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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서촌 곱창볶음 - 서촌 맛집 별미곱창 돼지 곱창 볶음

방송 맛집/기타 방송 맛집

by 세콰노 2020. 2. 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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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서촌 곱창볶음
서촌 맛집 별미곱창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40회

그 맛에 빠져든다! 서촌 밥상

경복궁의 서쪽에 있다 하여
서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추사 김정희, 시인 이상 등
문학 예술인들이 거주한 곳으로 알려지며
예술인의 동네로 불려 왔던 곳

도대체 그들은 뭘 먹었길래
그렇게 멋진 예술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걸까?

서촌 밥상을 맛보러 왔노라
가오리 실물은 TV로만 본 그녀
고갈비도 처음인 그녀
난감하네~~~

그러나 입 짧은 도지원도 빠져든 서촌 밥상
마성의 손맛! 맛의 신세계
"드시면 반하실 거예요" "예술이네"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밤 방송

그래서 2월 27일에 블로그 이웃이신 견우님과 약속을 잡고
방송에 나올 곳을 한 번에 투어 하였다.

1차 굴국밥 서촌 통영집
2차 돼지갈비 서촌 창성갈비
3차 가오리찜 서촌 경동맛집

그리고 도저히 배불러서 먹지는 못하고
마지막으로 포장해서 집에서 먹은
허영만 백반기행 곱창볶음
서촌 별미곱창을 이번에 포스팅한다.

 

서촌 동네에 밤이 찾아오면
온통 퇴근한 직장인들로 가득한 거리

하루 종일 일한 이들이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찾는 많은 집들 중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고서도
맛을 본다는 한집이 있다 길래 찾아간 허영만

 

 

서울 종로구 필운동 자하문로1길 50

경복궁역 2번 출구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골목 끝자락에서
15년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테이블은 단 5개,
돼지 곱창 볶음 10000원

단일 메뉴의 곱창집

 

물론 같이 곁들일 수 있는
소주, 맥주, 음료가 있고(막걸리는 없다)
나중에 볶음밥을 볶아먹을 수 있다.

깜박하고 사진을 놓쳤는데..
꼭 돼지곱창 다 먹지 말고 남겨두어야
그걸 가져다가 볶음밥을 만든다고

다 먹고 나서 부르면
안된다고  나와 있었다.

그리고 무조건 2인분 이상 주문
1인분 주문은 안 된다.
이건 추가 주문일 때도 마찬가지

그러니 처음부터 적당량 시키고
부족한 것은 볶음밥으로 채우자

 

 

12시부터 23시까지
일요일이 정기휴일이다.

 

 

<별미곱창볶음>

돼지곱창이 서촌에 나들이하셨다.
모두 비켜라~

천하별미
양념장과 함께 하셨느니라

사장 아주머니와 전혀 닮지 않았지만
캐릭터까지 그려 넣은
재치 있는 허영만 싸인

 

 

비닐이 가려져 있어서..
초점도 잘 안 맞고,
제대로 찍히지도 않았지만..

 

서촌 맛집 별미곱창에서 주문을 하게 되면
가게 입구 쪽 작은 공간, 철판이 있는 곳에서
야채곱창, 돼지곱창, 돼지야채곱창, 곱창볶음

바로 볶아서 동그란 철판 위에 올린 뒤 내어준다.

먼저 2인분을 주문하고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손님들이 추가로 들어와 계셨고
다른 분이 2인분 포장, 다른 테이블에 2~3인분 주문
내가 만들던 것에 더 추가해서 한 번에 만드시더라

그래서 주문 후 나올 때까지 좀 시간이 걸렸음..

물론 그렇다고 한 명, 한 테이블 씩 만들어 주다가는
뒤에 오신 분들은 정말 시간이 오래 걸렸을 테니..

아, 화장실이 바가지로 물을 부어내려야 하는
아주 오래된 재래식 화장실이었다.

 

 

집에 포장해 와서 먹었다.

 

그러니 가게에서 먹는 것과..

