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호떡
목동 맛집 목동찹쌀호떡
2013년 10월 20일, 생활의달인 402회
꽤 한참전의 방송이기는 한데
지난번 2019년 2월 11일 월요일
생활의 달인에서 서산 호떡이 나왔고
서산까지 가기는 아무래도 힘들어서
서울에서 호떡의 달인으로 소개된 집을 찾다보니
여기가 가장 맛있어 보였다.
Since 1987, 목동 맛집 목동찹쌀호떡
사실 여기 가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에
오전 9시에 열어서 오후 4시면 닫는다 나와있지만
포스팅 검색하다보니
최근에는 거이 오후 3시에 닫고
재료가 떨어지면 더 빨리 닫는다고 하더라
더군다나 점심 시간에 가게 되면
사람들 몰려서
10개, 20개씩 대량으로 포장해가기 때문에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해서 걱정했었지
내가 방문한 2월 15일 금요일 점심
9호선 타고 여의도 가서 5호선 환승
오목교역에서 마을버스로 환승하니
목동찹쌀호떡 바로 앞에서 내렸다.
눈이 와서 그런가 다행히도 대기하는 사람이
2명 정도 밖에 없었다.
물론 내가 포장하고 있는 가운데
내 뒤로 3~4명이 서는 것을 보면
딱 사람 빠졌을 타이밍에 맞춰서
내가 도착했던 것 같다.
가게 가장 우측에 보면
목동 찹쌀호떡 더 맛있게 먹는 팁이 적혀있었다.
현미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리시 다른 오일을 쓰지 마세요!
포장후 12시간까지는 더욱더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드시고 남은 호떡을
일회용 비닐 봉투에 1~2개씩 담아서
"냉동" 보관을 하면 되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마시고
"약" 불로 구워주시면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합니다.
그리고 내가 사진 찍은 그 위치 근처로 해서
그냥 손으로 집어 먹을 때 사용할 두꺼운 종이와
포장했을 때 담아갈 비닐봉지가 있으니
셀프로 준비해서 사용하면 된다.
나중에 호떡 포장해서 주면
비닐 봉투에 그 포장지를 담고
두꺼운 종이 필요하면 그것도 몇 개 가져가라
호떡 1개는 1000원
2개 1400원
3개 2000원이다.
옛날에는 개당 500원이었다고 했으나
그게 벌써 몇 년 전이니 가격 오를만 하다.
3개 2000원이니
나는 총 6개를 구입하였다.
오뎅은 1개 1000원인데
2개도 1000원이다 ㅎㅎㅎ
원래는 6개를 사서
2개는 가게 앞에서 바로 먹고
4개만 집에 포장해 가려 했었다.
그런데 당일 눈이 오는 관계로..
길에서 그대로 먹기가 불편해서
모두 그냥 포장
집에 포장해 가서 먹었을 때도 맛있었는데
가게에서 막 만들었을 때
바로 먹는 게 정말 맛있을 것 같았다.
참고로 보통 호떡 포장은
종이 포장지에 넣어주는데
안쪽이 은색으로 번쩍이는
'김' 포장지에 해 주었다.
집에 가져와서 반나절 정도 두었다가
가게에서 하라는대로 잘 구워 먹었다.
일단 팬을 고온으로 달군 뒤
온도를 잠깐 낮춘 상태에서.
실제 구울 때는
50도에서 80도를 왔다갔다 하면서 구워주었다.
안쪽의 설탕이 잘 녹을 때 정도까지만 구워주면 된다.
설탕 없는 호떡이라고 하면서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었다.
사실 대부분은 그냥 일반 호떡을 시키는데
여기가 생달에 나온 것은 달일의 노력이 들어간 찹쌀반죽 덕분인지라
반죽만만 그대로 느끼기 위해서
설탕 빼고, 설탕 안 들어간 것을 주문하기도 한다.
6개 주문할 때,
혹시 2개는 설탕 빼고 주실 수 있나요? 했더니
2개는 안쪽에 소를 넣지 않고
찹쌀반죽만 호떡으로 부쳐서 포장해 주셨다.
그럼 무슨 맛으로 먹냐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설탕 든 것 보다
안 든 것이 더 맛있었다.
분명 나는 팬에 기름칠 하지 않고 구웠다.
다만 직전에 사용한 팬을
세제로 설거지 한 것이 아니라
키친타올로 이물질 등만 제거한 상태라
약간의 기름기가 팬에 남아있을 수 있었고
기본적으로 호떡을 종이 봉투가 아니라 김봉투에 넣어 그런지
구울 때 호떡 자체에서 기름이 빠져나오더라
그래서 가게에서 더 맛있게 먹는 팁에
약불에 기름 없이 구우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냥 먹으면 사진 찍기 힘드니
일단 첫번째는 가위를 가지고 절반 잘라주었고
찹쌀반죽만 가지고 만든 호떡은
이거 무슨 인절미 먹는 것인지
구운 찹쌀떡 먹는 것인지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다.
조금 남아있는 기름기가
고소함을 더해주고 있었다.
분명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반죽 자체에서 단 맛도 났는데
다른 설탕 든 호떡에서 단 맛이 번졌거나
그보다는 찹쌀 자체가 잘 숙성되면서 저절로 생긴
탄수화물 특유의 단 맛일 가능성이 더 크다.
아무래도 집에 포장해 와서 먹으니
특히 설탕소가 처음 만들었을 때와 다를 것이다.
그래서 설탕 든 것과 안 든 것, 둘 중에서는
오히려 설탕 들지 않은 것이 훨씬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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