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6일
50회 줄서는식당 순댓국
유재석도 인정하고
‘먹’박사 햇님까지 반한
역대급 줄식당 등장!
대궐 같은 한옥에 고급진 맛까지 더해
순댓국 계를 단숨에 평정한 맛집이라는데...
줄식당 만의 종합선물 세트!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한 네 가지 맛의 순대와
각종 한방 약재에 푹 삶은 수육이
한판에 담긴 모둠 순대&수육은 필수~
8시간 끓인 후 6시간 숙성을 거친
진한 육수의 순댓국은 기본!
불향 가득 머금은 꼬들꼬들 오징어 숯불구이와
감칠맛 한껏 끌어올린 육회까지!
정성 가득한 메뉴들로
온몸을 뜨끈하게 보양시켜주는
고품격 줄식당이 궁금하다면?
위치 :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 48 반도빌딩 1층 (방이동)
올림픽공원 바로 맞은 편의
방이동 청와옥 본점
9호선 한성백제역 3번 출구에서 가면 편하다.
세콰노는 8호선 몽촌토성역에서 내려 걸어갔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24시 순댓국집이었는데
언제 다시 24시 영업을 하게 될 지는 모르겠다.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것 같고
평일 13시 30분 정도에 방문했는데
앞쪽에 대기가 3~4팀 정도 있었다.
직접 끓인 8기자 한약재료로 만든
줄서는식당 순댓국 보통 9,000원, 특 11,000원.
공깃밥 → 솥밥 변경이 2,000원 추가된다.
분명 모듬순대+수육 25,000원도 시켜 먹었을 것 같은데
1~2인 방문 시에는 5천원 추가로
청와옥 순대국에 순대와 수육까지 같이 나오는
편백정식이 조금 더 나은 듯하다.
아마 줄 서는 식당에서는
메뉴판에 강력 추천이라 되어 있는
동해 오징어 숯불구이 9,900원까지
시켜 먹지 않을까 싶고
추운 겨울이라 그런가
입구에 셀프로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었고
입구 좌측 안쪽으로
주스나 커피를 후식으로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포스팅 작성 시점에서는
지난 월요일 마지막에 나온 예고편 정보만 있는데
고풍스러운 한옥(?)에서 만나는
고기 & 순대 가득 순댓국??
유느님 추천 맛집으로 소개가 되던데
여기 청와옥 방이동 본점이 아닌
을지로 청와옥이
놀면 뭐하지에 나온 적 있다.
와이프 회사가 을지로에 있어서
전에 포장을 해서 먹은 적이 있는데...
욕이 나올 정도로 실망해서
이번에 여기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
그래도 본점이잖아? 좀 더 낫겠지.. 하면서 방문하였다.
일단 자리에 앉으면 반찬이 세팅이 되고
추가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
부족한 것과 상관없이 일단 무조건 가서 가져오자.
양파, 마늘, 다진 파..의 경우 세팅이 안 된다.
기본 반찬은 채장아찌, 섞박지, 부추였는데
부추는 간장+고추가루 둘 모두
아주 살짝 양념이 되어 있었다.
깍두기는 괜찮은 편이었고
무생채는 무난했다.
어리굴젓, 쌈장, 새우젓
그리고 테이블에 소금과 후추, 들깨가루?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청와옥의 장점은
헛개차와 어리굴젓이 아닐까 싶다. (사실 그 둘 이외에 다른 장점을 찾지는 못했다.)
세콰노가 주문한 줄 서는 식당 청와옥 편백정식
편백찜기에 수육과 순대부터 세팅이 되었고
줄 서는 식당 순대국은 왜 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이후 5분이 훨씬 더 지나서야 나왔다.
요리부터 먹고 식사하라는 의미였을??
편백정식, 그러니까 편백찜?
사실 여기에 '편백'을 붙여야 되는지가 의문이다.
나무가 찜의 수증기보다
돼지기름으로 좀 더 번들거리던데..
어찌 되었든 찜기 아래쪽은 구멍 뚫린
스뎅? 으로 되어 있는 것 같고
가장 아래쪽에는 숙주가
그 위로 파 살짝과...