맛이 좀 다를 수 있다는 것

 

 

보니까 아주 꾹꾹 눌러 담아 주셨다.

물론 어디가도 돼지 곱창 볶음 2만 원어치 면

이 정도 양이 나오기는 하는 데

그래서 서민들이 소주 한 잔(정확히는 병이겠다만 ㅋ)에

곁들이기 좋은 술안주다.

 

 

싸인에 보면 천하별미 양념장과 함께 하셨다고

마늘, 양파, 고추,

그리고 이 집만의 양념장

사실 돼지 곱창 자체는

어디나 비슷비슷하다.

이제 거기에서 양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그리고 같이 즐기는 '소스'에서 맛이 차이가 나는 데

일단 한 입 맛보았을 때

잘 숙성된 부드러운 느낌으로

적절한 단 맛과 짠맛이 느껴졌다가

마지막 끝 맛에서 툭! 하고 쏘아주는 매운맛

 

 

사실 곱창보다 야채, 당면이 많은 것은 함정 ㅋㅋ

 

 

일단 곱창만 하나 골라 먹어주게 되면

잡내가 없지는 않다.

만약 가게에서 바로 먹었으면 모를까
밀봉을 해서 시간이 지나게 되면
당연하게도 곱창 특유의 누린내가 있다.

다만 그게 심하지 않아서
소주 한 잔 마시면 씻겨 내려갈 수 있을 정도

 

 

확실히 이 집만의 양념장을 찍어 같이 먹었더니
기존에 있던 잡내가 많이 감춰졌다.

첫맛이 아니라
끝에 매운맛이 있어서
다 먹고 나서 다시 곱창을 찾게 되니
무한 반복되는 ㅎㅎㅎ

 

 

양념장으로도 다 안 가려지는 잡내는

상추로 쌈을 싸서 가려주면 되는 것이고...

계속해서 말하지만 사실 곱창 자체는 일반적

양념장이 잘 숙성되어서

그 부분이 좋았다.

 

아, 가게에서 먹을 때

따로 앞 접시가 없다고

 

상추가 앞접시라 하더라

 

 

포장을 했다 한들

3차까지 다 먹고, 4차로 먹으려니 힘드네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볶음밥을 해 먹었다.

가게에서 먹는 맛과는 전혀 다른 볶음밥이니

걍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구나 참고만 할 것

우선 남은 돼지곱창, 야채곱창을 다 때려놓고

'기름 없이' 프라이팬에 볶아준다.

그럼 눌어붙지 않냐고 할 텐데..

그게 걱정되면 '소주'나 남은 술을 좀 더 부어주던가 하고

그렇게 한 번 해줘야 잡내가 한 번 날아간다.

바로 밥과 함께 볶아주면 돼지 누린내가 날아가지 않고 남게 된다.

그렇게 한 번 열을 가해주고 난 뒤

남은 상추를 적당히 잘라 넣어주고

(어차피 숨이 죽기는 한다만,, 이래야 더 잘 섞이니)

그리고 양념장 남은 것도 다 부어준다.

취향에 따라 남은 양파, 마늘, 고추도 넣어줄 수 있다.

 

 

그리고 밥을 넣고 볶으면서

여기서 '참기름'을 넣고 볶는 것이

세콰노 레시피의 포인트 ㅎㅎ

가능하면 '나무 숟가락' 같은 걸로

앞서 바닥에 눌어붙은 것들 잘 긁어가며 볶아주면 된다.

 

 

접시에 덜어낸 다음

팬을 키친타월로 한 번 닦아내고

거기에 계란 프라이까지 만들어서 올리니 화룡점정

아마 가게에서 먹으면 이런 계란 프라이는 없었겠지?

사실 그거야 직접 가게에서 먹어봐야 할 것 같고...

포장해 와서 먹었는데도 꽤 괜찮았다.

굳이 멀리서까지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2~3차에 소주 한잔하기에는 괜찮아 보이는 서촌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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