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즐겨보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채널A '서민갑부' (지금 폐업탈출 말고)
꾸준히 시청하는 건 아니지만
관심 있는 분야, 아이템이 나오면 챙겨 봤는데
2019년이었나? 그때 아마..
한옥 인테리어 갑부로 소개되었던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
그때 보면서 와.. 진짜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SBS '동네멋집'을 비롯
MBC '빈집살래3 - 팔복동 공장마을' 등
계속 다양한 공간 기획을 하고 있더라.
어찌되었든 그런 유정수 대표의 카페
익선동 카페 소하염전을 방문하고 작성하는 글이다.
위치 :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21-5 (익선동)
좁은 골목 안쪽에 있다.
물론.. 네비보면 잘 찾아갈 수 있음;; ㅋㅋ
참고로 이 근처 익선동에서만
글로우키친을 시작으로
청수당, 송암여관, 온천집 등
하나 같이 인스타에 올리기 좋은 가게들이
모두 유정수 대표가 기획, 소유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이며
저녁 8시 반이 라스트오더.
평일 오후 1시 조금 넘어
1시 15분 정도에 방문했을 때
카페 안쪽에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워낙 SNS 특화형인지라..
유정수 카페 대부분이 줄 서는 식당, 카페로
웨이팅이 긴 게 문제라면 문제다.
염전에서 떠오르는 것은 '소금'
그래서인가 소하염전은 소금빵으로 유명하다.
소하 소금빵 3,500원을 비롯
딱딱한 바게트 느낌의
하드 계열 오리지널 소금빵은 3,000원
그리고 정말 다양한 독특한 소금빵이 있으며
페스츄리 역시도
염전의 소금 상자 같은 느낌??
좁은 골목이라 일단 한줄로 웨이팅을 하다가
포장 손님은 따로 불러낸다.
매장 이용 고객은 자리 날 때까지 대기.. 대기..
그 사이에 찍어 본 외부 모습이다.
염전 자체가 바닷가에 있으니
그에 맞춰 '물'이 들어가는 건 당연하겠지만
유정수 대표가 기획한 대부분의 공간이
'물'과 관련되어 있다는 건 안 비밀
실내로 들어와 착석,
사람들이 조금 빠졌을 때 찍은 내부 사진
그냥 이렇게만 보면
일반적인 익선동 한옥카페인가 싶지만
가장 핵심적인 자리는
역시 물이 흐르는 곳이 아닐까 싶다.
물론 수로에 물이 흐르고 있어
물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문구와는 달리
실제 물이 흐르고 있지는 않았지만..
염전 마을을 조형한 느낌?
익선동 소하염전에서 유명한
소하소금빵 하나 사 먹어보았다.
실제로는 가장 기본적인 빵 중 하나인데
언제부터인가
매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좋은 재료에서 오는 풍미에
버터의 고소함과 소금의 짭짤함이 더해져
맛이 없을 수는 없지만..
솔직히 한국의 빵 가격은 소금빵을 비롯해서 너무 비싸다 ᅲᅮ
대충 성인 남자 손과 비교했을 때
이정도 크기.
다른 곳보다는 가격에 비해 조금 작은 느낌이다.
입구 쪽 빵 진열대에
약간 거칠게 쌓아두어 그런가
모양과 크기가 너무 제각각이던 소금빵
들어간 소금이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름 특색 있고
단순히 '맛'만 보면, 꽤 괜찮은 편이었다.
(계속해서 말하지만 가성비는 안 좋고;;)
뭐 카페 디저트에 가성비를 바라는 게 이상하지
공간을 즐기는 비용이라 생각하고
여기를 방문하게 된 것이
40대가 넘어서도 종종 보고 있는 친구 JJ
(확실히 예전에 비해 나이가 들면
친구 한 번 보기 힘들다.. ㅠㅜ
내 일정도 일정이고, 친구 일정도 맞춰야 하니)
그 JJ와 만나 밥을 먹은 뒤 카페에 가면
세콰노는 항사 아이스 아메리카노, JJ는 카페라떼
우유를 좋아하는 거 같으니
라떼가 맛있는 카페를 검색하다가
여기 익선동 소하염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늘 그렇듯 아아 4,800원은 하나 주문하고
여기 우유가 맛있다고 하니 염전우유 4,800원도 주문
그리고 늘 라떼를 마시던 친구에게
내가 살테니 비싼 것좀 마셔봐 하며
염전슈페너 6,300원을 권했다.
사실 그냥 카페라떼 5,300원도 메뉴에는 있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나는 소하염전표 우유
메뉴를 보면
알러지 유발 식품으로 두유가 명시되어 있고
그러니까 우유와 두유를 섞은?
그런데 친구는 연유가 들어간 것 같다고 했고
짭짤한 맛을 보니 소금도 들어간 것 같다 ᄏᄏ
우유긴 우유인데 일반적인 우유는 아니었다.
사실 우유도 단백질이기 때문에
소금을 넣으면 더 맛있어지고
(소금이 단맛을 더 끌어내기도 하니까)
여기 익선동 소하염전에 왔다면
한 번쯤은 사서 마셔볼 만한 우유다.
그리고 친구의 염전 슈페너
부드러운 우유크림이 올라간 소금커피로
그 올라간 우유크림이
정말 진득한 느낌이다.
지금은 카페 아인슈페너로 더 잘 알려진
비엔나 커피의 일종으로,
사실 잘 섞어서 마시면
라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 나는;; ᄏᄏ
따라서 아래에 있는 커피와 위에 있는 크림을
섞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섞이며
그 맛의 변화를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각 음료의 아래쪽에는
컵 받침으로 나무 상자가 있었다.
그리고 나무상자에는 소금이 깔려 있었음.
정말 '염전'을 잘 표현했구나 싶지만
솔직히 빨대로만 마시지 않는 이상..
그러니까 컵만 들거나, 상자까지 들거나하면
상자에 묻어 있는 소금기나
컵에서 흘러내리는 소금물이..
상당히 거슬리는 편이었다.
나중에 보면 손이나 옷에
하얀 소금기가 가득한 느낌...
살펴보니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찾았다.
정말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릴 만한 멋진 장소로
여행을 온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염전이 이런 분위기다..
소개하기에 좋은 카페인 것은 분명하다.
확실히 동네멋집 유정수 대표가
카페를 비롯한 '공간'을 잘 설계하는 것 같고
그 중 한 곳을 직접 방문해 보았는데
음.. 가격이 조금 비싼 것 빼고는
그럭저럭 잘 즐기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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