에 간장을 넣고 잘 비벼준 다음 한 입

 

 

그리고 좀 뒤늦게야 나온 고등어구이

​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다.

 

 

 

다만 생각보다 살점이 두툼하지는 않더라

겉은 껍질 부분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졌는데

좀 기름지기도 했고

​

분명 생선구이, 그중에서도 고등어 구이가

대흥역 도꼭지의 메인일 텐데

메인이라 하기에는 또 아쉬움이 남는...

 

 

이제 마지막으로 해야 할 것은

맛있는 녀석들 솥밥에 버터를 올려 다시 한번 잘 비벼준다.

​

그 위에 민어를 올리나, 고등어구이를 올리나

그걸 또 김으로 싸 먹던가 그건 개인의 자유이며

 

 

그러니 잘 비빈 밥을 상추에 싸서 제육까지 넣어 먹고

 

 

굳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건강한 맛'의 집이었다.

​

가격대가 근처 서강대 생들이 가기에 쉬운 편은 아니고

근처 마포 직장인들이 가지 않을까 싶은 곳인데

​

적당히 정갈하며 깔끔한 곳인지라

법카로 먹기에 적당할 듯 ㅋ

​

거기에 손님을 보았을 때

약간 나이 드신 분들,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같이 챙겨야 하는 분들도 보였고

​

이 날 점심을 사준 선배는 간간했다고 하는데

그건 그 선배가 워낙 집에서 저염을 먹다 보니 그럴 뿐

​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먹는(물론 그 일반이란 게 집집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그보다 살짝 약한 정도의 간이었다.

그러니 다른 가게들에 비하면 간이 거의 안 되어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이고

​

선배 曰, 집에서 워낙 저염을 먹다 보니

외식을 하려면, 하고 나서 좀 맛있게 먹었다는 느낌이 드는 걸 선호하는 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기에 또 갈 것 같지는 않다고

​

그건 선배의 평이며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사실 '맛'은 내 입맛에는 안 맞았지만 그거야 내 입맛일 뿐이고

​

바로 위에도 이야기했듯 건강한 느낌인지라

그런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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