떡순대와 토종순대가 각각 3개씩에
수육이 4~5점 정도
그리고 청와옥이라 적힌 새송이버섯 슬라이스 하나
보다시피 떡이 들어간 순대와
그냥 찹쌀 순대
두 가지 종류의 순대가 있었고
설명에 윤기가 자르르 도는
잡내없이 맛있는 수육이라 나와 있었지만
다만.. 그건 메뉴 설명이었고
찜통을 내려놓는 순간부터 약한 잡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야 너무 깔끔한 것보다
약간 잡내 있는 것이
돼지의 풍미라 생각하며 선호한다만
여기서 나는 잡내의 경우
수없이 손님이 몰리는 가게에서
찜기를 수없이 재사용하며
세척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래서 찜기에 밴 냄새가
찜통 안의 내용물에 영향을 미친 잡내 느낌인지라...
식 내 메뉴판 아래쪽에
맛있게 먹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으니
편백나무에 찐 수육과 순대 그리고 야채를
함께 제공되는 소스와 함께 먹으라 하더라.
고추장에 식초 살짝 개어만든 초고추장
그 위로 참기름을 뿌려낸 것 같은 양념장이었다.
원래 돼지 잡내 잡기에는 초장이 최고!
괜히 피순대 먹을 때 초장 찍어 먹는 게 아니니깐 ㅎ
청와옥 순대국의 기본은
양념이 들어간 빨간 순대국으로
주문 시 '다대기 빼기, 고기만, 순대만'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청와옥 본점에서 직접 먹은 것은 처음이라
그냥 따로 요청 없이 기본을 주문하였고
섞기 전 다대기를 3분의 2 정도 덜어낸 상태로 먹다가
나중에 밥을 말아 먹을 때 덜어낸 다대기를 넣어주었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어서 나온
줄 서는 식당 순대국
적당한 돼지 내가 있는 편인데
사실 이 정도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개인적으로는 더 돼지 내가 나도 좋아하는 데
대신 그 경우 국물은 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로계열 라멘과 같은 느낌??
잡내에 비해서는 가벼운 느낌이라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는 않았다
편백정식 14,000원에는
청와옥 순대국 보통이 따라 나오니
9,000원에 들어있는 건지 양으로는 적당한 편이었다.
물론 더 싸게 팔면서, 내용물은 더 가득한 곳도 서울에 많지만
또 그런 곳들 찾아가는 것도 일이라 ㅠ
국에서 순대 꺼내 부추와 어리굴젓하고도 먹어주고
또 밥 위에 머리고기 올려 새우젓과 함께 먹어주고
순대국 먹을 때는 밥은 반만 말아서 먹고
그 이후 조금씩 말아 먹는 것을 추천하더라.
그래서 절반과 함께 부추도 넣어주었다.
어리굴젓은 정말 작은 굴로 만든
제대로 된 어리굴젓이었는데
아쉬운 것은 순대국과의 궁합이 잘 맞지는 않더라.
국물과 같이 먹기에도, 순대와 같이 먹기에도 별로였고
맨밥 위에 어리굴젓만 올려 먹는 게 가장 나았다.
다른 음식.. 특히 뜨거운 순댓국과 같이 먹으면
비린 맛이 올라와서..ㅠㅜ
남은 밥과 다대기를 넣고 먹어주었고
개인 취향에는 다대기 없이가 가장 나은 듯
대신 그러면 그만큼 잡내가 더 올라올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가벼운 국물이라 신경 쓸 정도는 아닐테니
국물이 잡내없이 깔끔하다는 평이 많던데
그보다는 잡내는 살짝 있는 데 가벼운 평이라는 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어리굴젓이 매우 맛있었는데
메인인 줄서는 식당 순댓국이나
순대, 수육 등과는 잘 어울리지 않은 게 아쉬웠고
회사 근처라 을지로 청와옥을
그래도 좀 가보았던 와이프의 이야기로
여기는 '솥밥'을 먹어야 한다고.
그게 다른 순댓국집들과 다른 청와옥만의 포인트라 하니
줄 서는 식당 청와옥보고 방문하실 분들은
꼭 솥밥 변경해 드시길 권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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