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688회
동작구 파운드케이크 달인
파운드케이크 하나로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빵지순례 명소로 거듭났다는
서울 동작구의 한 빵집
그저 작고 평범한 동네 빵집 같은 이곳에
평범한 듯 뭔가 특별해 보이는
파운드케이크를 만드는 박세준 달인과 김현경 달인이 있다.
빵의 본고장 유럽에서 직접 제빵을 배웠다는 두 달인은
평범한 파운드케이크뿐만 아니라
쑥, 흑임자, 레몬 등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파운드케이크를
직접 개발해 만든다고 한다.
또한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천연 방식 그대로 오랜 시간 숙성과 발효를 거쳐
빵을 만든다고 하니
건강하면서도 구수한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파운드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고.
하루의 반나절이 넘는 시간을
빵 만드는 일에 전념할 정도라고 하니
두 달인의 빵에 대한 열정과 정성이
파운드케이크 하나에 가득 느껴진다.
그렇게 방송에 소개된 대표적인 비법은
바로 소금에서 익힌 계란 노른자
“보통은 열로 익히지만 소금을 덮어서
달걀 자체가 익게 만들 수도 있다”
비린 맛이 나지 않고 쫀득한 맛이 난다고.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장승배기로 26
Lentement European Bakery
렁트멍 유럽피안 베이커리
영업시간은 평일 11시부터 19시까지
토요일 11시부터 18시까지이다.
준비된 빵 판매가 완료되면 조기 종료한다.
정기휴일은 일요일과 공휴일이며
생달 방송 날이었던 16일에 임시 휴무를 했었다.
영업 관련해서는
가게 공식 인스타를 확인해보는 걸 추천한다.
매장이 좁아 한 번에 최대 3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같은 종류의 파인드는 1인당 1개씩만 구매 가능하다.
예전에는 앙버터를 비롯해서
더 다양한 빵들을 팔던
서울 빵지순례 코스였다고 하는데
생활의 달인 빵집으로 소개되면서
파운드케이크를 제외하고
더 이상 다른 빵을 팔지 않고
전에 택배 주문 받던 것도 안 하고 있다.
나는 실수로 10시 오픈으로 잘못 알고 찾아갔다가..
문이 닫혀서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게 되었다 ㅠㅜ
그래서 길 건너편 다른 빵집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여유 부리다가...
10시 40분쯤 나갔더니
벌써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
지금은 평균 대기시간 한 시간 정도로 알고 있다.
내가 그렇게 기다리기 싫어서
보통은 미리투어를 하는데
방송 당일 임시 휴무를 하는 바람에 ㅋㅋㅋ
내가 방문했던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오전
상도동 맛집 렁트멍에서는
총 4가지 파운드케이크를 팔고 있었다.
흑임자 파운드케이크 16천 원
국내산 흑임자를 사용하여
정직하게 만들었어요
고소한 흑임자의 맛을 느껴보세요
리얼 크림치즈 파운드 12천 원
크림치즈를 듬뿍 넣어
꾸덕꾸덕한 그 맛!!
달지 않고 순해요
마롱 단호박 파운드 15천 원
단호박 파운드 속에 밤을 넣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파운드케이크입니다.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 12천 원
입안에서 맴도는 은은한 얼그레이 향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요
녹차도 맛있다고 들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다크초코라던가 이런저런 파운드케이크도 있었으나
마찬가지로 찾아볼 수가 없었다.
생활의 달인 파운드케이크로 소개되고 나서
선택과 집중을 한 것 같다.
특히 단호박 밤 파운드케이크와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 같은 경우는
지난 월요일인 9월 16일 688회뿐만 아니라
9월 23일 689회 생활의 달인 빵집으로도 소개된다.
내가 가게 방문했을 때 촬영 중이었다.
화학 계량제와 유화제를 사용하면
언제나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의 빵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첨가제는 소화와 건강에 무리를 줍니다.
그래서 렁트멍은 화학 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렁트멍의 빵들은 투박한 식감이 들기도 하고
쉽게 건조해지기도 합니다.
느리지만 정직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빵, 렁트멍입니다.
원래는 녹차와 단호박만 사 오려다가
다음 주에 생활의 달인에 나온다고 하니
낼름 해당 메뉴를 포장해 왔다.
마롱 단호박 파운드케이크와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
상도동 맛집 렁트멍의 대표 메뉴인
단호박 케이크는
단호박 속 짙은 노란색의 케이크 위에
하얀색 슈가 파우더를 잔뜩 뿌려내었다.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는
약간 녹색 계통의 빛, 짙은 홍차 색을 띠고 있다.
굳이 잘 만든 케이크 위에
왜 슈가 파우더를 저렇게 잔뜩 뿌려내었는지는 의문이다.
구매 시 안내해주는 것이
당일 바로 먹을 거면 상관없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난 뒤 먹을 예정이라면
냉장해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 먹을 만큼만 커팅 해 두고
같이 마실 커피 한 잔씩 세팅
커팅을 하는 데 입자감이 조밀해서 그런지 잘 썰리지 않는다.
단면을 보았을 때
일반적인 파운드케이크는
안쪽에 기포가 좀 더 많다.
영국에서 유래된 파운드케이크는
밀가루, 계란, 설탕, 버터를 각각 1파운드씩
1:1:1:1 비율로 배합한 뒤 굽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래서 먹었을 때 좀 더 폭신하게 씹히는 것도 있고
대신에 약간 입 안쪽에 진득하게 달라붙으면서 풀리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입자감이 조밀하면서 좀 더 건조한 느낌의 카스텔라?
그래서 우유와도 잘 어울리고, 홍차, 커피와도 잘 어울리는데
상도동 렁트멍의 케이크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파운드에 비해서도
더 탄탄하다.
지난 방송에서의 표현이
"꾸덕하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 내가 렁트멍에서
생활의 달인 인터뷰하면서 말한 것이
(물론 이건 편집될 수 있다)
글쎄, 왜 꾸덕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알 것 같지만
조금 다르다고
더 조밀하면서 약간 습기를 머금은 느낌이 있지만
이건 탄탄하다는 표현이 맞지
꾸덕은 약간 진득하며 물기가 많은 느낌이라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했다.
그리고 이 얼그레이를 시식하면서
향이 강하게 나는 것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적지 않게 나면서
다른 곳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것 같다고 했지
내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니
집에 돌아와서 와이프와 같이 먹을 때 이야기를 들은 것이
이건 딱 봐도 안쪽에 얼그레이 잎을 갈아 넣었는데
이 정도 맛과 향이 안 나면 안 되지~ㅋ
단면 확대해서 보았을 때
검은색 점점이 박혀 있는 것이 얼그레이 잎이다.
생활의 달인 단호박 파운드케이크
마찬가지로 단호박 느낌 물씬 풍기면서
적절하게 조리된 밤맛도 좋다.
벌써 9월 말이고,
그러면 2019년도
4분기 중 3분기가 끝나가는 데
그동안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수많은 음식점 중에
서울 및 서울 근교에 있는 곳들은 80% 정도 방문한 듯싶고
그중 디저트만 생각했을 때
올해 나왔던 가게 중에는 여기가 가장 나았다.
(물론 그건 세콰노의 개인 입맛 기준이다.)
그렇다고 방송에 2번 나올 정도인가 하면 그 정도는 아니고
1.2번 정도는 소개되어도 좋을 정도? ㅋㅋㅋ 막 이럼
이번 포스팅과 같이 보기 괜찮은 포스팅 링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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