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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는 식당 해장국 - 신사동 달래해장 특해장국, 맑은탕국(+모듬수육, 낙지볶음)

방송 맛집/기타 방송 맛집

by 세콰노 2022. 7. 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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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1일 월요일 19시 30분
25화 줄 서는 식당 해장국

쓰린 속은 물론 마음도 달래주는
한국인 소울푸드로 손님들 줄 세운다는 신사동 해장국집!

최근 새로운 스타일의 미식가로 등극한
줄친구 ‘권율’이 추천하는 맛집이라는데...

차돌박이, 갈빗살, 아롱사태 등
다양한 고기 부위를 즐길 수 있는 줄서는식당 모듬수육과
살짝 얼큰하면서도 무의 달큰함과 시원함이 느껴지는
국물 맛이 일품인 줄서는식당 특해장국,
먹다 보면 중독되는 단짠맵의 극치 줄서는식당 낙지볶음까지!
세대 불문 입맛을 사로잡은 이곳의 음식은
군침 도는 비주얼과 다양한 식감으로 자꾸만 손이 간다고~

맛잘알 나래X햇님도 인정한 권율이 추천한 신사동 해장국 식당!
그 인기 비결이 궁금하다면?

 

 

위치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길 46 강남시장 1층 (신사동)
신사동 달래해장

커다란 간판에 적혀 있듯 24시 영업하는
해장국, 갈비수육 전문점


일요일만 24시에 닫고(월요일 새벽 휴무..)

월요일 몇 시에 다시 오픈인지까지는.. 모르겠다 ㅋ

 

이제 줄 서는 식당 안 찾아다니려고 하다가..

(그래서 안 올린지 조금 되었는데)

원래부터 가보고 싶었던 가게라 방송 나오기 전에 미리투어하였다.

 

다만 누가 봐도 예고편, 혹은 본방의 내용과 다른 것이

 

여기는 밤에 술 먹는 '술집'이다.

그러니 저녁에 사람들이 줄 서 있을 수는 있어도..

낮부터 줄 서지는 않는다는 것

 

평일 점심 12시 조금 넘어서 찍은 사진으로 보다시피 사람들 없고

(손님은 꽤 있었다. 가게가 너무 커서, 테이블 다 채울 수 없었을 뿐)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조작 논란을 피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줄서는식당 모듬수육 소 32000원, 대 55000원

줄서는식당 특해장국 12000원

줄서는식당 낙지볶음 25000원

 

점심에 방문해서 식사류 2개 이상 주문 시

점심 할인 수육 200g 18000원에 즐길 수 있다.

 

다만 세콰노는 그냥 특해장국 하나와

맑은 탕국 10000원 하나, 그렇게 맛보고 돌아왔다.

 

미리 이야기하면.. 특해장국보다는 맑은 탕국이 입에 더 잘 맞았다.

 

 

여기 신사동 달래해장은 몽탄, 혜장국, 초원

세 곳의 사장들이 모여 콜라보로 만든 집으로 알고 있다.

 

초원은 줄서는식당 한우 우설, 등심, 주물럭으로 소개되었고

몽탄은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줄서는식당 오리고기로 소개된 뚝도농원이

'몽탄 + 금돼지식당 + 뜨락'의 사장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었다나..

 

어찌 되었든 그래서인지 오픈 직후부터 유명 인사들이 많이 다녀갔고

가게 이곳저곳에 싸인이 붙어 있었다.

 

달래해장은 여기 신사동이 본점으로

본점, 분점 다 합쳐서 가게가 10곳 정도 있으니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점심시간이라 그런가

자리에 앉기 전부터 이미 반찬이 세팅되어 있었다.

 

김치, 고추, 섞밖지

 

사실 특해장국이 너무 매워서 그런가

썩 잘 어울리지는 않았던 찬이었다.

 

줄서는식당 모듬수육과 같이 먹으면 좀 다를 수 있고

 

 

아마 수육은 데워가며 먹는지

테이블마다 부르스터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고추기름과 후추가 있었으니

굳이 그 사진까지 이 포스팅에 올리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게 바로 줄서는식당 해장국,

줄서는식당 특해장국이다.

 

그냥 일반 해장국, 양지해장국 9000원에는
양지 60g에 선지가 들어가 있고
줄서는식당 특해장국 12000원에는
갈비살, 차돌박이, 아롱사태, 양지 90g(삶은 후 중량)이
선지와 함께 들어가 있다.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화산, 용암을 보는 것 같음

 

미리 이야기하면 맵찔이인 세콰노가 즐기기에는.. 꽤 매웠다.

(물론 거의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니, 엄청 매운 건 아니었다.)

