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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순대 - 강동구 서울 3대 순대 고급아바이순대

방송 맛집/생활의달인

by 세콰노 2019. 1. 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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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순대

서울 3대 순대

강동구 고급아바이순대


일단 하나 확실히 이야기 하자면

생활의 달인에서 소개 자체는

서울 3대 순대라고 했지만


정확한 소스나 기준을 가지고 이야기 한 것은 아니고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손님 曰 "제가 보기에는 서울에서 3대? 2대라 해도 될 것 같아요"

거기에서 나온 서울 3대 순대

Best 3 이내에 드는 순대라는 표현이 나온 것이다.


정말로 그렇게 맛있는가 하면...


사람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은 느낌



강동구 길동에 위치하고 있는


거꾸로 달린 간판이

심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하고 있는

25년 전통의 순대집


이곳은 시간이 지나 식어도

잡냄새가 나지 않는 순대로

입소문난 곳이었다.


고소한 맛과 함께 독특한 식감 덕에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방송 날짜인 1월 21일 밤,

생달 방송 바로 직전에 다녀왔다.


서울 강동구 길동 진황도로 127


길동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쭈욱 내려오다보면

한 번 좌회전 후에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순대국밥 7000원

순대정식 10000원

모듬순대 대大 16000원, 소小 14000원

왕순대 대大 16000원, 소小 14000원

술국 10000원

순대전골 대大 32000원, 소小 25000원

도시락 대大 16000원, 소小 14000원


이 중 세콰노가 주문한 것은

순대국밥에

순대와 내장 조금 접시에 따라 나오는

순대정식


만약 국물보다 고기, 내장 건더기가 더 필요하다면

순대정식을 추천한다.


만약 내장보다 순대 위주로 즐기려면

모듬순대나 왕순대도 괜찮을 듯 싶고


아마 정식에 나올 모든 순대, 고기를

탕국물 안에 넣어서

밥 없이 나오는 것이 바로 술국일 듯 싶더라.



당시 가게에 들어가니

팔뚝만한 순대가 테이블 위에서 식어가고 있었다.


손님들 지나다니는 자리이니

방송 후에는 좀 더 위생적으로

깔끔하게 다루어주시면 더 좋을 듯


오통통한 막창이 참 먹음직스럽다.


테이블은 4인 테이블 총 6개

3개는 좌식 테이블이었는데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이 아쉽더라



돼지고기에는 새우젓이 참 잘 어울리지


그리고 순댓국에 넣어 먹을 양념장이고


양파, 마늘, 고추에

그걸 찍어 먹을 쌈장


무생채와 깍두기가 반찬으로 나왔다.


그냥 무난무난 했음



그리고 순대 정식에 따라 나온

모듬 순대?


순대 4점과

막창, 새끼보 등이 눈에 띈다.


부드러우면서 끝에 아삭보다는..

뭐랄까,, 약간 씁쓸한 듯한 시래기 식감이 독특

일단 전반적으로 부드럽다고 보면 된다.


땅콩이 들어가

땅콩의 씹는 맛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부드럽게 으스러져서 깜놀


식어도 잡내가 없다고 하더만

다른 곳에 비해 적을 뿐이지

아예 없는 편은 아니고


차라리 막창을 잘 삶아서

막창의 냄새가 적다는 것이

더욱 이 집의 특징일 것 같다.



그렇게 각종 반찬과 모듬 순대 한 접시

순댓국까지 해서

순대정식 10000원 한상 완성


물론 거기에 4000원의 소주 한 병 역시 추가시켜준다.


그냥 순대 정식만 먹어도 배부를테지만

이건 딱 보아도 술 안주니깐



뽀얀 국물이 인상적이다.

마치 분유를 탄 것 같은 비주얼



바디감은 보통이고

잡내가 아예 없지는 않은데

그래도 꽤나 깔끔한 편


이런 국물에 파를 넣는 것은 2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썰린 파가 따로 나와서

원하는 만큼 넣어 먹는 방식과


처음부터 파를 모두 넣어주는 방식인데

여기는 후자


개인적으로는 전자를 더 좋아한다.​


앞서 이야기한 분유 비슷한 느낌이

파를 넣고 오래 끓인 단맛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순대 정식을 시킬 경우 나오는 순댓국에는

순대는 빠지고

고기, 내장이 좀 더 많이 들어가있더라.


눈으로 보기에도 깔끔하게

손질 잘 한 내장들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순댓국 안에 들어 있는 것보다

따로 나온 것이 좋으니


​생활의 달인 서울 3대 순대를 맛보기 위해서는

정식이라던가,

아님 모듬이나 왕순대를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밥 살짝 국물에 적신 후

막창에 깍두기, 새우젓 올려서 한 입



새우젓과 돼지고기의 조합은 옳다.

와사비하고도 좋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돼지고기


물론 개인적으로는 닭고기를 더 좋아하지만 말이지 ㅋㅋ


꼬들꼬들 내장이

술을 땡기게 만든다.



눈으로 그냥 보기에도

땅콩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다.


달인의 특기라고 해서


1. 각종 채소와 고소함을 위한 땅콩,

찰기를 더해줄 맵쌀, 찹쌀 함께 섞어두기


2. 도래창과 된장을 끓여 구수한 특제 기름 만들기


3. 좁쌀과 두부를 함께 쪄 부드러운 맛 더하기


4. 조리된 두부의 물기를 빼 담백한 맛 살리기


5. 만들어진 재료를 전부 섞어

조화로운 식감의 순대소 완성하기


6. 푹 삶은 양파즙과 볶은 톳으로

막창을 숙성해 잡냄새 없애기



그렇게 만들어진 땅콩 순대다.


강동구 고급아바이순대는

서울 3대 순대보다는

땅콩이 들어간 것이 더 독특한 비법이라 생각되는데


물론 도래창으로 만든 도래장, 도래기름이 가장 큰 비법이겠지


바로 돼지의 횡경막 부분인데

한 마리에 조금 밖에 나오지 않는 부위라고...


다만 그래서 귀하다기 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활용할 방도가 없는 부위인지라

보통은 많이 버려지는 부위다.


그걸 연구 끝에 본인의 음식, 요리에 접목시켰다는 것만으로도

그 사이 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밥을 말아서 먹고

거기에 다데기 넣고

깍두기 국물 넣고

마지막으로 들깨가루도 뿌려보았는데


이건 내 취향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 반찬으로 나왔던

마늘, 고추를 순댓국에 넣고 익힌 뒤


순댓국 반쯤 먹었을 때

깍두기와 깍두기 국물만 넣고 먹는 것이


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서울 3대 순대라고 하기에는

솔직히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적어도 방송에 나오기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인

순대 맛집에는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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