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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맛집 얄개분식 - 해미읍성 생활의달인, 응답하라 1988 브라질떡볶이

맛집/떡볶이, 분식

by 세콰노 2019. 4. 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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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맛집 얄개분식

 

생각해보면 일부러 떡볶이, 분식 카테고리를 만들어 따로 분류해 놓고

이 카테고리에 글을 올린 것이

거의 9개월 만이다.

 

물론 얼마 전에 전지적 참견 시점에 자연인 이승윤의 라면밥 레시피를 올리기는 했으나

그건 정말 번외라고 해야 하는 것이고

 

굳이 따지면 지난번 백종원의 골목식당 거제 지세포 편

 

당시 김밥집이 빌런으로 논란을 타면서

오히려 바로 근처의 생활의 달인 김밥집이 더 인기를 끌었다.

 

아직도 백종원 솔루션 받은 가게보다 생달 김밥집이 더 맛있다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지난 3월, 백종원의 골목식당 서산 해미읍성 편

 

미리 맛보기 위해 가면서...

 

떡볶이를 좋아하는 세콰노, 떡콰노가

해미읍성 근처의 떡볶이 맛집

 

이미 응답하라 1988에 브라질 떡볶이로 등장하고

그 이후 생활의 달인에도 나오고

또 이것저것 나와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데

 

당연히 먹으러 가봐야 하지 않겠어? ㅎㅎㅎㅎ

 

하지만 백종원 골목식당에 나올 것 같지는 않고

생활의 달인에 나온지도 꽤 오래되었고 하니

 

확실히 이 집 포스팅은 떡볶이, 분식 카테고리로 분류한 것이 맞을 듯싶다 ㅎ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읍성마을4길 22-2

 

50년 가까이 된 건물에

경력 38년, 71세 할머니가 하시는 얄개분식이다.

 

뒤쪽으로 보면 노란 간판에 맛이나식당이 보이는데

 

이번 백종원의 골목식당 해미 돼지찌개 집

예전 위치라고 생각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이후에

아마 이곳저곳 줄 서서 먹는 가게가 늘어나겠지만

 

일단 당시 방문에서 한 바퀴 돌아볼 동안

유일하게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려 먹는 가게가 바로 얄개분식이었다.

 

그래서 내가 서산 맛집이라고 부르기를 서슴지 않고는 있으나...

 

미리 결론을 말하자면 많이 실망하고 돌아왔다는 것

 

일단 내가 맛집이라고 쓰는 것은

나에게 맛있어서라기 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내 입맛보다는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가게들에 맛집을 붙여주는 편이다.

 

솔까, 내 입맛은 너무.. 8단계, 9단계인지라 ㅋ

사람들과 같다고 하기 힘듦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맛집이라 부르는 집을 맛집이라 하는 편이다.

 

가게 이곳저곳에 응답하라 1988

브라질 떡볶이 마크가 붙어 있었다.

 

그런데 왜 브라질 떡볶이일까?

브라질에도 떡볶이가 있을까??

 

드라마의 배경인 1980년대에

실제로 있었던 쌍문동 정의여고 앞

'브라질 떡볶이'라는 이름의 가게를 모티브로 찾은 곳이고

그 떡볶이집이 드라마 상 꼭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물론 그 브라질 떡볶이집이 오래전 없어졌지만

간장, 춘장, 고추장 등

장 맛이 있는 옛 조리법의 떡볶이여서

똑같지는 않아도 그 옛날 느낌의

비슷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이 집에서 촬영이 되었다고 한다.

 

가게 바깥뿐만 아니라 안쪽에도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연탄난로가 있더라

 

가게 입구 쪽에 앞접시와 함께 단무지가 있어서

셀프로 가져다 먹도록 되어 있었다.

 

 

오래된 메뉴판이 있는데...

무시해라

 

예전 방송 나오기 전에는 가능했는데

 

지금은 모둠 떡볶이

 

그것도 무조건 사람 수대로 자동 주문 들어가는 것 밖에 없다.

 

라면도 안 되는 것 같았고

 

나중에 떡볶이 소스에 비벼 먹는 1000원 비빔 공깃밥 정도만

추가 선택이 가능하다.

 

거기에 카드 결제 안되고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이미 백종원의 골목식당 나오는 가게에서 1, 2차를 마치고..

3차로 들린 가게이기 때문에

1인분에 공기밥 1개만 맛보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2인분 시켜놓고..

배불러서 비빔밥을 해 먹지 못했다 ㅠㅜ

 

 

그래도 가장 좋았던 것은

냄비 하나에

그 테이블에서 주문한 만큼만 조리를 해서 주었다.

 

이거 정말 중요하다.

 

탕국물, 육수를 내야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음식이 대량으로 하는 것보다

소량으로 하는 것이 맛있다.

 

 

들어간 재료를 크게 한 번 살펴보면

떡과 어묵, 당근, 양파, 대파 등

거기에 만두에 계란, 라면, 쫄면,

그리고 밑에 숨어 있는 콩나물

거기에 깨를 가득 뿌려 내어 주었다.

 

테이블에 나왔을 때 고소한 냄새가 가득했다

 

 

떡은 원래 그냥 그대로 한 번 맛보고

떡볶이 소스와 같이 맛보고

그렇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맛보는 것이 좋다.

 

일단 떡을 하나 집어 보는데

일단 젓가락으로 잡은 순간

기대감이 매우 높아졌다.

 

입안에 넣고 한 입 깨무는 순간까지도

아, 밀떡 식감 마음에 드네~ 하고 했는데..

 

ㅆㅍ 떡에서 쉰 맛이 올라온다...

 

기름, 주정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봉지 떡을 사용할 경우

그런 쉰 맛이 나오게 되지

 

가게에서는 좀 더 편하기 때문에 봉지떡을 사용하겠지만

그만큼 소스 맛이 강하지 않으면 쉰 맛이 가려지지 않는다.

 

이게 방송 이후 바빠지면서

임시로 봉지떡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3년이 더 넘어가게 되면

더 이상 "임시"라고 할 수가 없다.

 

 

솔직히 떡의 신맛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내가 기대하고 간 것이 떡볶이인지라..

나머지 다른 재료들의 맛보다

떡의 맛이 더 중요하게 느껴진 것이 사실이고

 

면도, 만두도 먹어주고

단무지와 함께 먹기도 하고

 

일단 깨가 올라가서 많이 고소한 향인데

맛에도 고소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약간 흥건한 소스가 단 > 짠 >> 맵 정도로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생각 외로 깔끔한 느낌의 감칠맛을 보여주었다.

 

즉, 떡만 별로였다.

 

 

계란과 밥을 같이 비벼 먹으면 맛있다고 하지만

배부른 내가 선택한 방법은

계란을 반으로 갈라

노른자를 으깨 소스에 비벼주고

 

그 떡볶이 소스 가득 머금은 노른자를

원래 위치로 집어넣고 한 입에 먹어주는 것 ㅎㅎㅎ

 

 

배부르다 보니 다 먹지는 못했다.

양이 적지는 않은 편

 

개인적으로 백종원의 골목식당 서산을 찾아갔다면

지금의 얄개분식보다는

생활의 달인 서산 호떡집을 찾아가 먹는 것을 추천한다.

 

올 2019년에 생달 나온 호떡집이나

2016년에 생달 나온 호떡집이나

둘 모두 서산 맛집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

 

그 집에 관한 포스팅은 조만간 이어서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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