 

 

와이프가 주문한 맑은 탕국 

 

양지, 아롱사태 70g(삶은 후 중량)과
선지가 들어가 있는 맑은 해장국으로

 

전 메뉴에서 선지 빼기가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선지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왜?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설마 선지를 빼면 고기를 더 주려나??

선지 빼기가 있는 만큼 선지 추가도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누가 봐도 매워 보이는 해장국 먹기 전

와이프의 달래해장 맑은 탕국을 먼저 맛보았다.

 

아...

 

그런데 생각보다 간이 쎄더라

 

물론 전날 '과음'을 했다고 한다면
혹은 술 마실 때 더 맛있게 느껴지게 하려면...
간을 쎄게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맑은 탕국이 이 정도로 간이 쎄면
다른 음식들은 어떨지.. 걱정이 될 정도

 

 

뚝배기의 절반쯤 고추기름이 둥둥 떠 있어서

최대한 고추기름 없이 맛보고(상단 좌측 사진)

 

건더기가 무엇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살펴본 뒤

다 섞이고 나서 다시 한번 떠서 맛본 줄서는식당 해장국 국물

 

일단 국물 맛은 양평해장국에 가까웠다.

양평해장국이 보통 내장이 들어가는 데

내장 대신에 고기가 들어갔다고 보면 될 것 같고

 

무와 파도 큼지막하게 들어가서인지

육개장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앞서 이야기한 혜장국이 대구식 육개장을 파는 집이다.)

 

일단 한 입 처음 맛보았을 때 든 생각은..

뜨겁다. ㅋㅋㅋㅋ

 

매운 맛보다 뜨거운 맛이 더 컸다.

 

 

특해장국에는 다양한 부위가 들어 있었는데

일단 양지가 가장 많았고

위 사진에 보이는 건 아롱사태와 갈비

 

 

그리고 선지를 한 번 들어보았는데

아주 부들부들해서 저절로 갈라지면서 떨어져 나갈 정도였다.

 

 

맑은 탕국에 들어 있던 선지도 마찬가지

 

세콰노가 최근 몇 년 사이 맛본 선지 중에서 최고였다.

이 정도 퀄리티의 선지는.. 어디 가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

 

물론 선지도 워낙 종류, 스타일에 따라 또 취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단면이 깔끔할수록 좋아한다.

정확히는 퍽퍽한 선지는 별로..

보통 색이 까맣고 갈랐을 때 기포가 많은 선지가 퍽퍽해서;;

만들 때 온도조절 잘못하고 그냥 무작정 쎄게 끓여내면 그렇게 된다..(+보관)

 

 

해장국이니 밥 위에 건지 올려서
김치 등도 올려서 함께 먹어주었고

아.. 밥은 좀 아쉬웠다.
뭐.. 평범한 찐밥?
대형 밥솥으로 지어서 미리 공기에 넣고
그 공기를 보온기에 가득 담아두었다가
주문 이후 사람 수만큼 빼주는
일반적인 공깃밥이었다.

물론 즉석솥밥 정도를 원하는 건 아니지만
선지나 고기 퀄리티를 보았을 때
충분히 더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아쉬웠다.

 

 

보통 물에 삶은 고기는 퍽퍽하기 마련인데
정말 부들부들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퍽퍽함 없이

고기를 잘 삶아내었다.

잡내도 거의 없는 편이었는데..
사실 맑은 탕국 자체가 간이 세다 보니...
해장국으로 넘어가면 이미 매운 양념 가득해서

잡내 따윈 느낄 새가 없기도 했고;;

 

그러니 맛보다는 '식감'에 주의해서 살펴보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삶았나 싶더라

 

 

신사동 달래해장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바로 줄서는식당 해장국에 들어간 '무'였다.

 

개인 취향이 있어서 단단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세콰노의 취향은 아주 푹 익어서 무른 것

젓가락으로 살짝 힘만 주어도 쉽게 잘릴 정도를 선호한다.

 

분명 다 익기는 했지만

아직 딱딱한 느낌인지라

무가 더 익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나중에 가서는 밥을 말아먹었는데

이미 매운 해장국인지라 고추는 괜히 추가한 듯

 

모듬 수육이나 다른 요리에는 몰라도

특해장국에는 잘 어울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맑은 탕국에 잘 맞지도 않았으니...

 

 

분명 불평할 부분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워낙 선지와 고기를 잘 삶아내어서
불평보다는 감탄이 먼저 나오는 집이었다.

간이 워낙 쎄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식사보다는 술 마시기 위해 방문하면
더 즐겁게 먹고,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신사동 달래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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