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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을지로 순대의 달인 - 을지로 맛집 산수갑산 은둔식달 대창순대

방송 맛집/생활의달인

by 세콰노 2018. 5. 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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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을지로 순대, 은둔식달 대창순대의 달인

을지로 맛집 산수갑산


2018년 5월 28일 생활의달인 625회

보물찾기를 하듯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찾아가는

생활의 달인 프로젝트, 은둔식달(隱遁食達)!


그런데 이름만 들어도 아! 소리 나오는 서울의 순대 가게가

을지로 순대의 달인으로 나온다는데..


이미 수요미식회까지 나온 가게인데,

도대체 생활의달인 "은둔식달"이라고 할거면

제발,, 정말로 알려지지 않은 가게 좀 하자...


일단 을지로 대창 순대의 달인으로 나오는 을지로 맛집 산수갑산 소개는

옛 모습을 유지한 간판부터 손때가 묻어 윤기 나는 테이블에는

한 자리에서 30년을 지켜온 주인장의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있다고


무엇보다 명불 허전이라는 이곳의 순대!

비린내를 전혀 느낄 수 없는 고소한 향과

일반 순대와는 전혀 다른 촉촉한 맛!

씹지 않고 삼켜도 될 만큼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 들어가는 맛의 비결


마늘종, 마늘, 다시마 총 세 가지를 넣은 물에

찹쌀을 불려서 순대 속을 만들고,

사골육수에서 두 번에 걸쳐 정성스럽게 삶는다고 하더라...


그렇다더라


내가 동의하고 쓰는 게 아니라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소개에 그렇게 나왔다는거다.



예전 수요미식회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여러번 찾아갔던 을지로 맛집이다.


하지만 방송 이후 사람이 몰리고

맛도 많이 변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아간 것이 약 1년 정도 전인데


딱히 나아진 것이 없어서,,

그 사이에 가고 있지 않았다지.


예전 사진을 쓸까 하다가

그래도 좀 회복했나 싶어서 다시 가보았다.


사람이 몰리는 집이라 그런지

순대, 순대국밥을 파는 집임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것이 특징


그래서 5시 오픈때까지 기다렸는데

그 전부터 사람들 줄을 선다.



순대모듬 2만원과 순대국밥 보통 7천원을 주문하였다.


참고로 말하자면 내가 처음 이 집을 찾아갔을 때에는

순대모듬이 14천원이었다.

그것이 16천원으로 오르고

18천원으로 올랐을 때.. 가지 말아야지 생각했다지.


그런데 2만원이다 ㄷㄷㄷ


물론 물가가 오른 것도 있겠지만

14천원과 2만원

그리고 양은 오히려 줄었다.

대충 내가 안 가는 이유를 알겠지?? ㅋㅋㅋ



우선 밑반찬이 깔린다.

그냥 안내하는대로 바로 안쪽에 앉을 것을

사진 좀 찍겠다고 문 입구 쪽에 앉으니

반찬 나오는 것부터 주문, 그리고 나오는 음식 순서 자체가 꼬였다.


들어간 것은 3~4번째인데

음식 나온 것은 10번째가 넘어감.


아마 오늘 또 이렇게 방송 나온다고 하니

사람들 새로 고용한 것이 아닐까나? ㅎ



그래서 생활의달인 을지로 순대의 달인

그 유명한 을지로 맛집 산수갑산의 대창순대가 나왔다.


순대국 보통 하나와

모듬에 따라 나오는 국물 하나


뭐 국물은 똑같다.



머릿고기, 오소리감투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부위가 섞여 있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대창순대다.

사실 대창순대 맛있게 하는 곳이 없으니

가격이 올라도 을지로 순대의 달인을 찾아가게 될 뿐이다.



그냥도 먹고, 새우젓 올려 먹고, 찬으로 나온 마늘쫑 올려 먹고, 소금만 찍어 먹고


뭐 그냥 먹어도 괜찮고

오래간만에 맛보니 확실히 을지로 맛집이 맞구먼 ㅋ

맛은 있다...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ㅋ


뭐,, 그리고 사실 생각보다 비싼 것도 아니다.

내가 14천원에 더 많이 주던 것을 기억해서 그럴뿐

그냥 딱 일반적인 가격이라 생각한다.

(정확히는 살짝 비싼 느낌이다.)



순대국 사진도 한 번 보면

모듬에 나오지 않은 곱창을 비롯하여

다양한 고기와 함께

순대가 들어가 있다


다만 뒤에 말하겠지만

순대국에 들어가는 순대는 대창순대가 아니다.

좀 더 빨리 따뜻하게 되도록

대창보다 얇은 소창을 써서 만든다고 들었다.


사골육수는 두 번에 걸쳐 삶는다고 하던데


너무 정성을 들였나

왜 이리 냄새가 없냐


아무런 느낌이 없다.

잡내를 잘 잡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면서 특유의 풍미도 없앴다.


그래서 바디감도 약한 편이고

그냥 무미에 가까운 맛이다.


물론 이것도 내가 마지막에 갔을 때에 비하면

살짝 바디감이 올라가고

매우 살짝 고소한 맛이 살아났다.


처음 가서 먹었을 때에는

그때도 바디감이 높지는 않았지만

순대국 특유의 풍미가 있었는데...ㅠㅜ



돼지 부속고기 삶기 정도는 괜찮다.

잘 삶은 편이다.


그것을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간


퍽퍽한 느낌없이 쫄깃한 감이 있다.

다른 내장을 비롯한 머릿고기, 돼지고기들도

잡내 거의 없이 잘 삶았다.



국밥에 밥을 말고 그 밥 위에 대창순대를 올려

김치까지 올려 먹으니 맛나더군


삶은 순대, 고기들은,, 촉촉하다 까지는 아니라

국물하고 같이 먹는 것이 괜찮다.


그리고 순대국에 들어있는 소창순대

을지로 순대의 달인의 소창순대다.


앞서 계속 대창순대라고 했지만

대창순대의 경우 순대국에 넣었을 때

그 크기 및 피의 두께 때문에 따뜻해지지 않는다고


그래서 소창순대를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그냥 모듬에 나오는 대창순대와 다르네 생각만 했지만

한 입 먹는 순간 "아, 피순대다" 생각이 들었다.

사실 피순대라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최근에 전주에서 피순대 먹은 곳,,

일반 순대나 그 피순대와 비교하면

여기는 선지가 꽤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매우 부드러운 느낌


대창순대는 특유의 쫄깃함이 좋지만

사람마다 그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순대소는 부드럽게 만든 것 같다.


비법으로는 찹쌀을 물에 불린 것이라고 나오지만

내가 보기에는 다른 순대보다 피가 많이 들어간 것이

오히려 을지로 순대의 달인의 비법이지 않을까??


어찌되었든 결론만 내리자면

예전 내가 마지막에 갔을 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사실 가격도 다른 곳 순대에 비해 많이 비싼 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처음 갔을 당시, 수요미식회 이전에 비하면

아직도 맛이 회복이 안 되었고

가격도 물가를 감안해도 너무 올랐다.


그러니 아마 다시 찾아가려면.. 또 1년 후에나? ㅎㅎㅎ



02-2275-6654

서울 중구 을지로20길 24, 인현동1가 15-4

평일 11:30 - 22:00, B.T 15~17, 토요일 11:30 - 21: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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