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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순대국 취향 저격 서울 잠실 맛집! 석촌호수 원조 호석촌

맛집/서울 맛집

by 세콰노 2024. 1. 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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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초중순에
석촌호수 인근에 새로 생긴 맛집이 있으니
 
바로 배우 이장우가 가락동 우불식당에 이어
두 번째로 낸 서울 순대국 맛집
잠실 석촌호수 맛집 원조 호석촌이다.
 

2023.02.07 - 송파 가락시장 우불식당 - 이장우 즉석우동, 갈비한판

 
사실 이장우 즉석우동의 경우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다른 집에 비해 두 배 가까이의 가격으로
가성비가 너무 안 좋아서...
맛집이라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장우 순대국 밥집이 새로 생겼어?
뭐... 어디 한 번 먹어볼까~~ 하고 가봤더니
이게 왠걸?? 맛있네?? ㅎㅎㅎ
이건 충분히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다.
 

 
위치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39길 36 (석촌동)
 
석촌역에서 올라가는 게 좀 더 가깝긴 한데
세콰노는 2호선이 편해서..
정확히는 아이들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바로 역삼역에서 잠실역으로 이동
날씨가 추우니 잠실 광역 버스 환승센터를 통해
석촌호수 서호 방면으로 올라간 다음..
 
석촌호수를 가로질러 넘어가니
잠실역 내려서부터 정확히 도보 10분 걸린
잠실 맛집이다.
 
한자로 호석촌 크게 적혀 있고
아침이라 네온 사인은 꺼져 있었다.
 
원조 호석촌 순대국밥 1986.
저렇게 보면 1986년부터 시작한 노포로 보이는데
사실 이장우 배우가 태어난 연도일 뿐;; ㅋㅋㅋ
 
가장 중요한 것은 영업시간이
연중무휴 24시간이다.
 
기존의 우불식당 같은 경우에는
초반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웨이팅이 엄청 심했는데
 
지금은 24시간 영업인지라
점심, 저녁 식사 시간만 피하면
거의 안 기다리고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쯔양 유튜브에 소개되고 나서
하루이틀 지나? 오전 10시쯤 방문했을 때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가 주문이 가능했고
 

잠실 맛집 호석촌 메뉴판과 가격

 
호석촌 차림표
 
순대국 10,000원
순대국 특 12,000원
술국 18,000원
호석촌정식 13,000원
수육한접시 13,000원
수육큰접시 20,000원
 
소주, 맥주, 막걸리 5,000원
음료수 2,000원
 

 
1층과 2층이 있으며
추가 반찬은 셀프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주방 쪽을 보면 해장국 전문점이라 나와있고
내부는 정말 노포 분위기였다.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로 북적여서
1층 인테리어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고 ㅠㅜ
 

 
그래도 수육을 맛봐야지?
그러니 순대국은 술국이나 특, 정식이 아닌
보통으로 주문하였다.
 
정확히는 처음에 서버분께 물어보고
정식으로 주문했더니
다른 서버분이 겹친다는 걸 이야기해주셨고
(그러니까 아직 오픈 초기라 실수가 있었다.)
그래서 바로 메뉴를 변경해 주셨다.
 
정식에는 순대국 보통에
편육이 5~6점 정도 나온다.
 

 
응? 수육이라 하지 않았음 하겠지만
수육 한 접시에 나온 건
머릿고기를 누른 편육과
돼지 혀, 돈설을 삶아낸 것이었다.
 
이 역시 물에 삶아 조리했으니
수육이라는 말이 크게 다르지는 않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라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
 
당연하게 소주 한 병은 주문하였고
사실 막걸리도 괜찮아 보였지만
혼자 그렇게 먹기엔 너무 배부를 거 같았음.
참고로 역시 백종원 제자인지라
막걸리는 백걸리였다.
그리고 참이슬 오리지널, 빨간뚜껑은 없다는 것..
 

 
소스로 참기름 소금 장에
마늘과 고추가 들어간 것
 
그리고 양념 새우젓과 쌈장이 나왔다.
 

 
그리고 양파와 고추,
깍두기가 나왔고
 
부추가 없는 게 이 집의 특징이다.
 
사실 제목에 '취향 저격'이라 적은 건
세콰노의 취향 저격이 아니라
이장우 취향의 순대국집을 만들어 놓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데로 내어줍니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 찾아요~~
약간 이런 느낌??
 
깍두기는 조금 아쉬웠다.
 

 
그런데 이 놈의 편육 한 점
그 크기가 장난 아니다.
 
다른 곳의 두세배 정도 되어서
한 입에 다 먹지 못할 정도였다.
 
성인 남자 검지 손가락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사이즈인지 짐작 가능하다.
 

 
그리고 돈설이라니!!
이야, 여기 정말 제대로 된 집이네~ㅋㅋ
 
돈설이 나오면 늘 빌려오는 표현이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
'돼지와 키스하는 느낌'이라 하였다.
남의 혀는 정말 맛있다.
 
돼지 내장, 부속 중에서는
가장 단가가 비싼 축에 속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내어주는 곳은 별로 없다.
(모둠에 좀 섞여 나오는 경우는 있지만)
 

2023.11.03 - 성시경 먹을텐데 순대국 수육 맛집 약수동 해남순대국

 

 
미리 다데기가 다 풀어져 나온다.
 
물론 요청하면 빼주기는 하는데
손님들이 워낙 몰리다보니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딱 하나, 아기와 함께 방문한 테이블에
오히려 먼저 빼드릴까요? 제안하더라.
 
이런 친절이 많이 돋보였고
마인드가 참 좋았다.
 

 
쯔양 유튜브에서는
보통이 다른 곳 특보다
고기 양이 많다 했던 거 같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다른 곳 보통보다 양이 적었다...
 

 
순대도 그냥 공장제 찰순대고...
 

 
다만 들어간 내장이 남달랐다.
 
보통은 곱창이나 울대로 양을 많이 채우는데
곱창이나 대창 안 들어갔고
그래서인지 국물이 잡내 없이 깔끔했다.
 
허파와 오소리감투, 머릿고기와 더불어
여기에도 돈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
 
즉 실제 들어간 내장의 종류와 퀄리티를 보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은 석촌호수 맛집이었다.
 

 
일본 라멘으로 치면
지로계라 할 수 있을만큼
기름막이 있는??
 
그럼에도 너무 부담되지 않고
잡내없이 깔끔한 국물이 좋더라.
 

 
보통은 다데기 뺀 흰 국물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변주를 주어가며 즐기는 데
 
여기는 이미 다 완성된 한 그릇인지라
조금만 맛보고 바로 밥을 모두 말았다.
 

 
가서 먹어보면 알겠지만
정말 술 마시기 좋은 집? ㅋㅋㅋ
 
누가봐도 이장우 취향대로 만든
서울 순대국 맛집이지만
그렇다고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지는 않고
 
생각보다 양은 적었지만
높은 퀄리티로 인해
가성비 자체는 훌륭한 잠실 맛집이었다.
 

2023.02.07 - 송파 가락시장 우불식당 - 이장우 즉석우동, 갈비한판
2023.11.03 - 성시경 먹을텐데 순대국 수육 맛집 약수동 해남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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